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일 앞으로 다가온 MEET·DEET 실전처럼 시간 안배 연습에 총력 최근 전문직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의·치의학 전문대학원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때문에 대학원 입학 시 주요 전형요소로 활용하는 의·치의학 교육 입문시험인 MEET(의학교육입문시험)와 DEET(치의학교육입문시험)에 응시하는 수험생도 급증하고 있다. 의·치의학 전문대학원은 입문시험뿐 아니라 영어실력, 학부 성적 등도 중요한 전형요소로 작용하므로 다방면에 걸친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100일 앞으로 다가온 MEET, DEET 대비법 등 의·치의학 전문대학원 진학 전략을 알아본다.
◆입시요강=현재 전국 41개 의대 중 66%인 27개교에서 의학전문대학원을 운영하고 있고, 전국 11개 치대 가운데 72%인 8개교에 치의학 전문대학원이 개설돼 있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입학정원이 144명 늘어나 의학 840명과 치의학 420명 등 총 1260명을 선발한다. MEET와 DEET의 응시원서는 내달 7일부터 15일까지 접수하며 시험은 8월26일 실시된다. 2008학년도 처음 도입되는 한의학전문대학원 지원자도 MEET 시험을 치러야 한다.
대학별로 MEET와 DEET 이외에 요구하는 조건들이 더 있으므로 수험생들은 이를 꼼꼼히 살펴서 함께 준비해야 한다.
의·치의학 전문대학원 가운데 자체 영어시험을 치르는 경희대를 제외한 모든 대학에서 토익이 토플, 텝스 등의 공인영어시험성적을 요구한다.
이 가운데 가천의대와 경북대, 부산대, 이화여대는 학부평점(GPA) 성적 80점 이상이어야 지원이 가능하다. 특히 지방 국립대는 본교 출신 학업우수자를 대상으로 특별전형을 실시하므로 평점을 90점 이상 유지해 놓으면 이를 노려볼 만하다.
또한 부산대 등 일부 대학에서는 선수과목을 요구한다. 선수과목이란 의·치의학 전문대학원 진학을 위해 학부 과정에서 필수적으로 들어야 하는 과목으로 보통 생물, 화학, 물리 3개 계열 가운데 9학점 이상을 요구한다. 대체로 생물학 6학점, 화학 3학점, 전산·수학·통계계열 3학점 정도를 이수해 놓으면 대부분 학교의 선수과목 요구조건을 충족시킬 수 있다.
◆D-100, 시기별 학습전략=MEET와 DEET는 언어추론과 자연과학추론Ⅰ,Ⅱ 세 과목으로 나뉜다. 언어추론(40문항)은 의사소통 능력과 종합적인 사고력을 측정하기 위한 시험으로 인문, 사회, 예술, 과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출제된다.
자연과학추론Ⅰ(30문항)은 의·치의학 대학원을 이수하는 데 필요한 일반생물학 분야의 주요 개념들이 출제되며, 자연과학추론Ⅱ(30문항)는 화학, 물리학의 기본 개념을 묻는다. 다만 MEET는 통계학 문제가 추가된다.
우선 이달과 내달 언어추론은 어휘나 어법 등 특강을 통해 미약한 분야를 점검 및 정리하는 것이 좋겠다.
실전 유형 문제 풀이를 통해 자신의 취약점을 점검하고, 특히 배경 지식이 부족한 분야의 기본 교양 학습에 매진한다.
자연과학추론은 과학적 방법론의 핵심이 되는 인과관계의 파악, 즉 매사에 원인과 결과를 논리적으로 파악하려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 추론 능력을 충분히 기른 후에는 기출문제 및 다양한 형태의 응용 문제 풀이를 통해 실전 적응력을 키운다.
대학 재학생은 이 시기에 같이 치러지는 기말고사 성적에도 적절히 시간을 할애해야 한다.
7∼8월에는 실전대비 모의고사 위주로 문제를 풀어보는 것이 좋다. 언어추론은 실제 시험 시간과 동일하게 시간을 안배해 실전 감각을 익히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실전 유형 문제풀이를 집중적으로 하되, 부족한 어휘나 어법 최종 점검도 병행해야 한다.
실전에서는 보통 한 지문당 할애시간이 4∼5분을 넘어가면 막판에 시간이 모자랄 수 있으므로 빨리 읽는 연습을 해야 한다.
자연과학추론 영역도 언어추론과 마찬가지로 집중적인 실전유형 문제풀이를 통해 적응력을 향상시키고 전문학원의 모의고사 문제를 함께 풀어보는 것이 좋다.
시험이 끝난 뒤 9∼11월에는 공인 영어시험 및 자체 영어시험에 집중한다. 또 대학별 원서 접수에 대비해 졸업증명서, 추천서, 자기소개서, 학업계획서 등 필요한 서류도 챙겨야 한다. 원서 접수 후에는 바로 심층면접 준비에 들어가야 한다. 심층면접은 먼저 대학별 기출문제를 확보해 대비하고 추가적으로 의학 관련 뉴스와 생물학·화학 관련 상식 등을 알아두는 것이 좋다.
이경희 기자 sorimoa@segye.com
〈도움:서울메디컬스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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