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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 보면 후회할 여수엑스포… 밤마다 '별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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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2-05-11 19:08:08 수정 : 2012-05-12 18:5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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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이타워 행사장 한눈에… EDG·아쿠아리움도 환상 “놓치면 후회한다.”

볼거리 풍성한 여수엑스포. 어떤 것들을 골라 봐야 할까. 여수엑스포조직위원회는 4개의 특화시설과 76개의 전시시설을 마련해 놓고 관람객을 맞는다.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갖춘 전시장이 많아 관람객 만족도가 대체로 높을 것으로 보이지만 놓치지 말고 꼭 들러야 할 곳 있다. 바로 조직위가 유독 공들인 ‘빅오(Big-O)’와 ‘스카이타워’, ‘엑스포디지털갤러리(EDG)’, ‘아쿠아리움’이 놓쳐선 안 될 ‘빅4’ 코스로 꼽힌다. 

11일 여수엑스포 조직위에 따르면 빅오는 여수엑스포의 랜드마크다. 여기서 ‘O’는 영어 ‘Ocean’의 이니셜로, ‘The O’로 불리는 ‘O’자 형태의 구조물(높이 40m)이 시설 내에 있어 그 자체가 볼거리다. 특히 빅오엔 58개의 무대조명을 비롯해 워터 젯·레이저 등이 설치돼 여수엑스포의 밤을 책임질 멀티미디어 쇼가 매일 벌어진다. 

스카이타워
스카이타워도 명소다. 스카이타워는 엑스포 전시장 내에서 가장 높은 수직구조물(높이 67m)로 건물 꼭대기에 전망대가 조성돼 있어 박람회를 본격적으로 둘러보기 전에 먼저 올라가 보는 게 좋다. 

엑스포디지털갤러리(EDG)
EDG도 꼭 들러야 하는 장소다. 여수박람회장 중심가에 있는 EDG는 폭 30.72m, 길이 218.24m짜리 대형 LED 스크린이 27m 높이의 천장에 설치된 디지털 거리다. 이곳에선 ‘심청전’, ‘사신기’ 등 다양한 영상 콘텐츠가 상영된다.

아쿠아리움의 벨루가(러시아 흰고래)
국내 최대인 6030t짜리 수조가 있는 아쿠아리움도 발길을 멈추게 한다. 이곳에선 3만4000마리 이상의 해양생물을 전시하고 있으며, 러시아 흰고래(벨루가) 등 세계적 희귀종을 관람할 수 있다. 아쿠아리움은 예약제로 운영되므로 미리 품을 들여야 한다.

