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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만 근육 만드냐" 아줌마들 ''근육만들기'' 확산

입력 : 2006-11-14 10:00:00 수정 : 2006-11-14 1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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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 스타들을 떠올리게 하는 ''근육 만들기''가 30대 여성들 사이에서 가장 활발하게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마켓플레이스 옥션은 최근 2년간의 아령, 완력기, 벤치프레스 등 웨이트트레이닝 상품 판매추이를 분석한 결과, 여성 구매 증가폭이 약 75%에 달해 남성 구매 증가율(58%)에 비해 크게 높았다고 밝혔다.

특히 30대 여성의 구매율은 2년새 무려 153%나 늘어 전 성별-연령대 중 가장 높은 성장세를 기록해 30대 여성이 최근 2년 동안 근력운동에 대한 관심이 급속도로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근력운동 상품 구매비중을 성별-연령대별로 조사한 결과, 여성의 경우 30대 이상에서 구입한 비율이 무려 65%를 차지해 전체 남성 중 30대 이상의 구매비중(50%)에 비해 크게 높았다. 여성의 경우 30대(36%)-20대(32%)-40대(20%) 순으로 근력 상품을 찾았고, 남성의 경우 20대(47%)-30대(31%)-40대(13%) 순이었다.

이처럼 웨이트 트레이닝이 여성, 특히 30대 이상의 ''아줌마'' 사이에서 인기를 얻는 이유는 근력운동이 특히 기혼여성에게 더 좋은 운동이라는 사실이 급속도로 알려졌기 때문이다고 옥션측은 분석했다.

여성들이 가장 즐겨 이용하는 근력운동기구인 아령의 경우에도 점점 ''강도 높은'' 제품을 많이 찾는 추세다. 옥션에서 스포츠용품을 전문 판매하는 파워스포츠 손재경(37)씨는 "아령 구매고객 중 여성이 70%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며 "몇 년 전에는 여성들이 1KG~2KG의 미니아령을 많이 찾았는데 최근에는 아령 무게를 늘려 사용할 수 있는 조립아령이나 3KG 이상의 비교적 무거운 아령을 찾는 여성 고객이 부쩍 늘었다"고 말했다.


바벨, 헬스보충제와 같은 ''전문 근육만들기 상품''의 최근 2년간 옥션 판매증가율도 남성(85%)보다 여성(133%)이 훨씬 높았다.

전문 보디빌더(아시아 보디빌딩 2003년 여자 동메달리스트) 출신 헬스트레이너 백순옥(36)씨는 "근력운동은 요실금 예방 등 출산 후 여성들의 건강에 더 좋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요즘은 헬스클럽에서도 거의 80% 이상의 여성들이 근력운동을 유산소운동과 함께 겸하고 있다"고 말했다.

/세계닷컴 유명준기자 neocros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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