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이날 "잡스의 사망은 역사에서 한 유명한 기술시대의 마감을 의미한다"고 평했다.
영국의 더 타임스는 잡스가 하드웨어 엔지니어나 산업 디자이너의 훈련을 받은 적이 없지만 "놀랄 정도의 규칙성으로 어떤 누구도 하지 못한 일을 했다"고 그의 죽음을 애도했다.
이 신문은 잡스가 기존의 수많은 기본적인 사업 철학을 비웃었지만 "그의 세대에서는 가장 인기있고 성공한 기업가였다"고 평가했다.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FT)는 "지금 세대에 미국에서 가장 중요한 지도자 중의 한 명"이 숨졌다고 잡스의 사망 소식을 보도했다.
FT는 특히 잡스의 "선구자적인 노력이 21세기 생활의 거의 모든 면에서 혁명을가져왔다"고 평가하고, 하지만 그도 "시작은 불운했다"고 전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이날 인터넷판에서 장문의 기사로 잡스의 사망을 전하면서 "개인 컴퓨터시대의 안내인 역할에서 출발해 디지털 시대의 음악과 영화, 이동통신을 경험하는 방식에 문화적인 변화를 이끌었다"고 그를 평가했다.
또 잡스는 "스스로 하드웨어 엔지니어나 소프트웨어 프로그래머 또는 관리자로 생각하지 않았고, 자신이라는 존재를 가능한 최고의 사람들을 선택해 그들을 격려하고 자극해 제품 디자인의 최종 결정을 하게 하는 `기술 리더(technology leader)'로 여겼다"고 NTY는 덧붙였다.
영국 BBC방송은 잡스의 일대기를 전하는 기사에서 그가 개인적인 부와 기업적 성공에도 불구하고 항상 실리콘 밸리의 엄혹한 경쟁 현실을 잊지 않으려고 노력했다고 보도했다.
이 방송은 잡스가 "시장을 예측하는 능력과 모든 사람이 구매할 만한 혁신적이고 디자인이 뛰어난 제품을 알아보는 식견"을 타고났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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