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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시 논술 전략] 5. 분석하기의 방법

입력 : 2011-10-17 02:02:49 수정 : 2011-10-17 02:0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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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거 기준 제공한 제시문 정확히 이해를 논술에서 분석하기의 문제는 ‘주장하기’, ‘비교하기’와 더불어 단골로 출제되는 유형이다. 그러나 학생들은 ‘분석하기’라는 표현에 익숙지 않아 무엇을 하라는 것인지 감을 못 잡는 경우가 허다하다. 각 대학의 몇가지 문제 유형을 살펴보면 ‘아∼이게 분석이구나’를 금방 알 수 있을 것이다.

◆직접 묻는 유형

2012학년도 연세대 모의 논술에는 ‘제시문 (가)와 (나)를 ‘낭비’의 관점에서 비교하고, 두 입장을 모두 활용해 제시문 (다)에 나타난 정신 활동에 대한 이해방식을 비판적으로 분석하라’는 문제가 출제됐다. 비판적으로 분석하라는 것은 (다)의 내용에 허점이 있다는 것이며 그것을 (가)와 (나)의 내용을 활용하여 찾아보라는 것이다.

◆숨겨진 문제 유형

2011학년도 경기대 논술에서는 ‘제시문 (가)와 (나)를 참조하여 (다)와 (라)에서 인간과 자연의 관계가 어떻게 묘사되고 있는지를 그 유사성과 차이점을 중심으로 하여 논해보라’는 문제가 출제됐다. 학생들은 ‘논해보라’는 주문에 당황하는 경향이 있어 견해를 주문하는 것인지 기타 다른 것을 주문하는지 판단하지 못한다. 이 문제는 결국 ‘유사성과 차이점을 중심으로 분석하라’는 것으로 정리하면 문제가 요구하는 것이 명확해진다.

올해 경희대 모의 논술에 출제된 문제도 마찬가지다. 제시문 (마)의 내용을 근거로 하여 제시문 (가)-(라)의 사례를 두 유형으로 분류하고 그 유형의 특징을 논술하라는 문제였다. 일반적으로 ‘논술하라’는 표현은 학생의 견해를 묻는 경우가 많지만, 이 문제는 ‘분석하라’는 주문으로 해석하는 것이 올바르다.

◆관점 제시 유형

올해 이화여대 모의 논술에서 ‘(가)의 관점에서 (나)를 설명하라’는 문제가 출제됐다. 전제 조건으로 특정한 관점을 제시하고 그것의 이해를 요구하는 것인데, 이 문제도 결국 (가)의 관점으로 (나)를 분석하라는 문제인 셈이다.

◆분석의 준거를 파악하는 게 핵심

문제의 유형은 다양하지만, ‘분석하기’의 핵심은 분석의 준거를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대학 논술에서 아무런 준거도 제시하지 않고 분석하라는 문제는 출제되지 않는다. 위의 연세대 문제에서는 준거의 기준이 (가)와 (나)에 있다.

경기대 문제에서는 준거의 기준이 (가)와 (나)의 유사성과 차이점에 있고, 경희대 문제에서는 (마)가 준거가 되는 식이다. 결국, 문제에 답이 있다. 문제를 꼼꼼이 살피고, 준거의 기준을 제공하는 제시문을 정확히 이해하자. 단순히 미뤄 짐작하는 게 아니라 ‘원리’를 파악해야 그 원리가 다른 제시문에 어떻게 반영되고 있는지를 파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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