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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맞는 평면 TV 어떤 것이 좋을까

입력 : 2006-08-08 11:46:00 수정 : 2006-08-08 11:4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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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해상 즐기는 드라마·영화 → LCD
움직임 많은 스포츠·게임은 → PDP
값싸고 부피가 큰 ‘배불뚝이 TV’(브라운관 TV)를 꿋꿋이 사용해 온 회사원 김모(34)씨. 이사한 집 거실에 와이드 대화면의 ‘벽걸이형 평판 TV’를 걸어두고 싶지만 제품 선택이 쉽지 않다. 육안으로 봐서는 LCD(액정표시장치)나 PDP(플라스마디스플레이패널) TV를 구분해 내기가 쉽지 않고 가격도 엇비슷하기 때문. 가격이 많이 떨어졌다지만 여전히 비싼 디지털 TV. 어떤 제품을 골라야 후회가 없을까.
◆LCD와 PDP는 뭐가 다를까=LCD TV는 2개의 얇은 유리기판 사이에 넣은 액정에 전압을 줘 빛의 투과나 굴절을 바꿔 주는 방식으로 화면을 만든다. 이에 견줘 PDP TV는 2개의 평판 유리 사이에 넣은 플라스마 가스에 전압을 주면 빛을 내는 빨강, 초록, 파랑 세 가지 색의 형광체를 이용해 영상을 재현하는 방식을 쓴다.
사실 제품 개발 초기 LCD·PDP TV는 각각 장단점이 확연했으나 지금은 기술 면에서 거의 차이가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다만 LCD TV는 선명도와 소비전력이 우수하고, PDP TV는 영상 신호에 반응하는 응답속도가 ‘0’에 가까울 정도로 빨라 동영상 시청에 유리하고 눈의 피로가 덜 하다. 쉽게 말해 LCD TV는 드라마·영화 등 고해상 콘텐츠를 보는데, PDP TV는 스포츠·게임 등 움직임이 많은 콘텐츠를 즐기는 데 적합하다는 설명이다.
시장조사기관인 디스플레이리서치는 모든 방송 프로그램이 디지털 방송인 HD(고화질)급으로 바뀌는 2010년이면 LCD TV가 전 세계 TV 중 51.8%, 브라운관 TV가 37.4%, PDP TV가 9.6%를 각각 차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어떤 제품 골라야 하나=사실 1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선택은 그리 어렵지 않았다. LCD TV 가격이 PDP TV 가격보다 비싸고 40인치급이 대중화하지 않았던 탓에 30인치급을 사려는 소비자는 LCD TV를 사고, 40인치 이상을 사고 싶은 소비자는 PDP TV를 사면 그만이었다.
그러나 올 상반기부터 상황이 바뀌었다. 여전히 50인치급 평판 TV엔 PDP, 30인치급 이하 평판 TV에는 LCD TV가 적격이라고 볼 수 있다. 다만 40인치급 평판 TV를 사고 싶은 소비자는 이제 고민을 해야 한다. 40인치급에서 LCD TV와 PDP TV 가격과 성능 차이가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LG전자는 출하가·250기가 기준 42인치짜리 타임머신 PDP TV가 지난해 11월 460만원에서 현재 330만원까지, 42인치 타임머신 LCD TV은 지난해 12월 초 출시 당시 510만원에서 380만원까지 떨어졌다.
이 밖에 LCD·PDP TV를 구매할 때 따져봐야 할 조건으로는 ▲시야각 ▲밝기 ▲명암비 ▲해상도 ▲입력단자 편리성 ▲부가 기능 등이 꼽힌다.
황현택 기자
larchid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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