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정부, '돼지독감' 법정전염병 지정키로

관련이슈 '신종 인플루엔자' 전세계 확산 비상

입력 : 2009-04-28 09:41:28 수정 : 2009-04-28 09:41:28

인쇄 메일 url 공유 - +

일일점검체제 가동 방역 총력 정부가 북중미에서 창궐하는 ‘돼지인플루엔자’의 국내 유행 가능성을 판가름하는 기한을 일주일 이내로 보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종구 질병관리본부장은 27일 “지난 17일을 전후해 멕시코를 거쳐 LA와 텍사스 등을 통해 들어온 사람은 7000∼1만명으로 추정된다”며 “잠복기를 3∼7일로 볼 때 이들이 일주일 정도를 무사히 넘기면 (국내) 유행 위험을 넘겼다고 본다”고 말했다.

따라서 “이번 주가 1차 고비가 될 것”이라고 그는 전했다.

이와 관련해 전병률 질병관리본부 전염병센터장은 “돼지인플루엔자가 국내에 유입됐을 수는 있지만 충분히 통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전 센터장은 “미국과 달리 멕시코에서 사망자가 다수 발생하면서 대유행 조짐을 보인 것은 보건당국이 초기 대응을 잘못했기 때문”이라며 “멕시코 사망자들은 돼지인플루엔자가 직접적인 원인이 아니라 제대로 치료하지 못해 합병증에 의해 사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이날 돼지인플루엔자와 관련해 전문가회의를 열어 고(高)병원성 돼지인플루엔자를 법정 전염병으로 새로 지정하기로 했다.

가축전염병예방법상 법정 전염병으로 지정되면 이동 제한 등 방역조치를 할 수 있고, 살처분과 함께 그에 따른 보상을 할 수 있게 된다.

또 농식품부는 수입 돼지고기에 대한 돼지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감염 검사를 멕시코, 미국, 캐나다 등 북미에서 모든 국가로 확대하기로 했다.

앞서 정부는 이날 한승수 국무총리 주재로 간부회의를 열어 돼지인플루엔자 일일상황 점검체계를 구축해 관계 부처로부터 진행 상황을 매일 보고받는 등 비상감시 체계를 강화키로 했다.

신진호·우상규 기자 ship67@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최지우 '완벽한 미모'
  • 최지우 '완벽한 미모'
  • 전지현 '눈부신 등장'
  • 츄 '상큼 하트'
  • 강지영 '우아한 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