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제개혁 끝장토론… 2년간 20% 철폐키로 박근혜 대통령은 20일 “공무원 사회에서 규제개혁에 저항하거나 미온적 태도를 갖게 되면 큰 죄악이기 때문에 반드시 책임질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제1차 규제개혁장관회의 겸 민관 합동 규제개혁점검회의를 주재하며 마무리 발언을 통해 “물건을 뺏는 것만 도둑질이 아니라 규제개혁을 하지 않음으로써 청년들이 길거리에서 헤매면 자기역량을 발휘할 일자리를 뺏는 큰 죄악이고 자나 깨나 일자리를 갈구하는 소망을 짓밟는 죄악”이라고 못박았다. 그러면서 “반드시 책임을 물어야하고 책임질 각오를 해야한다”고 경고했다. 공직사회가 규제혁파에 적극 앞장서라는 강력한 주문으로 읽힌다.
박 대통령은 “앞으로 규제개혁장관회의는 직접 제가 주재해 현안을 확실히 챙길 것”이라고 다짐했다.
박 대통령은 모두 발언에서 “매년 평가를 통해 규제개선 실적이 우수한 부처와 공무원에게는 예산과 승진, 인사 등에서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주고 보신주의에 빠져 국민을 힘들게 하는 부처와 공무원은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라며 “규정을 적극적으로 해석해 국민과 기업에게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집행한 공무원에 대해서는 나중에 다소 문제가 생기더라도 감사에서 면책해주는 제도를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지시했다.
박 대통령은 “제가 무엇보다 규제개혁에 방점을 두는 것은 그것이 곧 일자리 창출이기 때문”이라며 “규제개혁이야말로 바로 (한국 경제에 대한) 그 특단의 개혁조치”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2016년까지 경제 관련 규제 2200건을 포함해 전체 규제의 20%(3000여건)를 폐지하기로 했다. 규제를 신설할 때 ‘비용기준’으로 기존 규제를 폐지하는 영국식 ‘규제비용총량제’를 도입해 내년 1월부터 전면 시행한다. 금지된 건축물 외에는 모두 허용하는 방식의 네거티브 규제로 입지 규제를 개편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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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근혜 대통령이 20일 오후 청와대에서 끝장 토론 형식의 1차 규제개혁장관회의 및 민관합동규제개혁 점검회의를 주재하며 모두 발언을 통해 “규제개혁이야말로 바로 (한국 경제에 대한) 특단의 개혁조치”라며 강력한 의지를 밝히고 있다. 이날 회의는 정홍원 국무총리와 관련 부처 장관, 대기업부터 중견·중소·벤처기업, 갈비집 사장을 비롯한 자영업자 등 총 160여명이 참석해 현 정부 출범 이후 최대 규모로 진행됐다. 청와대사진기자단 |
각 부처의 규제정비 추진 실적은 연말쯤 국민에게 공개될 예정이다. 일정기간 후 규제 효력이 없어지거나 존속 여부를 재검토하는 일몰 적용도 현재 12%(1800건)에서 임기 내 50%(7500건)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손톱 밑 가시’ 민원에 대해 정부 기관이 수용하지 못할 경우 3개월 안에 주민에게 직접 소명하는 제도인 ‘레드 테이프(관료주의) 챌린지’도 추진한다.
남상훈·박세준 기자 nsh2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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