여수엑스포 특별취재팀=류송중 부장(전국부), 김준모·이희경 기자(산업부), 조성호 기자(사회부), 이재문 기자(사진부) 20120511021928 1면/사진/′시각장애인 판사′ 최영 빅오 멀티미디어 쇼 여수엑스포 해상무대에 설치된 높이 40m의 거대한 구조물인 빅오(Big O)가 회전하면서 멀티미디어 쇼가 펼쳐지고 있다. 여수엑스포조직위원회 제공 //img.segye.com/content/image/2012/05/11/20120511021928_0.jpg 1 2 09 6 저작자 표시 + 변경금지 N 20120511022210 천장엔 열대어 춤추고… 104개국 꿈의 물결 '원더풀' 20120511181925 20120512005515 20120511190635 11일 오전 9시 여수시 덕충동 여수엑스포역 앞. 상쾌한 아침 공기를 맡으며 역사 앞을 거닐 때 바닷바람에 실려오는 상큼한 음악 소리가 귓전을 살랑살랑 간지럽힌다. 시선이 자연스레 쏠린 곳은 여수엑스포의 상징 중 하나인 스카이타워. 시멘트 저장탑을 허물지 않고 리모델링한 건물이다. 음악은 이 탑 외부에 설치한 파이프 오르간에서 흘러나오고 있었다. 신선한 아이디어에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어디부터 가야 할지 망설일 무렵 주황색 모자를 쓴 자원봉사자가 나타나 ‘당일치기’ 코스를 안내했다. 아쿠아리움과 한국관을 거치는 경로다. 조수미 공연 11일 오후 박람회장 내 빅오무대에서 열린 2012 여수엑스포 개막 공연에서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소프라노 조수미와 어린이합창단이 ‘꽃피는 바다’를 부르고 있다.여수=이재문 기자간단한 설명을 듣고 향한 곳은 역과 가까운 3문. 엑스포 역에서 불과 20m 정도 떨어진 곳이다. 이곳엔 보안 검색대 12개가 설치돼 입장객 소지품을 검사하고 있었다. 박람회장에 들어서니 행사장을 시원하게 가로지르는 뻥 뚫린 대로가 나타났다. 국제관 D관과 B관 사이에 마련된 이 공간은 엑스포디지털갤러리. 천장 가득 마치 바다의 한 장면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 고래, 상어, 형형색색의 열대어가 군무를 펼친다. 기수 입장 11일 밤 전남 여수시 여수엑스포 박람회장 앞바다에 마련된 ‘빅오’(Big-O) 특설무대에서 열린 2012 여수엑스포 개막식에서 기수들이 형형색색의 104개 참가국 국기를 들고 입장하고 있다.여수=청와대사진기자단이어 발길이 향한 곳은 국제관. 전시관 중 독일관에서는 수면에서 심해로 내려가는 잠수함을 타고 가상의 바다체험을 할 수 있다. 이런 각양각색 국제 전시관만 해도 47개나 마련된다.국제관 중앙에 설치된 ‘해변의 가족’이라는 조형물을 뒤로하고 바다 쪽으로 걸어가니 거대한 원형 시설물 ‘빅오’가 첫눈에 들어온다. 매일 오후 9시30분에서 오후 10시까지 홀로그램 영상과 화염이 어우러지는 멀티미디어쇼가 펼쳐지는 곳이다. 불꽃 속의 빅오쇼 여수세계박람회의 공식 개장을 하루 앞둔 11일 저녁 박람회장 앞바다의 ‘빅오(Big-O)’ 특설무대에서 열린 ‘2012 여수엑스포’ 개막식에서 이번 엑스포의 백미인 ‘빅오쇼’가 열리고 있다. 빅오쇼는 워터스크린 ‘디오(The O)’를 활용한 세계 최초의 홀로그램 영상 레이저쇼로 엑스포가 끝나는 8월12일까지 매일 밤 여수 밤바다를 화려하게 수놓는다.여수엑스포 특별취재팀빅오를 왼편에 두고 조금 걸으니 태극문양을 따 만든 한국관 건물이 나온다. 한국관에서는 다도해·갯가 현장을 미니어처로 재현하고 그 뒤로 영상을 비춰주는 ‘디오라마’가 연출돼 오가는 사람들의 눈길을 끌어모은다.한국관을 나오니 매끈한 원형으로 건설된 기후환경관이 보인다. 안으로 들어서자 영하 10도의 북극 추위와 빙하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블리자드 터널이 설치돼 지구 온난화에 신음하는 극지방의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었다. 바닷가를 조금 걷자 국내 최대 해양생물관인 아쿠아리움이 모습을 드러냈다. 이곳에는 280여종, 3만3000여마리의 해양 생물이 전시되어 있다. 희귀종인 ‘벨루가’(러시아 흰고래)가 호기심을 자극한다.당일치기 코스 3분의 1가량을 소화한 뒤 시계를 보니 어느새 정오가 지났다. 발길을 식당 쪽으로 옮겼다. 도시락 가격을 물어보니 4000∼5000원. 한 끼 식사를 해결하는 데는 큰 부담이 없었다. 다리가 아팠다. 쉴 수 있는 공간으로 마련된 벤치 등 휴식시설은 부족한 느낌이었다. 여수엑스포 조직위 관계자는 “여수엑스포의 효율적 관람을 위해 맞춤식 관람 코스를 제공한다”며 “가장 짧은 6시간짜리 코스도 있다”고 말했다.여수엑스포 특별취재팀=류송중 부장(전국부), 김준모·이희경 기자(산업부), 조성호 기자(사회부), 이재문 기자(사진부) 20120511022222 한류의 새 동력… 월드컵보다 실속 큰 '대박 잔치' 20120511182025 20120512005607 20120511190902 ‘2012여수세계박람회(여수엑스포)’가 11일 저녁 전남 여수시 신항 일대에서 개막식을 갖고 8월12일까지 93일 동안의 대장정에 돌입했다. 