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도 벼·고추·감자 등 수십여종 개발 세계 종자시장의 35%를 유전자변형(GM) 농산물이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2011년 GM 농산물 종자시장의 규모는 132억달러로 전체 종자시장의 35%였고 이 종자를 이용한 최종 생산물의 규모는 1600억달러로 해마다 10% 이상 성장하고 있다.
GM 농산물을 상업적으로 재배하는 국가는 미국과 브라질, 아르헨티나, 인도, 캐나다 등 29개국으로 2011년 재배 면적은 1억6000만ha인 것으로 조사됐다.

GM 작물 주요 수출국은 미국과 브라질, 아르헨티나 3개국이다. 이들 나라가 수출하는 GM 농산물은 세계 수출량의 80%를 차지하고, 주요 수입국은 EU와 중국, 일본 등 아시아 국가로 사료 혹은 가공용으로 수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는 2012년 784만t, 26억7000만달러어치 GM 농산물을 수입했다. 식용으로는 옥수수 103만t, 대두 88만2000t이었고 사료용 GM 옥수수 수입량은 578만t으로 전체 사료용 옥수수 수입량의 98%나 됐다.
농진청 관계자는 “GM 농산물은 식량으로서 또 미래 농산업의 발전 동력으로 계속 관심을 받고 있는데 이미 국내에서도 벼와 고추, 감자 등 수십 종의 GM 농산물을 개발했다”며 “이들 농산물을 국민 안전과 국가 이익 모두에 맞게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귀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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