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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의 새 동력… 월드컵보다 실속 큰 '대박 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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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2-05-12 00:56:07 수정 : 2012-05-12 00:5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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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 오른 바다축제 ‘2012여수세계박람회(여수엑스포)’가 11일 저녁 전남 여수시 신항 일대에서 개막식을 갖고 8월12일까지 93일 동안의 대장정에 돌입했다. 올림픽, 월드컵과 함께 ‘세계 3대 축제’로 불리는 엑스포가 막을 올리면서 경제·문화적 효과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1993년 대전엑스포에 이어 19년 만에 국내에서 열리는 여수엑스포는 ‘살아 있는 바다, 숨 쉬는 연안’을 주제로 내걸었다. 해양산업 발전의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지구촌 어린이들 합창 세계 각국에서 온 어린이들이 10일 여수엑스포 해상 무대에서 열린 리허설에서 합창을 하고 있다.
여수엑스포 특별취재팀
◆생산유발 12조원의 ‘경제 축제’


엑스포는 올림픽이나 월드컵에 비해 일반인들의 관심은 덜하지만 경제적 효과를 감안하면 실익은 스포츠 행사를 월등히 앞선다. 이번 엑스포의 경제효과는 생산유발 12조2328억원, 부가가치 5조7201억원, 고용창출 7만8833명으로 추산된다. 행사장을 찾는 국내외 관광객은 1000만명을 훌쩍 넘을 전망이고, 이들이 쓰는 직접 비용만 1조3000억원에 달한다. 전문가들은 2010년 중국 상하이 엑스포를 통해 상하이가 약 800억위안(약 13조2000억원)의 경제적 이익을 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그동안 국내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돼온 해양산업과 지역의 가치를 높이고 최근 다소 주춤하는 한류에도 새로운 동력을 심어줄 전망이다.

우선 이번 엑스포를 통해 해양관광·레저 등 해양산업과 해양자원 탐사, 해양오염 제거기술 등 해양과학기술은 한 단계 업그레이드될 것이다. 국토 균형발전 측면에서는 여수를 중심으로 한 남해안 일대가 수도권에 대응하는 국토성장 발전축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 또 저탄소 녹색성장 시범사업의 무대로도 기능할 수 있다. 다채로운 문화예술 공연은 박람회장을 찾는 중국과 일본인 관광객들에게 한류와 K-팝 바람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

◆재계, 엑스포 마케팅 총력전


재계는 여수 엑스포를 국제 비즈니스의 장으로 활용하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여수엑스포 공식파트너인 현대차그룹에서는 정몽구 회장의 장남인 정의선 부회장이 계열사 사장들을 대거 이끌고 참석했다. SK그룹에서는 최태원 회장이 기업관을 마련한 SK텔레콤 하성민 사장과 함께 참석했다. 롯데그룹에서는 신동빈 회장이 계열사 대표단과 함께 개관식에 참석했다. GS칼텍스 허동수 회장과 허진수 부회장도 이날 기업관인 ‘에너지 필드’ 개관식에 참석했다. 삼성은 강호문 부회장이 임직원들과 함께 기업관 개관식에 참여했다.

‘꽃피는 바다’ 해상쇼 2012 여수엑스포 개막식의 주제 공연인 ‘꽃피는 바다’ 해상쇼가 펼쳐지고 있다.
여수=이재문 기자
주요 기업들은 ‘저탄소 녹색성장·유비쿼터스·한류’로 꾸민 기업관을 통해 브랜드 이미지 높이기에 공을 들이고 있다. 현대차그룹관은 독립기업관 중 최대 면적 규모인 1398㎡, 높이 25m로 조성됐다. ‘더 나은 미래를 위한 동행’이라는 주제로 자동차에서 철강, 건설에 이르는 자원순환구조를 통해 인간존중과 환경친화적 경영을 실천함으로써 더 나은 미래를 제공하기 위한 비전을 표현했다. GS칼텍스는 ‘논’을 모티브로 한 ‘에너지 필드’를 선보였고, 삼성관은 지상 3층, 연면적 2659.3㎡ 규모로 배를 형상화했다. SK는 ‘행복-구름’을 주제로 첨단기술을 선보이고, 포스코는 신재생에너지와 해양자원 개발에 대한 의지를 반영한 파빌리온을 개관했다.

여수엑스포 특별취재팀=류송중 부장(전국부), 김준모·이희경 기자(산업부), 조성호 기자(사회부), 이재문 기자(사진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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