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시민단체 전면투쟁 선포… 대구·경북·경남 “국민 사기극” 정부의 동남권 신공항 백지화에 대한 후폭풍이 메가톤급으로 불고 있다. 가덕도 유치를 염원했던 부산지역 시민단체가 대정부 투쟁을 선포하고 나섰고, 밀양을 후보지로 밀었던 대구·경북·경남지역은 신공항 백지화가 수도권 패권주의의 산물이라며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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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은 사과하라” 부산지역 정·관·상공계 인사와 시민·사회단체 회원으로 구성돼 신공항 유치활동을 벌여왔던 ‘가덕도 신공항 유치 범시민 비상대책위원회’ 회원들이 31일 오후 부산시청 앞에서 신공항 백지화의 즉각적인 철회와 이명박 대통령의 사과,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의 사퇴를 촉구하고 있다. 부산=연합뉴스 |
대구시의회 동남권 신국제공항 밀양유치 특별위원회(위원장 오철환)는 이날 “신공항 백지화는 청와대가 각본을 짜고 국토해양부가 연출하고 입지평가위원회가 광대 짓을 한 대국민 사기극”이라고 이명박 대통령에 직격탄을 날렸다.
대구·부산=문종규·전상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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