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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한상률 국세청장 부인 "그림 본 적도 없다"

입력 : 2009-01-15 11:18:36 수정 : 2009-01-15 11: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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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군표 전 국세청장의 부인 이모(50)씨로부터 인사청탁과 함께 고가의 그림 ‘학동마을’을 전달한 장본인으로 지목된 한상률 현 국세청장의 부인 김모(56)씨는 “(학동마을) 그림을 본 적도 없다”며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이 같은 주장은 이씨가 지난 12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2007년 초 한 당시 차장 내외가 ‘A지방국세청장을 밀어내(잘라)달라’는 청탁과 함께 그림을 가져왔으며, 한 차장의 부인이 ‘좋은 그림이니까 잘 간직해달라’고 했다”는 주장과 정면으로 배치된다.

김씨는 13일 밤 경기도 고양시 정발산동 자택에서 본지 기자와 만나 “(학동마을) 그림을 전혀 본 적이 없다. 이번에 나온 언론보도를 인터넷에서 본 뒤 그림을 처음 봤다”며 이씨의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김씨는 특히 “공식 모임이 있을 때 다른 직원 부부들과 함께 전 전 청장 부부를 만난 적은 있었지만, 전 전 청장 부부와 우리 부부 4명만 따로 만난 적이 없었다”고 말했다. 즉 두 가족만 만난 적이 없다는 것이다.

이는 전 전 청장의 부인 이씨가 앞서 “남편이 국세청장으로 있던 2007년 초 시내 모처에서 한 청장 부부와 만났으며, 이 자리에서 ‘학동마을’을 받았다”는 주장과 다르다.

이귀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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