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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꽃을 활용하면 저렴한 비용으로 가을의 풍성함을 느낄수 있다. |
청강문화산업대학 플로랄디자인과 전은주 교수는 “국화, 달리아, 해바라기 등 가을을 상징하는 꽃을 화병에 꽂아 거실 또는 창틀에 두는 것만으로도 집안 분위기를 쉽게 바꿀 수 있다”며 “밀짚모자, 유리병, 액자 등 집안에 있는 소품을 최대한 활용해 장식하면 값비싼 인테리어 비용을 들이지 않고도 가을의 풍성함을 집에서도 맛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가을 꽃은 다른 장식 없이 화병에 꽂아 두는 것만으로도 근사한 인테리어 소품이 된다. 가을 꽃을 대표하는 국화는 꽃병에 꽂을 때 한꺼번에 많이 넣지 말아야 자연스러워 보인다. 국화의 색과 향기가 사람의 마음을 가라앉게 하고 피로를 푸는 데 도움을 줘 침실이나 서재에 두면 좋다. 특히 서재에 흰색이나 녹색 국화를 놓아두면 일 때문에 피로해진 눈을 편하게 해줄 수 있다. 맨드라미는 타오르는 듯한 빨간색으로 가을의 정취를 느끼게 해 준다. 향기가 식욕을 더해 주므로 거실이나 식탁 가운데 두면 적합하다. 또 달리아는 감정의 균형을 잡아주고 정신을 맑게 해 주는 효과가 있고, 줄기에서 내뿜는 풀냄새가 활력을 주므로 수험생이나 어린 자녀 방에 놓으면 좋다.
꽃을 이용해 인테리어를 할 때 초를 이용하면 분위기가 확 달라진다. 휑한 공간에 켜진 촛불 하나만으로도 로맨틱하고 따스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초와 꽃, 열매, 나뭇가지 등을 모아 천연 노끈 등으로 자연스럽게 묶어 놓는 방법도 있다.
백소용 기자 swini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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