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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천문학자 `우주는 라테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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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02-06-25 13:37:00 수정 : 2002-06-25 13:3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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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의 색깔은 우유색이 가미된 갈색의 ''(카페)라테(latte)색''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미국 존스 홉킨스 대학에서 천문학을 연구하고 있는 이반 볼드리 박사와 그 동료 칼 글레이즈브룩은 우주의 색깔에 대해 연구한 결과, `라테색''으로 결론지었다고자신들이 운영하는 웹사이트에서 최근 밝혔다.
이들은 당초 지난 1월에는 우주의 색깔이 연한 청록색이라고 생각했으나, 이후지난 3월 연구방법에 문제가 있다는 점을 발견하고는 다시 연구를 거듭, 최종적으로우주의 색깔은 평균적으로 볼 때 `유백색을 띤 갈색''(milky brown)이라고 결론내렸다.
이들 연구진은 지구에서 수십억 광년 떨어진 우주로부터 오는 빛을 모은 후, 이를 프리즘을 통해 햇빛을 무지개색으로 만들게 하는 방식과 비슷하게 여러 색으로깨뜨리는 과정을 거쳤다.
우주의 색깔을 밝혔다고 주장하는 이들은 밝은 다갈색의 베이지색 외에는 다른이름이 떠오르지 않자 우주 색깔의 명명을 두고 네티즌들에게 도움을 청했다. 이에거의 300통에 달하는 e-메일이 쏟아졌다. 여기에는 `빅뱅 베이지'', `우주의 카푸치노'', `은하의 금색'', `무한한 모래'' 등 다양한 아이디어가 포함됐다.
결국 선택된 것은 `라테색 우주''(Cosmic Latte).
박사후 과정을 밟고 있는 볼드리는 자신과 글레이즈브룩이 커피를 좋아하고 이런 점이 이름짓기에 영향을 미쳤다고 인정했다. 또 `라테색 우주''는 이탈리아말로 "은하수"를 의미하는 `라테오''(latteo)와도 근접하다는 것이다.
이에 대한 커피 애호가들의 반응은 다양했다. 변호사 사무실에서 일하고 있는올해 24살의 스티브 기븐스는 "마치 커피 전문점의 하나인 스타벅스가 우주를 접수하려는 인상과 함께 우주의 종말이 다가옴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부정적 입장을 보였다.
커피 회사에서 일하고 있는 마이클 에저튼은 "확실히 커피 애호가들의 승리"라며 환영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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