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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스타’ 핫펠트 “페미니스트 선언 후회 안 해.. ‘82년생 김지영’은 내 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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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0-05-07 11:14:36 수정 : 2020-05-07 11: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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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왜 눈치를 봐야 하는지 모르겠다.”

 

걸그룹 원더걸스 출신의 가수 핫펠트(예은)가 페미니스트 선언을 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핫펠트는 지난 6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 국회의원 표창원, 전 농구선수 전태풍, 개그맨 김경진과 함께 출연했다.

 

방송에서 핫펠트는 “(페미니스트) 선언을 하려고 한 건 아니었다”며 “한 걸그룹 멤버가 ‘82년생 김지영’을 읽었다고 인증하자 일부 팬이 CD를 태워버렸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호기심에 그 책을 찾아 읽었다”고 말했다.

 

조남주 작가의 소설 ‘82년생 김지영’은 주인공인 34세 여성 김지영을 통해 한국 사회에서 여성들이 겪는 차별과 억압 등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82년생 김지영’은 2016년 출간되자마자 20·30대 여성들의 공감을 바탕으로 큰 사회적 반향을 불러일으켰으며, 출간 2년여 만에 100만부를 돌파해 신경숙의 ‘엄마를 부탁해’ 이후 두 번째로 100만부 이상 팔린 한국 소설이 됐다. 지난해 정유미, 공유 주연의 영화로도 제작됐다.

 

핫펠트는 “읽어보니 책 내용이 좋았다. 주인공의 이야기나 상황이 나와 비슷해서 소감을 SNS에 올리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당시 핫펠트는 자신의 SNS에 “‘82년생 김지영’은 내 얘기였다가, 엄마 얘기였다가, 언니 얘기였다가, 친구 얘기였다가, 우리 모두의 얘기였다”라는 글을 남긴 바 있다.

 

이어 “페미니스트라는 말을 검색해보니 남성과 여성이 동등하다고 생각하는 주의였고, 그래서 페미니스트가 맞다고 얘기하게 된 것”이라며 “구설수에 오를 것을 예상했고, 후회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핫펠트는 지난해 JTBC2 ‘악플의 밤’에서도 “페미니스트, 페미니즘에 부정적인 색을 많이 입히는 것 같다”며 “여성이 남성과 동등한 권리를 가지는 게 페미니즘의 이념이고, 내가 그걸 주장하면서 왜 눈치를 봐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최승우 온라인 뉴스 기자 loonytuna@segye.com

사진=핫펠트 페이스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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