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지법 형사12부(부장판사 이재욱)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송국빈(62) 다판다 대표 등 8명에 대한 첫 공판을 이날 오전 10시에 진행한다.
송 대표 외에 박승일(55) 아이원아이홀딩스 감사, 이재영(62) ㈜아해 대표, 이강세(73) ㈜아해 전 대표, 변기춘(42) 천해지 대표, 고창환(67) 세모 대표, 김동환(48) 아이원아이홀딩스 이사, 오경석(53) 헤마토센트릭라이프연구소 대표 등도 기소된 상태다.
송 대표 등은 유 전회장이 실질적으로 소유한 것으로 의심되는 계열사들을 운영하는 과정에서 유 전회장 일가와 일가가 세운 페이퍼컴퍼니에 고문료, 컨설팅비 등 명목으로 수십억~수백억원대 자금을 몰아준 혐의를 받고 있다.
유 전회장이 찍은 사진을 가치보다 훨씬 비싼 값에 사주는 방식으로 회사에 손해를 끼친 혐의도 있다.
검찰은 이같은 방식으로 유 전회장 일가가 챙긴 부정이익이 2400억원에 달한다고 보고 있다.
재판부는 이날 공판에서 송 대표 등에 대한 향후 공판 일정을 정할 방침이다. 재판부는 가장 먼저 기소된 송 대표를 비롯해 8명의 재판을 병합해 심리할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또 빠른 선고를 위해 일주일에 한 차례 이상 공판을 진행하는 집중심리를 택할지 여부도 정할 방침이다.
한편 유 전회장을 쫓고 있는 인천지검 특별수사팀(팀장 김회종 차장검사)은 수사·공소유지와 검거 작업을 분리해 수사팀을 운용할 계획이다.
수사팀은 이번 수사 주임검사를 맡은 정순신 인천지검 특수부장을 중심으로 수사팀 검사 5명이 공소유지에 나설 방침이다.
<뉴스1>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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