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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연파'… 1978년 1월 1일 첫방송, 중국 역사와 함께 해

입력 : 2008-01-07 16:06:29 수정 : 2008-01-07 16: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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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연파(新聞聯播)는 중국중앙TV(CCTV)의 15개 채널 중 시청률이 가장 높고 영향력이 큰 CCTV1(종합)이 방송하는 중국의 대표적인 뉴스 프로그램이다.

1978년 1월1일 CCTV의 정식 방송을 시작했다. 같은해 12월 열린 중국공산당 제11기 중앙위원회 제3차 전체회의(11기3중전회)에서 개혁개방 정책이 공식 결정된 점을 감안할 때 신문연파는 중국 개혁개방의 역사와 함께했다고 할 수 있다. 신문(新聞)이 뉴스라는 뜻이고, 연파(聯播)가 네트워크라는 의미여서 우리말로는 ‘뉴스네트워크’로 번역할 수 있다. 매일 오후 7시부터 약 30분간 방송된다. 1996년 1월1일 녹화방송에서 생방송으로 전환했다.

1982년 중국공산당 제12차 전국대표대회(12전대) 이후 국내외 뉴스는 물론 중앙정부의 중대 결정 사항이 신문연파를 통해 발표돼 중국에서는 보도 프로그램 이상의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 13억 중국인은 물론 중국의 변화를 감지하려는 세계인들이 신문연파 보도에 주목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중국 특유의 메인 뉴스 프로그램 편성을 보면 신문연파의 영향력을 짐작할 수 있다. 홍콩계 위성TV를 제외한 중국의 거의 모든 방송국이 오후 7시 메인 뉴스 시간대에 자체 뉴스 대신 CCTV 신문연파를 받아 송출하고 있다. 중국에서는 오후 7시만 되면 동쪽의 헤이룽장성에서 서쪽의 신장위구르자치구까지, 북쪽의 네이멍구자치구에서 남쪽의 하이난성까지 주요 채널에서는 CCTV 신문연파가 방송되는 기이한 현상이 일어난다.

소수민족 집단거주지역의 지역방송은 중국 표준어인 푸퉁화(普通話) 구사가 어려운 주민을 위해 오후 7시 신문연파 정규 방송을 내보낸 뒤 다시 지역 민족언어로 더빙해 재방송하기도 한다. 연변조선족자치주의 연변방송(YBTV)도 매일 오후 11시와 다음날 오전 7시30분 신문연파의 우리말 재방송을 내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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