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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감염환자 41명 분석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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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12명 최다… 남성이 여성의 2배 국내 메르스 감염환자의 절반 이상은 45세 이상이었고 남성이 여성보다 훨씬 많았다.

메르스 환자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아이를 키우는 부모들의 걱정도 커지고 있지만 다행히도 지금까지 14세 미만 환자는 나오지 않았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영국 연구진이 지난해 국제일반의학저널(IJGM)에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사우디에서는 15∼29세는 전체 환자의 15%(64명), 30∼44세 25%(106명), 45∼59세 25%(107명), 60세 이상은 32%(135명)를 차지해 연령이 높을수록 많은 환자가 발생하는 특성을 나타냈다. 연구진은 이러한 환자분포를 분석해 “45세 이상 연령대에서 메르스 감염에 취약했다”고 결론내렸다. 

한국에서도 5일 보건당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메르스 감염자는 15∼29세 7.31%(3명), 30∼44세 19.51%(8명), 45∼59세 36.59%(15명), 60세 이상은 36.59%(15명)로 45세 이상 인구가 메르스 전체 환자의 73%(30명)를 차지해 메르스 감염에 취약한 분포를 보였다.

연령대 별로 분석한 메르스 환자는 40대가 12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80대(8명), 70대(7명), 60대(6명), 30대(4명), 20대(3명), 80대(1명) 순으로 나타났다.

세계적으로 영유아, 청소년이 메르스에 감염될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는데 국내에서도 현재까지는 0∼20세 메르스 환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25세 여성 간호사가 최연소 메르스 감염자다.

메르스에 감염된 환자 41명의 평균연령은 54.2세로 유럽질병통제청이 이전에 발생한 전 세계 메르스 환자의 평균 나이보다는 6.7세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질병통제청 자료에 따르면 전 세계 메르스 환자의 평균연령은 47.5세였다.

국내 메르스 감염 환자를 성별에 따라 분석한 결과는 남성이 28명(68%), 여성이 13명(32%)으로 나타나 남성이 두 배 이상 많이 감염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 메르스가 유행했던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남성 감염자가 260명, 여성 감염자가 162명이었던 것에 비춰 보면 성별 격차가 한국에서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감염환자 41명 중에 4명이 사망해 치사율은 9.8%를 나타냈다.

이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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