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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팀스피리트훈련 재개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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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0-05-25 18:13:10 수정 : 2010-05-25 18: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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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대응 조치… 대잠·PSI훈련 등 긴밀협조 군당국이 북한의 천안함 공격에 대한 군사적 대응조치의 하나로 1994년 이후 중단된 ‘팀스피리트 훈련’과 유사한 대규모 한미 연합 야외 기동훈련을 재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고위 소식통은 25일 “과거 팀스피리트 훈련과 유사한 연합 야외 기동훈련을 재개하는 방안을 대북 군사조치의 하나로 검토 중”이라며 “우리 정부의 제재조치에 대한 북한의 대응 수위를 지켜보면서 미측과 협의해 최종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른 소식통은 “꼭 팀스피리트 훈련이란 명칭이 부활한다는 것은 아직 단정할 수 없지만 그와 유사한 훈련을 재개하는 방안이 옵션 중의 하나”라고 말했다.

한미 연합훈련인 을지프리덤가디언(UFG)이 전구급 작전지휘 수행연습이라면 팀스피리트와 같은 훈련은 전술적 제대의 기동훈련으로, 외부에서 실제 전투기동부대가 대규모로 유입된다고 이 소식통은 설명했다. 1994년 이후 중단된 팀스피리트 훈련은 한반도에서 북한의 전쟁 도발을 억제하고 한미 안보협력 체제를 강화하기 위해 1976년부터 연례적으로 실시됐었다. 북한은 이 연습을 ‘북침훈련’이라고 비난했다.

김성찬 해군참모총장은 이날 주한 미 해군사령관인 피트 구마타오타오 준장을 충남 계룡대 해군본부에서 만나 남북 해상항로대 폐쇄 조치와 연합 대잠수함 훈련,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PSI) 역내외 해상차단 훈련 등 대북조치의 원활한 시행을 위해 긴밀히 협조하기로 했다. 이 자리에서 해군은 6∼7월 중 서해에서 실시되는 연합 대잠수함 훈련에 미 7함대 소속 항모전단 파견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 7함대는 항공모함 조지워싱턴, 지휘함 블루리지를 비롯해 순양함 2척, 구축함 7척, 상륙함 4척, 잠수함 3척, 잠수함지원함 1척, 소해함 4척 등을 거느리고 있다.

한편, 미 국방부는 24일 천안함 침몰사건 대응 조치의 일환으로 한미 양국군이 가까운 장래에 공동으로 대잠수함 훈련과 해상 선박 저지 훈련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병진 기자, 워싱턴=조남규 특파원 worldp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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