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진 핵심기술 226개 중 200개 국산화

우리나라는 나로호 사업의 후속으로 2010년 한국형 발사체(KSLV-Ⅱ) 개발에 나선 상태다. 약 1조5500억원이 투입될 한국형 발사체 개발 사업은 향후 10년 이내 1.5t급 실용위성을 지구 저궤도(600∼800㎞)에 쏘아올릴 수 있는 3단 로켓을 개발하는 야심찬 프로젝트다. 2014년까지 7t급 액체엔진을, 2018년까지는 75t급 액체엔진을 개발해 2021년 추력 300t급 3단형 우주로켓을 2회 정도 발사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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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대전 한국항공우주연구원 강당에서 나로호 발사 상황을 지켜보던 연구원 관계자들이 발사 성공 소식에 환호하고 있다. 대전=연합뉴스 |
하지만 발사체 핵심 기술인 액체엔진의 자립도는 선진국의 50% 수준이라고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이 밝힌 바 있다. 추진시험 자립도는 23%에 불과하다. 박태학 한국형발사체개발사업단장은 “나로호 성공을 발판 삼아 한국형 발사체 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송민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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