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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KB금융그룹 회장 선임 외압설 사실로"

입력 : 2010-07-13 13:15:43 수정 : 2010-07-13 13: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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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13일 어윤대 KB금융그룹 회장 선임과 관련, “회장직에 도전했다 낙마한 이철휘 한국자산관리공사 사장이 주위분들에게 말하고 다닌 내용이 사실로 밝혀지고 있다”며 ‘외압설’을 제기했다. 마침 어 회장은 이날 취임식을 갖고 업무에 들어갔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윤진식 전 청와대 정책실장이 적극 개입, ‘대통령의 뜻’이라며 이 사장 등 다른 후보들을 사퇴시키고 어 회장으로 결정한 바 있다”며 이 같은 의혹을 거론했다.

박 원내대표는 “어 회장이 회장추천위원장인 서울시립대 임모 교수를 찾아가 ‘청와대에서 결정됐으니 나로 해달라’고 요구했고 임 교수가 ‘다른 이사들에게도 전부 사인을 달라’고 하자 청와대가 전부 정리해 이사들이 어 회장을 추천한 것”이라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포스코 회장 선임과 관련해서도 박영준 국무총리실 국무차장의 인사개입 도표가 완전하게 작성돼있다”며 “영포라인의 인사개입 월권 문제를 본격적으로 제기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정농단의 주동자인 박 국무차장이 아직도 영포라인의 ‘뒷선’을 믿은 채 사표를 내지 않고 머뭇거리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며 “대통령은 즉각 환부를 도려내야 하며 영포라인 책임자들은 국민 앞에 책임을 져야 한다”고 박 국무차장 경질을 촉구했다.

박 원내대표는 박 국무차장이 자신에 대한 인사개입 의혹을 제기한 민주당 전병헌 의원에 대해 법적 대응을 검토키로 했다는 것과 관련, “제2, 제3의 국정농단을 막기 위한 의혹 공개는 국회의원의 권리이자 의무로, 오로지 공익을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조영택 원내대변인은 “포항 출신으로, 이 정권 출범 전 부패방지위 별정직 4급이었던 한국거래소의 김모 상근감사위원이 인수위 파견, 청와대 민정수석실 선임행정관을 거쳐 최근 거래소로 자리를 옮겼다”며 “연봉 4천3천만원을 받아 이전 직장에비해 10배 이상의 벼락출세를 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양원보 기자wonbos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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