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연합훈련인 을지프리덤가디언(UFG)이 전구급 작전지휘 수행연습이라면 팀스피리트와 같은 훈련은 전술적 제대의 기동훈련으로, 외부에서 실제 전투기동부대가 대규모로 유입된다고 이 소식통은 설명했다. 1994년 이후 중단된 팀스피리트 훈련은 한반도에서 북한의 전쟁 도발을 억제하고 한미 안보협력 체제를 강화하기 위해 1976년부터 연례적으로 실시됐었다. 북한은 이 연습을 ‘북침훈련’이라고 비난했다.
김성찬 해군참모총장은 이날 주한 미 해군사령관인 피트 구마타오타오 준장을 충남 계룡대 해군본부에서 만나 남북 해상항로대 폐쇄 조치와 연합 대잠수함 훈련,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PSI) 역내외 해상차단 훈련 등 대북조치의 원활한 시행을 위해 긴밀히 협조하기로 했다. 이 자리에서 해군은 6∼7월 중 서해에서 실시되는 연합 대잠수함 훈련에 미 7함대 소속 항모전단 파견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 7함대는 항공모함 조지워싱턴, 지휘함 블루리지를 비롯해 순양함 2척, 구축함 7척, 상륙함 4척, 잠수함 3척, 잠수함지원함 1척, 소해함 4척 등을 거느리고 있다.
한편, 미 국방부는 24일 천안함 침몰사건 대응 조치의 일환으로 한미 양국군이 가까운 장래에 공동으로 대잠수함 훈련과 해상 선박 저지 훈련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병진 기자, 워싱턴=조남규 특파원 worldp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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