올림픽, 월드컵과 함께 ‘세계 3대 축제’로 불리는 엑스포가 막을 올리면서 경제·문화적 효과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1993년 대전엑스포에 이어 19년 만에 국내에서 열리는 여수엑스포는 ‘살아 있는 바다, 숨 쉬는 연안’을 주제로 내걸었다. 해양산업 발전의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지구촌 어린이들 합창 세계 각국에서 온 어린이들이 10일 여수엑스포 해상 무대에서 열린 리허설에서 합창을 하고 있다. 여수엑스포 특별취재팀◆생산유발 12조원의 ‘경제 축제’엑스포는 올림픽이나 월드컵에 비해 일반인들의 관심은 덜하지만 경제적 효과를 감안하면 실익은 스포츠 행사를 월등히 앞선다. 이번 엑스포의 경제효과는 생산유발 12조2328억원, 부가가치 5조7201억원, 고용창출 7만8833명으로 추산된다. 행사장을 찾는 국내외 관광객은 1000만명을 훌쩍 넘을 전망이고, 이들이 쓰는 직접 비용만 1조3000억원에 달한다. 전문가들은 2010년 중국 상하이 엑스포를 통해 상하이가 약 800억위안(약 13조2000억원)의 경제적 이익을 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그동안 국내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돼온 해양산업과 지역의 가치를 높이고 최근 다소 주춤하는 한류에도 새로운 동력을 심어줄 전망이다.우선 이번 엑스포를 통해 해양관광·레저 등 해양산업과 해양자원 탐사, 해양오염 제거기술 등 해양과학기술은 한 단계 업그레이드될 것이다. 국토 균형발전 측면에서는 여수를 중심으로 한 남해안 일대가 수도권에 대응하는 국토성장 발전축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 또 저탄소 녹색성장 시범사업의 무대로도 기능할 수 있다. 다채로운 문화예술 공연은 박람회장을 찾는 중국과 일본인 관광객들에게 한류와 K-팝 바람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재계, 엑스포 마케팅 총력전 재계는 여수 엑스포를 국제 비즈니스의 장으로 활용하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여수엑스포 공식파트너인 현대차그룹에서는 정몽구 회장의 장남인 정의선 부회장이 계열사 사장들을 대거 이끌고 참석했다. SK그룹에서는 최태원 회장이 기업관을 마련한 SK텔레콤 하성민 사장과 함께 참석했다. 롯데그룹에서는 신동빈 회장이 계열사 대표단과 함께 개관식에 참석했다. GS칼텍스 허동수 회장과 허진수 부회장도 이날 기업관인 ‘에너지 필드’ 개관식에 참석했다. 삼성은 강호문 부회장이 임직원들과 함께 기업관 개관식에 참여했다. ‘꽃피는 바다’ 해상쇼 2012 여수엑스포 개막식의 주제 공연인 ‘꽃피는 바다’ 해상쇼가 펼쳐지고 있다.여수=이재문 기자주요 기업들은 ‘저탄소 녹색성장·유비쿼터스·한류’로 꾸민 기업관을 통해 브랜드 이미지 높이기에 공을 들이고 있다. 현대차그룹관은 독립기업관 중 최대 면적 규모인 1398㎡, 높이 25m로 조성됐다. ‘더 나은 미래를 위한 동행’이라는 주제로 자동차에서 철강, 건설에 이르는 자원순환구조를 통해 인간존중과 환경친화적 경영을 실천함으로써 더 나은 미래를 제공하기 위한 비전을 표현했다. GS칼텍스는 ‘논’을 모티브로 한 ‘에너지 필드’를 선보였고, 삼성관은 지상 3층, 연면적 2659.3㎡ 규모로 배를 형상화했다. SK는 ‘행복-구름’을 주제로 첨단기술을 선보이고, 포스코는 신재생에너지와 해양자원 개발에 대한 의지를 반영한 파빌리온을 개관했다.여수엑스포 특별취재팀=류송중 부장(전국부), 김준모·이희경 기자(산업부), 조성호 기자(사회부), 이재문 기자(사진부) 20120512020482 '여수엑스포' 1호 입장객은 누구일까? 20120512200048 20120512203623 20120512201226  ‘2012 여수 세계박람회’(여수엑스포) 1호 입장객은 일본 오사카에서 온 아츠시 후타가미(39)씨였다.여수엑스포가 12일 전남 여수시 덕충동 여수박람회장에서 예정시간보다 1시간 일찍 공식 개장했다. 이날 첫 번째 입장객은 후타가미씨로, 그는 새벽 3시50분부터 1호 정문 앞에서 기다렸다가 오전 8시 게이트가 열리자마자 입장했다.아츠시씨는 쾌속선인 비틀호를 타고 지난 11일 한국에 왔다. 자칭 ‘엑스포 팬’인 그는 “바다를 주제로 한 엑스포라 흥미롭고 기대된다. 박람회장이 정말 아릅답다”고 여수엑스포를 관람한 소감을 밝혔다. 그는 8살 때인 1981년 고향인 고베에서 열린 엑스포를 처음 관람한 뒤 포르투갈 리스본, 독일 하노버, 일본 아이치, 스페인 사라고사, 중국 상하이 등 다수의 엑스포를 관람했다.뉴스팀 news@segye.com사진=여수엑스포 조직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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