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첫 ‘원정 월드컵 16강’에 도전하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남아공 월드컵 본선 출정식을 겸해 에콰도르와 평가전을 치른 1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는 6만2209명의 관중이 입장했다. 아쉽게 만원(6만4000여명) 관중에는 실패했지만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A매치에 관중 6만명을 넘긴 것은 2007년 6월 네덜란드와 친선경기(6만2884명) 이후 3년 만이다.
서울월드컵경기장이 만석을 이룬 것은 독일월드컵 출정식이 열렸던 2006년 5월26일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와 평가전이 마지막이었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입장권 매진 가능성이 크다는 이야기가 많자 많은 축구팬들이 아예 현장 구매는 생각지도 않았기 때문에 오히려 1000여장의 표가 남았던 것 같다”고 풀이했다.
오은선 대장 목도리 기증
○…산악인 오은선(44) 대장이 여성 최초로 히말라야 8000m급 14좌를 완등한 기를 담은 목도리를 태극전사들에게 기증했다. 오 대장은 16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에콰도르의 평가전 하프타임 때 목도리를 조중연 대한축구협회장에게 전달했다.
목도리는 오 대장이 안나푸르나 정상에 오를 때까지 소중히 간직했던 것이다. 오 대장은 남아공월드컵 본선에 출전하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조별리그뿐 아니라 토너먼트에서까지 힘을 내달라는 마음을 목도리에 담았다. 그는 “내가 무사하게 등정에 성공하라고 네팔 현지인들이 내게 준 ‘행운의 목도리’”라며 “선수들이 남아공에서 아무도 다치지 않고 좋은 경기를 하고 출중한 성적을 내라고 기증했다”고 말했다.
관중석 대형 카드섹션 눈길
○…이날 평가전에서는 오랜만에 관중이 펼치는 대형 카드 섹션이 등장했다. ‘붉은 악마’는 지정 응원석인 북쪽 관중석부터 동쪽 관중석까지 전체를 덮은 섹션을 통해 붉은 바탕에 흰 글씨로 ‘코리아여 영원하라(FOREVER ALWAYS KOR.)’라는 글씨를 새겨 보였다. 대형 카드 섹션이 펼쳐진 것은 2006년 5월26일 독일월드컵의 출정식으로 치러진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와 평가전 이후 4년 만이다.
한국 축구팬들은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붉은 바탕에 흰 글씨로 초대형 카드 섹션을 선보여 세계인들에게 색다른 감동을 선사했다. 독일과의 준결승전에서는 ‘꿈★은 이뤄진다’는 문구를 만들어 큰 호응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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