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유로화 안정” 머리맞댄 EU

입력 :

인쇄 메일 url 공유 - +

유럽 27개국 재무장관 긴급회동
재정건전성 감독 강화 등 논의
700억 유로 안정화기금도 추진
유럽 재무장관들이 10일 개장하는 금융시장에서 유로화의 가치를 사수하고 금융혼란을 차단하기 위해 벨기에 브뤼셀에서 긴급 회동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이 통신에 따르면 이날 유럽연합(EU) 27개국 재무장관들은 “유로화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할 것”이라며 “특히 투기세력으로부터 유로존 국가를 지키기 위해 10일 금융시장이 열리기 전 대책을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회의의 핵심의제는 EU 구제금융기금 조성을 골자로 한 항구적 ‘재정안정 메커니즘’ 구축과 회원국 재정건전성에 대한 감독 강화, 신용평가회사 등 금융시장 참여자에 대한 규제 강화 등이다.

EU 이사회 순번의장국인 스페인의 엘레나 살가도 재무장관은 회의장에 도착한 뒤 기자들에게 “재정안정 메커니즘을 구축하는 데 필요한 모든 조처를 할 것”이라며 “우리는 유로화를 반드시 지켜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그리스 외에도 포르투갈이나 스페인, 아일랜드와 같이 재정적자가 심각한 유로존 국가에 대해 재정안전성을 제공하는 메커니즘을 만들기로 했다. 유럽연합집행위(EC)의 한 관계자는 EC가 전날부터 유럽의 금융안정 대책을 마련하는 작업을 계속했다며 EU 예산에 있는 불용 기금으로 일종의 ‘안정화 기금’이 만들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채권시장에서 700억유로(890억달러)를 빌릴 수 있는 기초자금으로 사용될 전망이다.

이 관계자는 유럽중앙은행(ECB)이 ‘제스처’를 보임으로써 이를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CB가 유럽정부의 부채를 사들이는 데 개입할 것이라는 의미로 해석되고 있다. EU집행위 각료들은 이날 27개국 재무장관 회의에 앞서 이 같은 안을 논의했다.

UPI통신도 유로존을 위협하는 시장 약탈자들을 막기 위한 ‘기금’이 마련될 것이라고 한 EU 관계자가 라디오프랑스인터내셔널에서 말했다고 보도했다. 700억유로를 조성하려는 이 기금 제안은 유럽안정화메커니즘위원회(CESM)에 제출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장 클로드 융커 유로존 재무장관회의 의장이 설명했다.

이와 관련, 유럽 은행들은 2년 전 발생했던 리먼브러더스의 붕괴 공포가 재연될 조짐을 보이자 ECB에 유로존 회원국들의 채권을 구매해 줄 것을 절망적으로 호소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가 보도했다.

유럽 정상들은 주말을 반납하고 시장안정화 방안을 찾는 데 주력했다.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과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이탈리아 총리는 9일 러시아에서 열린 2차 세계대전 종전 65주년 기념식 참석을 전격 취소했다.

엘리제궁은 성명을 통해 “사르코지 대통령이 유로존의 재정 위기를 감안해 모스크바 방문 계획을 취소했다”면서 사르코지 대통령이 프랑스에 머물면서 대책 마련에 몰두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헤르만 판롬파위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7일 긴급 유로존(유로화 사용 16개국) 정상회의를 가진 뒤 “유로존 회원국은 금융시장의 안정을 위해 ‘모든 수단’을 사용한다는 데 의견의 일치를 보았다”고 말했다.

유로존 정상회의는 이날 그리스 구제금융지원안을 최종 승인했으며, 게오르기오스 파판드레우 그리스 총리는 유로존과 국제통화기금(IMF)이 지원키로 한 1100억유로의 자금 중 1차분이 수일 내 집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용걸 기자 icykarl@segye.com

오피니언

포토

‘구구단’ 출신 소이, 8월 결혼 발표…“끊임없이 웃고 있는 제 모습 발견”
  • ‘구구단’ 출신 소이, 8월 결혼 발표…“끊임없이 웃고 있는 제 모습 발견”
  • 송혜교, 우아한 미모
  • 경리, 화이트룩 입고 능소화 아래 한 컷
  • 고준희, 쇼트커트가 '찰떡'…화려한 비주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