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겨여왕’ 김연아가 사랑에 빠졌다. 상대는 같은 고려대학교 출신 아이스하키 선수 김원중이다.
6일 연예전문 매체 디스패치에 따르면 김연아는 지난 2012년 7월, 태릉선수촌에서 처음 김원중을 만났다. 고려대에 재학 중이던 두 사람은 비록 학번은 달랐으나 얼음 위에서 누군가와 싸워야 한다는 공통분모에 마음이 통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연아와 김원중은 힘든 운동환경 속에서 서로에게 힘이 됐다. 생일을 꼬박꼬박 챙겨줬으며 연인의 날인 크리스마스도 놓치지 않았다. 올림픽을 위해 뛰어야 하는 선수였기에 만날 시간은 적었지만 ‘1달에 2번 밖에서 만나기’ 같은 소소한 규칙을 정해두고 사랑을 키웠다.
지인 커플과 동반 데이트를 한 적도 있지만 주변인들이 눈치채지 못할 정도로 ‘비밀’에 가까웠던 두 사람의 사랑. ‘2014 소치 동계올림픽’이 끝난 이제, 더는 숨기지 않고 당당히 드러낼 수 있게 됐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사진=한윤종 기자 hyj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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