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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뭄바이 테러범, 5천명 살해 목표"

입력 : 2008-11-30 09:06:18 수정 : 2008-11-30 09: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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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판 9.11'로 불리는 뭄바이 테러를 일으킨 테러범들이 당초 5천명을 살해한다는 목표를 세웠다는 주장이 제기됐다고 현지 언론이 29일 보도했다.

R.R. 파틸 인도 마하라슈트라주(州) 내무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초동 수사결과 테러범들은 상당량의 무기를 보유했었다. 이들이 보유한 무기의 규모를 감안할 때 당초 이들은 5천명 가량을 살해하려 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테러범들은 엄청난 양의 수류탄과 함께 1인당 수백개의 총알이 든 탄창을 소지했으며, 8㎏짜리 고성능 폭탄 RDX도 2상자나 발견됐다"며 "또한 이들은 위성항법장치와 고성능 위성전화도 사용했다"고 설명했다.

파틸 장관은 "이번 테러에는 총 10명의 테러범이 참여했으며 이 가운데 9명이 죽고 1명이 생포됐다"며 "이들은 60시간의 범행 기간에 위성전화를 통해 해외에서 끊임없이 지령을 하달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들이 지령을 받은 국가가 어딘인지를 묻자 "모두 알고 있는 곳"이라며 파키스탄을 우회적으로 지목했다.

파틸 장관은 또 "테러범들은 해상로를 통해 지난 26일 아침 뭄바이 콜라바의 작은 어항에 도착했으며, 이곳에서 택시에 무기를 싣고 이동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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