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청장은 이날 배포한 보도해명자료에서 "전 前 청장 부부와 우리 부부 4명만이 만난 사실이 전혀 없다"면서 "4명이 있는 장소에서 인사청탁을 했다거나 그림을 전달했다는 등의 일부 언론 기사 내용은 사실과 전혀 다르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전 前 청장의 부인인 이모(50)씨는 한상률 현 국세청장으로부터 고가의 그림을 선물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 씨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2007년 당시 한상률 국세청 차장 부부와 저녁을 먹었고 한 차장 내외로부터 그림을 선물받았다"면서 "당시만 해도 그 그림이 고가인 줄 몰랐다. 그냥 선물용.장식용 그림인 줄로만 알았다"고 말했다.
이 씨는 작년 10∼11월께 평소 알고 지내던 평창동 G화랑 관계자에게 전 前 청장 재임 시절에 받은 것이라며 고(故) 최욱경(1940-1985) 화가가 아크릴 물감으로 그린 38×45.5㎝ 크기의 추상화인 '학동마을'을 매매해 달라고 내놨다.
국세청 관계자는 "한 청장이 일본에서 열린 국제회의에 참석 중인 관계로 해명이 늦어졌다"면서 "일부 언론의 보도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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