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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병은 많은데…와인, 반병의 유혹

입력 : 2007-07-17 10:29:00 수정 : 2007-07-17 10: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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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관 곤란 단점보완
하프ㆍ미니사이즈로
가격 부담까지 싹~
와인의 단점 가운데 하나는 개봉을 하면 오래 보관할 수 없다는 것. 일단 따면 다 마시는 게 상책이다. 베큠 세이버를 이용한다 해도 일주일을 버티지 못한다. 그러나 보통 크기 와인 한 병(750㎖)은 결코 작은 양이 아니다. 혼자 마시면 주량이 센 남자도 부담스럽다.
이처럼 한 병의 와인이 부담스러운 이들에게는 하프와 미니 사이즈가 최선이다. 미니 사이즈는 술이 약한 여성도 거뜬히(?) 한 병을 비울 수 있을 만큼 아담하다. 하프 사이즈는 혼자, 혹은 술이 약한 둘이 마시기에 좋다. 최근에는 젊은이들이 파티에서 맥주 대신 차갑게 식힌 하프 사이즈의 스파클링 와인을 병째 마시며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고 있다.
이탈리아 반피의 ‘로사리갈’은 미니(1만원)와 하프(1만9000원)를 골고루 갖춘 로제 스파클링 와인이다. 매혹적인 핑크빛이 인상적인 와인으로 연인끼리 자축할 때 좋다. 스페인 까바(스파클링 와인)인 ‘카르타 네바다 코든 니그로’는 식전주나 파티용으로 제격이다. 하프가 9000원으로 다른 스파클링 와인에 비해 저렴하다. 이밖에 영화 007시리즈에 단골로 등장해 명성을 얻고 있는 프랑스산 샴페인 볼렝져도 추천할 만하다.
레드 와인은 호주 노티지힐 카베르네 쉬라즈가 품질과 실용성에서 손꼽는다. 12개월 동안 오크통에서 숙성시켜 과일향의 아로마와 부케가 풍부하게 느껴진다. 프랑스 보르도 지방에서 8개의 그랑크뤼 샤또를 소유하고 있는 지네스떼에서 만든 ‘지네스떼 보르도 레드’는 부드러운 메를로를 중심으로 까베르네 쇼비뇽과 까베르네 프랑을 블랜딩했다. 잘 익은 자두의 풍부한 과일향이 있어 야외파티에 어울린다. 하프 1만2500원.
화이트 와인은 국내 유일의 고급 브랜드 마주앙 모젤이 이미 가격 대비 만족도에서 검증을 받았다. 하프가 7000원으로 부담이 없으며 생선요리와 궁합이 잘 맞는다. 독일에서 가장 오래된 와인 브랜드 가운데 하나인 블루넌 화이트는 소다수처럼 가볍게 마실 수 있는 와인이다. 굳이 음식을 곁들이지 않아도 부담스럽지 않다. ‘블루넌’은 ‘푸른 옷을 입은 수녀’라는 의미로, 그것을 상징하는 수녀그림이 와인병에 디자인되어 있다. 가격은 1만원대다.
칠레 카르멘 ‘레이트 하베스트’(2만원)는 세미용으로 만든 스위트 와인. 당도를 높이기 위해 수확을 늦추기 때문에 생산량이 적어 가격이 비싼 편. 그러나 디저트와 함께 먹으면 입안 가득 행복이 느껴진다. 이탈리아 빌라 지라르디의 ‘지라디 나볼레’(2만원)도 차갑게 마시는 디저트 와인이다.
스포츠월드 김산환 기자 isan@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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