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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어린이들 합창 세계 각국에서 온 어린이들이 10일 여수엑스포 해상 무대에서 열린 리허설에서 합창을 하고 있다. 여수엑스포 특별취재팀 |
엑스포는 올림픽이나 월드컵에 비해 일반인들의 관심은 덜하지만 경제적 효과를 감안하면 실익은 스포츠 행사를 월등히 앞선다. 이번 엑스포의 경제효과는 생산유발 12조2328억원, 부가가치 5조7201억원, 고용창출 7만8833명으로 추산된다. 행사장을 찾는 국내외 관광객은 1000만명을 훌쩍 넘을 전망이고, 이들이 쓰는 직접 비용만 1조3000억원에 달한다. 전문가들은 2010년 중국 상하이 엑스포를 통해 상하이가 약 800억위안(약 13조2000억원)의 경제적 이익을 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그동안 국내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돼온 해양산업과 지역의 가치를 높이고 최근 다소 주춤하는 한류에도 새로운 동력을 심어줄 전망이다.
우선 이번 엑스포를 통해 해양관광·레저 등 해양산업과 해양자원 탐사, 해양오염 제거기술 등 해양과학기술은 한 단계 업그레이드될 것이다. 국토 균형발전 측면에서는 여수를 중심으로 한 남해안 일대가 수도권에 대응하는 국토성장 발전축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 또 저탄소 녹색성장 시범사업의 무대로도 기능할 수 있다. 다채로운 문화예술 공연은 박람회장을 찾는 중국과 일본인 관광객들에게 한류와 K-팝 바람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

재계는 여수 엑스포를 국제 비즈니스의 장으로 활용하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여수엑스포 공식파트너인 현대차그룹에서는 정몽구 회장의 장남인 정의선 부회장이 계열사 사장들을 대거 이끌고 참석했다. SK그룹에서는 최태원 회장이 기업관을 마련한 SK텔레콤 하성민 사장과 함께 참석했다. 롯데그룹에서는 신동빈 회장이 계열사 대표단과 함께 개관식에 참석했다. GS칼텍스 허동수 회장과 허진수 부회장도 이날 기업관인 ‘에너지 필드’ 개관식에 참석했다. 삼성은 강호문 부회장이 임직원들과 함께 기업관 개관식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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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피는 바다’ 해상쇼 2012 여수엑스포 개막식의 주제 공연인 ‘꽃피는 바다’ 해상쇼가 펼쳐지고 있다. 여수=이재문 기자 |
여수엑스포 특별취재팀=류송중 부장(전국부), 김준모·이희경 기자(산업부), 조성호 기자(사회부), 이재문 기자(사진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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