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우리말에 ‘아’ 다르고 ‘어’ 다르다’는 속담이 있다. 이 문장에서는 주격조사 ‘는’의 반복이 문장을 애매하게 만들고 있다. 따라서 ‘(다)는’이라는 표현을 ‘(다)의’로 바꾸어 주는 것이 좋다. 그리고 ‘관점으로’라는 말도 중복이 되고 있다. 어휘나 의미의 중복은 문장을 느슨하게 해서 내용전달의 걸림돌이 된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전체적으로 첨삭하면 ‘(다)의 ‘구조’는 사회적, ‘행위’는 개인적 관점으로 파악하고 있다’로 쓰는 것이 낫다.
②무난한 내용으로 보이지만, (다)의 내용을 유심히 살펴보면 이 문장의 내용에 약간의 결함이 있음을 알 수 있다. 개인은 ‘사회적 존재이기 때문에’라고 표현했는데 제시문의 내용을 살펴보면 ‘실제로 그 법칙을 따르는 한에서만 존재할 수 있다’고 서술하고 있다. 존재론적 차원의 내용보다는 ‘구조에 대한 인정’을 나타내는 것이 더 효과적인 표현이라 볼 수 있다.
③‘구조’와 ‘행위’는 (다)제시문에서 다루는 내용이기 때문에 ‘(다)의’라는 부분은 앞쪽의 ‘구조’ 앞에 쓰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④이 문장은 ‘그러나 (라)에서 무대 뒤 영역은 무대 위 영역을 위한 준비 태세로 보기 때문에 개인적인 자유는 전체적인 구조라는 것을 전제로 일부 허용되는 것이다’라고 바꾸면 더 좋은 표현이 될 것이다.
⑤학생들의 글에서 흔히 나타나는 현상인데, 자신 없는 표현을 한다는 것이다. ‘∼할 수 있다’는 식의 표현은 뒤집어 생각하면, ‘∼할 수 없을 수도 있다’는 내용을 전제로 하는 것이다. 위의 표현도 마찬가지다. ‘∼알 수 있다’는 표현은 ‘아니면 말고’를 전제로 한다는 느낌을 주는 표현이다. 자신감을 나타내는 것은 단도직입적으로 표현하는 것이다. 이 문장은 ‘∼훼손될 우려가 있다’고 표현해야 한다.
송남권 비상에듀 논술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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