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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E 원전 수주는 천운이자 국운”

입력 : 2009-12-29 02:10:06 수정 : 2009-12-29 02: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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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대통령 라디오 연설 이명박 대통령은 28일 우리나라의 아랍에미리트(UAE) 원전 수주와 관련해 “정부와 많은 기업이 모두 함께 노력한 덕분이기는 하지마는 정말 천운이자 국운이라고 말하지 않을 수가 없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제31차 라디오·인터넷 연설에서 “대한민국이 원전을 건설한 지 40여년이 됐다. 그동안 우리가 해외에 진출하기 위해 수십 차례 시도했지만 기회를 갖지 못했다”며 “이번에 역사상 처음으로 선진국과의 치열한 경쟁을 뚫고, 원자력발전소 수출 길을 열었다”고 말했다. 이어 “기쁜 소식을 갖고 한 해를 마무리하면서 국민 여러분과 함께할 수 있게 돼 이 이상 더 기쁠 수가 없다”고 소회를 전했다. 그러면서 “올 연말에 우리나라에 큰 복이 다가왔다. 내년은 국운 융성의 해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UAE 원전 수주 최종 통보를 지난 18일 덴마크 코펜하겐 방문 시 숙소에서 전화로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하얀 UAE 왕세자로부터 전해들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은 원전 수주에 나선 올봄부터 참모들에게 “잠이 안 온다”는 얘기를 많이 했다는 후문이다.

한편 이 대통령은 이날 저녁 영등포의 한 삼겹살 집에서 중소기업인들과 ‘깜짝 송년회’를 가졌다. 이 대통령은 지난해 말에도 마포의 한 식당에서 열린 중소기업인들의 송년회를 찾은 바 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모임에서 “작년 송년회에서 올해 다시 오겠다고 약속해서 왔다”면서 “오늘 UAE에서 돌아왔는데 아마 대기업 사람들과 약속했으면 양해를 구하고 안 왔을 텐데 (피곤해서) 입술도 터졌는데 이렇게 왔다”고 말했다.

허범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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