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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수오

관련이슈 최형주박사의 음식이야기

입력 : 2003-04-01 14:41:00 수정 : 2003-04-01 14:4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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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조롱 뿌리 말려 약재등 사용 하수오(何首烏)는 여뀌과(Polygonaceae)에 속한 적하수오(赤何首烏)와 큰조롱의 덩이뿌리로 간장과 신장을 보하고 정혈을 생성한다.
덩이뿌리를 물에 씻어 말린 것을 ''하수오(何首烏)''라 하고 약용으로 하거나 술로 해서 마시는데 한방에서는 정력을 돕는 강장, 강정제로 쓴다. 어떤 이는 인삼과 맞먹는 효능이 있다고 말하기도 한다.
본초학에서는 ''하수오는 적하수오와 백하수오의 두 종류가 있는데 적하수오는 혈분으로 들어가고 백하수오는 기분으로 들어간다''고 말하고 있다. 적하수오에는 전분 45%, 지방 3.1%, 질소질 1.1%, 광물질 4.5% 등이, 백하수오에는 사이난코톡신(cynanchotoxin), 파이토토코톡신(phytotoccotoxin)이 들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창독(瘡毒)을 치료하는 효과가 있어 민간에서는 생잎을 으깨 곪은 종기에 붙여 고름을 빨아내게 하는 데 사용했다. 하수오 뿌리를 소주에 담가 2∼3개월 가량 밀봉해 두면 하수오주가 되는데 여기에 꿀이나 설탕을 타서 아침, 저녁에 한두 잔씩 마시면 정력이 좋아지고 혈색이 돌아 아름다워지며 머리가 검게 되어 젊어진다고 한다.
하수오는 한문자를 직역하면 ''어찌하여 그 머리가 까마귀같이 검은가''라는 의미로 검고 젊은 모습을 오래 유지할 수 있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사상의학으로는 소음인의 약인데 모든 호르몬의 조성을 도와 냉한 체질에 활력을 일으키고 의욕을 증진시키며 신경을 안정시킨다. 특히 소음인의 신경성 위장질환을 근본적으로 치료한다고 했다. 또 생으로 쓰면 노인성 변비를 치료하는 효과가 있다. 민간요법으로는 머리를 검게 한다고 하여 하수오를 아홉번 쪄서 꿀을 발라 발효시켜 먹는 방법이 있다. /명성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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