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때때옷과 다이아속눈썹

관련이슈 패션 인사이드

입력 : 2006-10-09 00:00:00 수정 : 2006-10-09 00:00:00

인쇄 메일 url 공유 - +

얼마 전부터 어떤 글을 쓸까 생각을 하다가 '때때옷'이란 단어를 생각해봤다. 마침 가장 큰 명절인 연휴가 막 끝났고 해서 이런 단어가 연상되었나 보다.

명절 때 자주 들리는 이 '때때옷'이란 말은 흔히 쓰이는 꼬까옷과 같은 의미로 생각하면 된다. 주로 어린아이들이 입는 옷으로 알록달록하게 곱게 지은 옷을 말하는데 사전적 의미로는 색동옷의 전라도 사투리이기도 하다.

돌이나 명절 등에 자주 입으며 어린아이에게 입혀 오래 살라는 의미에서 여러 색상을 사용해 지어 입혔다고 한다. 지금은 의복이 자신을 표현하고, 선호하는 스타일을 입고 즐거워하는 등 예전과는 매우 달리 느껴지지만 다시 한 번 과거부터의 의복에 관한 생각을 해보게끔 했다.

언젠가는 돌아오는 패션의 특성을 생각하면 예전의 우리 조상들이 입고 즐기던 의복들에 대해서도 종종 생각해보면 어떨까한다.

이것과 함께 글의 소재로 고민하던 것은 '다이아 속눈썹'에 관한 것이다. 상관성이 없긴 하지만 추석 연휴에 유행이다 하면서 딱딱한 얘기는 좀 접어두고 싶었기에 고민을 하다가 결국 두 가지 소재를 늘어놓고 있다.



이 속눈썹은 팝가수 마돈나를 위해 제작되었던 속눈썹인데 이제 일반인에게 판매를 시작했다고 한다. 말 그대로 이 속눈썹은 총 0.75캐럿의 다이아몬드로 장식된 속눈썹인데 가격은 10,000달러 수준이라고 한다. 현재 미국 명품 전문 백화점인 니만 마커스에서만 판매 중에 있는데 다이아몬드 장식도 그렇고, 제작하기가 쉽지 않아 예약을 하고 품절이 되는 현상이 되풀이 되고 있다고 한다.

물론 이런 속눈썹이 마돈나이기에 가능하기는 하다. 하지만 점점 패션과 뷰티의 한 부분이 다양하게 발전하고 있는 것 같아서 어느 한편으로는 기쁜 마음도 든다. 그 밖에도 이 '다이아 속눈썹'을 내놓은 브랜드에서는 깃털이 달린 속눈썹, 인조보석이 박힌 속눈썹 등 호기심을 자극하는 새로운 것들을 많이 선보였다. 일반인들이 접하기는 쉽지 않은 것이 속눈썹이지만 그만큼 특별하고 화려한 연출을 할 수 있는 것이 이것이다.





아쉽게도 끝나버린 추석 연휴를 생각하기 보다는 새롭게 선보인 다양한 속눈썹 연출을 시도해보거나 우리의 옛 조상들처럼 내면을 가꾸는 등의 즐거움을 준다면 10,000달러의 ‘다이아 속눈썹’을 한 것처럼 조금이나마 아쉬움을 뒤로한 즐거운 나날이 되지 않을까?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유스피어 다온 '완벽한 비율'
  • 유스피어 다온 '완벽한 비율'
  • 조이현 '인형 미모 뽐내'
  • 키키 지유 '매력적인 손하트'
  • 아이브 레이 '깜찍한 볼하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