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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원삼 "프로가 비즈니스인 걸 알았다"

입력 : 2008-11-21 16:29:43 수정 : 2008-11-21 16:2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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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일을 계기로 프로야구가 비즈니스라는 걸 깨달았다. 힘들지만 강한 선수로 거듭나고 싶다"

현금 트레이드 사태로 프로야구판 화제의 중심에 섰던 히어로즈의 투수 장원삼(25)이 사태가 불발로 끝난 뒤 자신의 심경을 털어놓았다.

장원삼은 21일 한국야구위원회(KBO) 신상우 총재의 트레이드 승인 불가 방침이 발표된 뒤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이제 마음 정리가 됐다. 이제 프로 3년차인데 이번 일을 통해 프로야구도 비즈니스라는 걸 많이 느꼈다"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히어로즈의 좌완 에이스인 장원삼은 지난 14일 투수 박성훈에 현금 30억원을 얹는 조건으로 삼성 라이온즈 유니폼을 입었다가 재정이 열악한 히어로즈의 `선수 팔기'라는 6개 구단의 반발에 직면, KBO의 승인 거부로 다시 원소속팀인 히어로즈에 돌아가게 됐다.

KBO의 발표 직후 반나절 가량 외부와 연락을 끊고 생각을 가다듬은 장원삼은 "결국 다시 히어로즈에 가게 됐지만 이후로도 언제 또 다른 팀에 갈지 모른다고 생각한다"며 "이제는 어떤 상황에 처해지더라도 나 자신의 이름을 책임질 수 있는 선수가 돼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트레이드 발표와 함께 삼성으로 보내져 7일을 보냈던 장원삼은 "1주일 동안 삼성 구단에서 신경을 많이 써 줬는데 아쉽다"며 "트레이드가 승인될 확률을 반반 정도로 보고 있었는데 이렇게 됐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다시 히어로즈로 돌아가는 것과 관련해서는 "돌아가더라도 히어로즈 동료들도 옛정이 있는 만큼 반겨줄 거라고 생각한다"며 "김시진 감독님과도 통화했는데 감독님도 강해지라고 말씀하셨다. 이번 일을 계기로 강한 선수로 거듭나고 싶다"는 의지를 다졌다.

KBO의 트레이드 불가 발표 직후 경북 경산의 삼성 합숙소를 빠져나온 장원삼은 "일단 창원의 집으로 가서 조금 더 마음을 정리하려고 한다"며 "히어로즈로부터 스케쥴을 통보받는 대로 팀에 합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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