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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부동산 '재미 쏠쏠'… 42% 1년새 1억 이상 늘어

입력 : 2011-03-25 23:34:09 수정 : 2011-03-25 23:3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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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아파트 보유자들 수억 ↑… 평균 신고액 11억8000만원
금융위원회 산하기관인 기술신용보증기금 진병화 이사장은 이번 재산공개에서 34억9900여만원을 신고했다. 이는 종전 25억8000여만원보다 9억1800여만원이 증가한 액수다. 이같이 재산이 크게 늘어난 것은 현재 살고 있는 서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퍼스티지 아파트(169.31㎡·51평형)가 종전 12억1600여만원에서 무려 8억2000여 만원이 올랐기 때문이다.

진 이사장의 예에서 보듯 고위 공직자들의 재산증식 수단은 역시 부동산과 주식이었다. 특히 서울 강남지역에 아파트를 보유한 공직자들은 지난해 부동산 가격 상승 등에 힘입어 재산이 수억원씩 늘었으며, 주식시장 호황도 공직자들이 재산을 늘리는 데 한몫했다.

중앙부처 1급 이상과 지방자치단체장, 광역의원, 교육감 등 1831명의 지난해 말 기준 재산은 1년 전 혹은 지난해 6·2 지방선거 이후 신고 때에 비해 평균 4000만원이 늘었다. 이 중 부동산 등의 평가액 상승 분이 1700만원이었으며, 주식과 예금 등의 증가분이 2300만원으로 부동산과 주식 등이 재산 증식를 주도했다. 이는 2010년 1월 1일 공시가격 기준으로 토지는 1년 만에 3.0%, 공동주택(아파트)은 4.9%, 단독주택은 1.9% 상승했고, 2010년 중 주가지수가 평균 23.5% 상승한 데 힘입은 것이다.

이번 재산공개에서 재산 증가액이 42억6000만원으로 1위에 오른 전혜경 국립식량과학원 원장은 배우자의 주식·채권 운용 수익금과 저축 등으로 예금이 66억원 늘어 재산 증가 순위에서도 1위에 올랐다.

◇지난해 국회의원 재산 변동 내역을 공개한 국회 공보를 25일 국회 사무처 직원이 살펴보고 있다.
이범석 기자
노기태 부산항만공사 사장은 부동산 매매와 주식 매매, 장남의 예금 증가 등으로 11억1000만원 증가했다. 특히 서울 강남지역에 아파트 등 부동산을 보유한 공직자들의 재산이 대폭 늘어났다.

전체 재산 공개 대상자의 재산 증가액 비율을 보면 1억원 이상 5억 원 미만이 37.9%로 가장 많고, 5000만원∼1억 원이 21.4%, 1000만원∼5000만원이 28.5%이며 10억원 이상 늘어난 사람도 0.8%에 달한다.

반면 자녀학비 지출 증가와 물가 상승에 의한 생활비 증가 등으로 재산이 감소한 공직자도 있다. 재산 감소액 비율을 보면 1000만원 이 ∼5000만원 미만이 35.8%로 가장 많고, 5000만원∼1억 원이 20.8%, 1억원 미만 5억원이 25.0%이다.

이번 재산 공개 대상자의 평균 재산 신고액은 11억8000만원이며, 금액대별로는 1억원∼5억원이 27.9%로 가장 많지만 50억원 이상도 2.7%에 달했다.

지원선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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