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랑스 출신 방송인 이다도시(51)가 이혼후 10년 동안 자녀 양육비를 받지 못했다고 고백했다.
지난 16일 방송된 SBS 스페셜 ‘아빠를 고발합니다’에서는 이혼 후에 헤어진 배우자로부터 자녀 양육비를 받지 못하는 부모와 가족의 어려움을 조명했다.
이날 방송에는 10년 전 한국인 남편과 이혼한 프랑스 출신 방송인 이다도시가 출연했다.
그녀는 양육비를 지급하지 않은 비양육 부모의 신상을 밝히는 ‘배드파더스’에 전남편의 얼굴을 공개했다. 배드파더스는 양육비를 지급하지 않는 비양육 부모의 신상을 밝히는 사이트다.
이에 비양육자로부터 양육비를 받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양육비 이행관리원이 2015년에 설립되자마자 찾아가 도움을 청했다. 하지만 양육비 이행관리원을 통해 각종 양육비 소송을 진행했음에도 불구하고, 전 남편이 외국에 있다는 이유와 경제적인 여유가 없다는 그의 주장 때문에 양육비를 받을 수 없었다.
이다도시는 “2020년 대한민국에서 ‘배드파더스’에 공개까지 해야 한다는 게 미안해요. 다만 방법이 없어요. 양육비는 저한테 내야 할 돈이 아니고, 우리 애들한테 있는 영원한 빚이에요. 원래 아빠가 애들한테 책임져야 할 빚이니까 당연하게 해야죠. 저도 대한민국 엄마예요. 우리 애들을 위해서라도 포기 안 하겠습니다. 끝까지 가도록 할게요”라고 전했다.
한윤종 기자 hyj070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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