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영향 덜받고 안정적
입지여건·건설비용 단점 조력발전이란 태양과 달의 인력에 의해 하루에 두 차례 생기는 조석 현상을 이용해 전기를 생산하는 발전방식이다.
발전단가가 싸고 오염물질을 배출하지 않는 청정에너지이면서, 기상 여건의 영향을 덜 받으면 하루 두 차례 안정적으로 전기를 생산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다만, 발전기 설치가 가능한 단단한 지반 등 입지여건이 까다롭고 막대한 비용의 방조제 건설 등의 조건을 충족시키기가 쉽지 않아 현재 전 세계에서 상업발전을 하고 있는 건 1966년에 준공한 프랑스의 랑스 발전소가 유일한 실정이다. 하지만 영국, 캐나다, 프랑스, 미국, 인도, 러시아, 아르헨티나, 호주, 스웨덴, 스페인, 독일, 네덜란드 등이 조력발전 실용화를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져 앞으로는 좀 더 일반화될 전망이다.
우리나라는 시화호 조력발전소 외에도 강화도와 영종도 사이에 인천만 조력발전소 건설을 추진 중이다. 현재 국토해양부가 제3차 공유수면매립기본계획(안)을 수립하고 인허가 절차를 진행 중으로, 이 발전소는 3만㎾ 규모의 수차발전기 44기를 통해 132만㎾의 전기를 생산할 계획이다. 이는 현재 1위인 프랑스 랑스 조력발전소(24만㎾)는 물론이고 7월 완공되는 시화호 조력발전소의 발전용량(25만4000㎾)을 5배 이상 추월하는 세계 최대 규모다.
한국수자원공사에 따르면 이 같은 전력량을 화력발전소에서 생산하려면 연간 350만배럴의 석유가 필요하기 때문에 인천만 조력발전소가 세워질 경우엔 연간 약 3500억원의 외화 절감 효과를 거둘 수 있고 이산화탄소 저감 효과만도 연간 100만t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환경단체들과 해당 지방자치단체 등에서 갯벌 등 생태계 파괴를 이유로 반대하고 있어 사업 추진은 작지 않은 진통을 겪고 있다.
김준모 기자
조력발전 해외사례 | |||
발전소명 | 랑스 (프랑스) |
아나폴리스 (캐나다) |
지앙시아 (중국) |
발 전 개시년도 |
1967 | 1984 | 1986 |
발전방식 | 복류식 | 낙조식 | 복류식 |
시설용량 (천㎾) |
240 (10×24대) |
20 (10×1대) |
3.2 (3.2×1대) |
수 문 | 6련 (15m×10m) |
2련 (9.2m×7.3m) |
5련 (3.3m×4.2m) |
자료:한국수자원공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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