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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환생'' 시미즈 감독, 동양식 공포와 서양식 공포의 차이

입력 : 2006-05-20 11:57:00 수정 : 2006-05-20 11: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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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영화로 할리우드까지 진출했던 일본의 시미즈 다카시 감독의 영화 ‘환생’이 오는 6월8일 한국에서 개봉된다. 시미즈 다카시 감독과 여주인공 유카, 그리고 제작자인 이치세 다카시게 PD는 최근 한국기자단과의 도쿄 간담회에서 “‘환생’은 단순한 공포물이 아닌 미스터리물”이라며 “일본 공포물 ‘주온’의 인기 만큼이나 한국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카시 감독은 바로 ‘주온’의 감독. 그는 ‘주온’의 인기에 힘입어 할리우드까지 진출, ‘주온’의 리메이크작 ‘그루지’를 제작하기도 했다. 이로 인해 그는 ‘오리엔탈리즘 특유의 공포’를 전 세계에 알리기도 했다. 다음은 시미즈 다카시 감독과 여주인공 유카의 일문일답.




―환생을 믿는가. 공포영화를 만들 때 가장 중요한 요소는.
▲환생이 있거나 없거나 상관없다. 재미가 중요하다. 상업영화이기 때문에 믿음보다는 재미가 중요하다.
―한국에도 공포영화 마니아가 많다. 영화 속 소품(인형, 신발, 가발)이 주는 의미는.
▲어렸을 때 인형이 무서웠다. 이번 영화에서는 인형에게 다른 포인트로 설정했다. 인형은 표정이 전혀 변하지 않는 데 인간의 모습을 하고 있다.
― ‘환생’의 할리우드 리메이크 계획은.
▲‘환생’은 1편으로 끝났다. 미국에서 직접 내가 리메이크 한다면 한계를 느낄 것 같다.
―유카를 캐스팅한 이유는.
▲텔레비전에 나오는 탤런트이고 MC였다. 평소 미소가 아름답다고 생각했는데 반대로 공포영화에 출연하면 어떨까 생각해봤다. 그래서 그에게 권했다.
―할리우드와 작업방식의 차이. 동양영화가 세계에서 성공하려면 어떤 것이 필요한가.
▲시스템의 차이가 크다. 스태프의 고용조건 노동시간 차이에 많이 당황했었다. 동양영화의 성공 비결은 내가 먼저 알고 싶다. 다만 할리우드 공포영화는 직접적인 공포지만 일본은 자제하고 조용한 공포다.
―일본 공포영화의 경쟁력과 시장규모는.
▲미국의 공포는 좀비가 칼 들고 쫓아다니고, 음향이 쾅쾅 울리는 등 직설적이다. 우리 영화는 살짝 다가오는 공포, 그 것이 가장 강점이다. 하지만 이 강점이 언제까지 유효할지는 모르겠다. 시장 규모는 미국판권수익이 1억 달러를 넘었다. ―한국 개봉 소감은.
▲‘주온’이 히트해서 굉장히 기쁘다. 기대감에 어긋나지 않겠다. 미스터리가 있어 재미가 더 있을 것이다. 한국에서 큰 인기를 얻었으면 좋겠다. 이 영화를 보고 많은 한국 배우들이 유카와 연기하고 싶어하길 기대한다.
오사카=황용희 기자
hee7@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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