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코스닥 상장사 중 12월 결산법인으로 임원 연봉(사외이사 포함)을 공개한 시가총액 상위 100개사의 작년 임원 평균 연봉은 1억7120만원에 이르렀다.
이는 코스닥 100대 기업 직원의 평균 연봉 3641만원의 4.7배에 이르는 금액이다. 그러나 10대그룹 임원의 평균 연봉 9억1641만원과 비교하면 18.68%에 불과한 수준이다.
기업별로는 코스닥시장 ‘대장주’ NHN의 임원 연봉이 8억3046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파라다이스는 6억7500만원, 유진기업 5억8700만원, 디지텍시스템 4억4124만원, 케이프 4억2300만원, 에스에프에이 3억9656만원, 바텍 3억8264만원, 한국기업평가는 3억7600만원이었다.
임원 연봉이 2억원을 넘은 기업은 네오위즈게임즈, 성광벤드, 주성엔지니어링, 인포피아, 심텍, 동화홀딩스 등 24개였다. 이 밖에 LG마이크론과 하나로텔레콤, CJ홈쇼핑, GS홈쇼핑, 신세계푸드, 쌍용건설, 진로발효, 크레듀, 포스데이타, KCC건설 등 대기업 계열사들도 임원 평균 연봉이 1억8000만원을 웃돌았다.
반면 임원 연봉이 1억원에도 미치지 못하는 기업은 티씨케이, 용현BM, 태웅, 룩손에너지, 세고, 동국산업, 폴리플러스, 엑사이엔씨, 케이에스알, 엘앤에프, 안철수연구소 등 31곳에 달했다.
이에 따라 코스닥 시총 10대 기업 중 임원 연봉 상위 20개의 평균은 3억9342만원으로 하위 20개의 평균 5394만원의 7.29배에 달했다.
증권사 관계자는 “코스닥 상장사의 경우 대부분 등기임원 연봉에 사외이사를 포함시켜 전체적으로 연봉이 낮아지는 현상이 나타났다”며 “하지만 코스닥기업의 급여 수준은 실적과 기업규모에 따라 확연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춘렬기자 cljoo@segye.com
■코스닥기업 임원 연봉 상위 10개사 (단위: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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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 위 | 종목명 | 임원연봉 |
1 | NHN | 8억 3046만 |
2 | 파라다이스 * | 6억 7500만 |
3 | 유진기업* | 5억 8700만 |
4 | 디지텍시스템 | 4억 4124만 |
5 | 케이프 | 4억 2300만 |
6 | 에스에프에이 | 3억 9656만 |
7 | 바텍* | 3억 8264만 |
8 | 한국기업평가 | 3억 7600만 |
9 | LG마이크론 | 3억 7541만 |
10 | 동화홀딩스* | 3억 6700만 |
*표시는 사외이사 포함. 자료:금융감독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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