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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분홍치마 입고 서있는 모습에 충동을…"

입력 : 2012-07-23 19:37:17 수정 : 2012-07-24 09:3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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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 초등생 살해범 영장 신청
성폭행은 부인… 24일 시신 부검
경남 통영경찰서는 등교 중 실종됐다 숨진 채 발견된 통영시 산양읍 초등학생 한아름(10)양을 살해하고 시체를 암매장한 혐의(강간 등 살인, 감금 및 시체유기)로 김점덕(44)씨에 대해 23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16일 오전 7시30분쯤 학교에 간다며 집을 나선 한양을 자신의 1t 트럭에 태워 집으로 데려간 뒤 성폭행하려다 반항하자 목을 졸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범인 김점덕씨가 한양 살해에 사용한 노끈(위)과 트럭.
김씨는 경찰 진술에서 “짧은 분홍색 치마를 입고 길가에 서 있는 한양의 모습에 순간적으로 성충동을 느꼈다”고 범행동기를 털어놓았다. 그러나 성폭행 혐의는 부인하고 있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24일 한양의 시신을 부검해 살해당한 시점과 성폭행 여부, 정확한 사인을 밝혀내는 한편 27일쯤 현장검증을 실시할 예정이다.

경찰은 또 김씨 집을 수색해 컴퓨터 하드디스크에 저장된 아동 관련 동영상 등 음란 동영상 218편을 발견했다. 경찰은 김씨 집 작은방에서 한양의 것으로 추정되는 혈흔 2점과 노끈, 검은색 비닐테이프, 한양 시체를 땅에 묻을 때 사용한 삽도 찾아내 증거물로 압수했다.

창원=안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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