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反구글 ''獨 테세우스'' 1억6500만 달러 투자유치

입력 : 2007-07-23 11:15:00 수정 : 2007-07-23 11: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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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유럽연합)은 지난 19일(목요일) 미국 검색공룡 구글(Google)에 대응할 독일 검색엔진 기술 연구에 1억2000만 유로(미화 약 1억6500만 달러) 투자를 승인했다.

이번에 EU가 투자한 검색엔진 기술은 ‘테세우스 리서치 프로젝트(Theseus research project, http://theseus-programm.de)’다. 테세우스는 ‘차세대 인터넷을 위한 세계 최고 수준의 멀티미디어 검색엔진(the world’s most advanced multimedia search engine for the next-generation Internet)’을 표방하고 있는 독일계 검색엔진 개발 프로젝트다. 검색 쿼리의 문맥을 이해하여 자료를 찾아내는 시맨틱 검색엔진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일보 2006년 12월 12일 ‘검색엔진 구글에 맞서는 범유럽 프로젝트의 교훈’ 기사 참조>

테세우스 프로젝트는 지난 주 말 현지 언론에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지멘스(Siemens AG), SAP AG, 도이체 톰슨(Deutsche Thomson oHG), 베텔스만, 엠폴리스(EMPOLIS GmbH) 등 22개 파트너가 이번 리서치에 참여하고 있으며, 이후 중소규모 서비스를 위해 독일계 펀드도 참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테세우스 프로젝트는 20011년까지 진행될 계획이다.

테세우스 프로젝트는 프랑스와 독일 인터넷 검색엔진 개발 공동 프로젝트에서 출발한 것이다. 범유럽 검색엔진을 표방하며 야심차게 출범한 ‘콰에로’는 독일과 프랑스 연구원들의 의견이 맞지 않아 지난해 12월 프로젝트가 갈라져 버렸다. 프랑스는 콰에로 연구를 계속하고 있고, 독일은 테세우스 프로젝트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관련 담당자들이 정기적으로 만나 시너지 효과를 내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지만 다시 의기투합하기에는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프랑스 독자 프로젝트가 되버린 새 멀티미디어 검색엔진 ‘콰에로(Quaero)’는 번역, 식별, 이미지, 오디오, 텍스트 인덱스 기능 등을 담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프랑스의 가전업체 톰슨을 중심으로, 독일 모바일 콘텐츠 업체 아르바토, 프랑스 신생 검색엔진 엑살리드 등이 프랑스의 최대 통신사업자 프랑스텔레콤, 프랑스의 이미지 필터링 소프트웨어 업체 LTU 테크놀로지스 등이 참여하고 있다. 프랑스는 유럽연합의 집행기구인 EC(유럽위원회)와 함께 ‘톰슨’에 1억1200만 달러 규모의 보조금을 지원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 밖에도 올해 초 EC는 지역검색 서비스인 ‘파로스(Pharos) 프로젝트’에 1100만 달러를 투자할 계획을 밝혀 화제가 되기도 했다.

한편 설립된 지 9년이 지난 구글은 세계 최대 검색엔진이자, 세계 최고 브랜드 가치를 가진 회사로 성장했다. 지난 2사분기 수익만 9억251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분기보다 28%나 성장하며 그칠 줄 모르는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세계일보 인터넷뉴스부 서명덕기자 mdse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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