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닷컴]4집 앨범 발매를 앞둔 MC몽이 사전 음원 유출 사고를 막기 위해 '철통보안 체제'에 돌입했다.
MC몽은 음원 유출 사고 예방의 일환으로 현재까지 녹음한 4집 앨범의 곡 전부를 숨겨 놓은 것. MC몽 소속사 관계자들도 이번 앨범의 노래를 제대로 들어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MC몽이 이 같은 '철통보안'에 유독 신경쓰는 이유는 이미 음반 발매 전 음원 유출이라는 아픔을 겪었기 때문. 지난 2006년 3집 앨범 '더 웨이 아이엠'(The way I am)의 발매를 하루 앞두고 일부 P2P 사이트와 포털 사이트를 통해 불법 유통됐던 것.
당시 MC몽 소속사 측은 사이버 수사대에 의뢰해 불법 음원 유포 혐의로 8명의 네티즌들에게 고소장을 발부, 향후 이 같은 행동을 하지 않겠다는 내용의 자술서를 쓰는 조건으로 고소를 취한 바 있다.
이에 이번 4집 앨범 발매를 앞둔 현재 3집 앨범과 같은 불미스러운 일이 벌어지기 전에 미연 방지를 위해 예방책으로 소속사 직원들에게까지 4집 앨범 수록곡 전부를 들려주지도 않을 만큼 보안에 각별히 신경쓰고 있다는 후문이다.
MC몽 소속사 관계자는 "MC몽의 이번 4집 앨범은 전곡이 타이틀 곡이라 해도 손색이 없을 만큼 전곡이 MC몽의 음악적 느낌과 색깔이 고스란히 담겨있는 앨범이다"며 "이번 앨범 작업이 헛되지 않기 위해서 4집 앨범의 철저한 보안으로 불미스러운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MC몽은 "한 장의 앨범이 나오기 까지는 가수와 많은 스태프들이 혼신의 힘을 다해 만들어지는 작품과도 같다. 그들의 땀과 노력으로 만들어진 곡이 온라인 상에 유포가 되고, 그것을 너무나 쉽게 공유할 수 있다는 현실이 안타까울 뿐이다"며 "조금씩 이런 현실의 변화를 기대하며 대중들의 귀를 더욱더 충족시킬 수 있는 앨범을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MC몽 4집은 4월 중순 발매 예정이며, 현재 90% 이상 작업을 마친 상태다. 이미 앨범 자켓 촬영은 마무리했고, 4월 1일~2일에는 타이틀 곡 뮤직비디오 촬영을 할 예정이다.
/ 황성운 기자 jabongdo@segye.com 팀블로그 http://com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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