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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슨한 통제… 메르스 ‘병원 밖 감염’ 우려 증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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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창서도 70대 양성… 3차 감염 11명으로 늘어…정부, 첫 발병 평택성모병원 방문자 전수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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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평택 지역에서 처음으로 발생한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확진자가 서울과 충남을 거쳐 전북 지역으로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4차 감염자 발생도 초읽기에 들어갔다. 메르스 양성 판정을 받은 오산기지 원사 1명이 확진 판정된 데 이어 해군 소속 여자 하사 1명도 메르스 감염이 의심돼 격리조치되는 등 군에서도 메르스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보건당국은 메르스 최초 환자가 나온 평택성모병원의 이름을 공개하고 이 병원을 방문한 사람들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전북도 보건당국은 메르스 최초 확진자와 같은 병원에 입원했던 A(72·여)씨가 1차 검진 결과 메르스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5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14∼21일 메르스 최초 확진자와 같은 병동에 입원했다가 22일 퇴원하고 자가격리 지시를 받았으나 이에 응하지 않고 순창으로 내려온 것으로 확인됐다. 전북도 보건당국은 A씨를 격리 병상으로 옮겼으며, 그와 접촉했던 의료진과 병원 환자 등 60여명과 마을주민 105명을 대상으로 자가격리를 통보했다.

경찰과 방역당국자들이 5일 메르스 양성반응 환자가 발생한 전북 순창군 A마을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전북도는 이 마을에 사는 B(72·여)씨가 1차 검진에서 메르스 양성판정을 받자 확산을 막기 위해 통제에 들어갔다. 국내에서 메르스 확산 방지를 위해 마을이 통째로 출입 통제된 것은 처음이다.
순창=연합뉴스
최초 메르스 확진자와 접촉하지 않은 3차 감염자도 이날 전체 확진환자 41명 중 11명으로 늘었다. 더욱이 3차 감염자로 판정된 서울 대형병원 의사가 지난달 30일 1500여명이 모인 재건축조합 총회에 참석한 것으로 확인돼 4차 감염자 발생이 불가피해졌다. 보건복지부는 이 의사가 근무 중인 병원 응급실 직원과 환자 등 600명을 감시 대상에 올려놓고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군 관계자는 이날 “해군 소속 여자 하사 1명이 지난달 29일 대전에 있는 병원으로 조부를 문병갔다가 메르스 감염이 의심돼 격리 조치됐고 이 여군 하사와 접촉 가능성이 있는 83명도 격리했다”고 밝혔다. 복지부는 위험기간인 5월 15일부터 29일까지 평택성모병원을 방문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 기간에 평택성모병원을 방문한 모든 사람은 6일 오전 9시부터 경기도 콜센터( 031-120) 또는 복지부 콜센터(129)로 연락을 하거나 홈페이지를 통해 신고해 줄 것을 요청했다.

한편 복지부는 5일 메르스 확진 환자 중 최초 완치자가 나왔다고 밝혔다. 복지부 관계자는 “2번째 확진 환자가 발열 등의 증상으로 격리된 지 7일이 경과한 이후부터 체온이 정상으로 돌아와 상태를 지켜보던 중 두 차례의 검사에서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아 격리병원에서 퇴원했다”고 설명했다.

박병진 군사전문, 조병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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