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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20대 '정자' 갈수록 질 저하, '합격률 20%↓'

입력 : 2016-01-08 17:29:39 수정 : 2016-01-08 17:2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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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올해부터 전면적인 두자녀 정책 시행에 들어간 가운데 대학생이 정자은행에 기증하는 정자 합격률이 20%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중국 후난일보에 따르면 후난성 창사시 중신샹야의원은 최근 수년간 정자를 기증하는 남자들의 정자의 질이 갈수록 떨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정자은행을 운영 중인 이 병원은 불임부부를 치료하는 전국 25개성의 45개 생식기관에 기증 정자를 제공하고 있다.

루광슈 병원원장은 주된 기증자인 대학생의 정자 합격률이 2006년 45.9%에서 2010년에 37.9%, 2014년 17.9%, 2015년 상반기에는 합격률이 17.8%로 떨어졌다고 밝혔다.

대학생의 정자의 질 저하는 흡연, 음주, 컴퓨터 게임, 운동부족, 불규칙한 식습관 등과 연관이 있다.

루 원장은 "대학생 정자 합격률이 낮다는 것이 정자기증을 위한 조건에 못 미칠 뿐 생식능력이 없음을 의미하는 것은 아라면서 대부분 정상적인 출산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중국에서는 전면적인 두자녀 정책 시행으로 건강한 정자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지만 기증자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상하이의 한 정자은행은 기증자를 모집하기 위해 최신형 스마트폰을 내걸기도 했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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