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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 더 큰 승리를 위한 시련
지난 4월 13일, 인류 화합과 평화의 이상을 실현하기 위해 일생을 헌신해 온 문선명·한학자 총재의 숭고한 뜻이 담긴 ‘천원궁 천일성전 입궁식’이 장엄하게 거행되었다. 이날은 종교의식의
2025-07-15 13:4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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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연합·세계일보, 가평 수해복구 성금 8100만원 기탁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과 세계일보는 1일 최근 기록적인 폭우로 큰 피해를 입은 경기 가평군 수해 주민을 위해 성금 8100만원을 가평군청을 통해 전달했다.
김영석 가정연합 수석부회장은 “이번 수해로 피해를 입은 가평 주민들에게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가정연합은 하루빨리 가평이 원상태로 회복되기를 소망하는 마음으로 전국의 교회 신도들이 연일 가평의 피해지역을 찾아 복구활동에 힘쓰고 있다”고 밝혔다.
서태원 가평군수는 “과거 대홍수 때에도 이 정도는 아니었는데 이번 침수피해는 워낙 커서 복구하는데 상당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러한 때에 가정연합과 세계일보가 가평 지역을 위한 귀한 발걸음을 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가정연합은 이번 폭우 피해로 가평군이 특별재난 지역으로 선포된 지난 22일부터 곧바로 현장을 찾아 복구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가정연합의 관계자는 “이번 수해 복구 활동에 활발하게 참여할 수 있었던 것은 전국의 각 교회가 평소 가평군의 면 단위와 맺은 자매결연이 주효했다”며 “이런 남다른 인연이 기반이 돼 우리의 어려움으로 인식해 함께 극복한다는 마음이 작용한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앞서 29일에는 가정연합 가평가정교회는 이번 집중호우 피해복구를 위해 성금 500만원을 경기도-가평군 재난현장 통합지원본부에 전달했다.
세계평화여성연합도 지난 28일 최근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가평군 조종면 일대 침수 피해 지역에서 복구 지원 활동을 펼쳤다.
여성연합은 서울, 경기 등 각 지부 회원들이 자발적으로 수해 복구 작업에 참여해 힘을 보탰다.
봉사자들은 수해지역에서 진흙과 토사 제거, 침수 가옥 내·외부 청소 등 복구 작업을 벌이느라 구슬땀을 흘렸다. 이불 등이 흙탕물에 젖어 사용할 수 없게 된 주민들에게는 새 침구류를 전달했다. 또 현장에서 활동 중인 자원봉사자들을 위해 사랑의 밥차 도시락 포장도 했다.
아울러 비영리 NGO활동을 전개하고 있는 천주평화연합(UPF)과 한국종교협의회 등도 가정연합의 수해 복구활동에 동참하고 있다.
이들은 침수된 가옥 내부의 토사와 가재도구 정리, 도로-배수로를 정비하는 작업 등 실질적인 지역사회 복구와 평화 정착을 위한 활동을 연일 펼치고 있다.
한편, 가정연합은 단체설립 취지에 맞게 수해와 산불, 지진 등 재난 발생 시 피해 주민 지원, 사회 소외계층 지원 등 지역사회와 동반성장을 위한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지난 20일 기록적인 폭우로 가평군에서는 사망 5명, 실종 2명의 인명 피해와 146명의 이재민, 346억 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됐다.
2025-08-03 09:3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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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한 폭염에도 굴하지 않은 평화통일 열정…‘신통일한국 피스로드 2025 익산 통일대장정’ 성료
광복 80주년을 앞두고 한반도 평화통일을 기원하는 ‘신통일한국 피스로드 통일대장정’ 행사가 전북 익산에서도 열려 민간 주도의 통일운동이 지역 사회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기반을 다졌다.
신통일한국 피스로드 조직위원회는 27일 ‘2025 전북도 익산시 통일대장정’ 행사를 익산역 회의실에서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행사에는 익산 지역 각계 지도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평화통일의 의지를 다지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행사는 주환복 공동실행위원장의 사회로 시작해 효정하모니의 통일아리랑 축하공연, 피스로드 영상 경과보고, 평화통일 특강, 평화 메시지 낭독, 통일의 노래 합창, 피스로드 출발 선언 순으로 이어졌다.
권순구 공동실행위원장은 환영사에서 “평화는 더하고 많을수록 좋다”는 의미의 신조어 ‘다다익평(多多益平)’을 언급하며 “소중한 평화가 잘 지켜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윤석화 공동실행위원장은 대회사에서 “광복 80주년을 맞아 분단 80년의 역사를 넘어 평화의 길을 함께 걷자”며 “피스로드는 인종과 종교, 정파를 초월한 민간 통일운동으로 미래 세대에게 희망을 전달하자”고 강조했다.
이채산 원불교 교도회장은 축사를 통해 “북한의 도발과 불안정한 국제 정세 속에서 정부와 국민이 힘을 모아 평화통일 시대를 열어야 한다”며 “민간 주도의 피스로드 운동에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상재 공동실행위원장은 ‘분단을 넘어 평화로 미래로’를 주제로 한 특강에서 국제 정세와 한반도 상황을 분석하며 실질적인 통일 준비와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주체사상을 극복할 수 있는 대안 이념 정립, 제4·5차 산업혁명에 부응하는 통일 전략 마련, 새터민과 국민이 함께하는 통일준비위원 100만명 양성 등을 통해 새로운 통일한국의 비전을 실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조직위는 지난 12일과 19일에는 부안, 임실에서 잇따라 통일 대장정 행사를 열고 “피스로드가 남북통일을 여는 평화의 메신저가 되도록 지역은 물론 전 세계의 역량을 모으자”며 평화의 행진을 벌였다.
피스로드 통일대장정은 한반도 평화와 통일의 길을 열기 위해 전 세계 160개국이 동참하는 국제적 대행진으로 매년 8·15 광복절에 맞춰 개최하고 있다.
2025-07-28 22:5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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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평화여성연합, 경기 가평 일대 침수 피해지역 복구활동
경기 가평군이 기록적인 폭우로 큰 피해를 입은 가운데 세계평화여성연합이 복구 지원에 나섰다.
여성연합은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경기 가평군 조종면 일대 침수 피해 지역에서 복구 지원 활동을 펼쳤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집중호우는 짧은 시간에 많은 비가 쏟아져 주택이 무너지고 도로와 농경지 등이 유실되는 피해를 입었다. 이에 여성연합은 서울, 경기 등 각 지부 회원들이 자발적으로 수해 복구 작업에 참여해 힘을 보탰다. 봉사자들은 25일부터 수해지역에서 진흙과 토사 제거, 침수 가옥 내·외부 청소 등 복구 작업을 벌이느라 구슬땀을 흘렸다.
이불 등이 흙탕물에 젖어 사용할 수 없게 된 주민들에게는 새 침구류를 전달했다. 또 현장에서 활동 중인 자원봉사자들을 위해 사랑의 밥차 도시락 포장을 했다.
가평군의 이번 수해 피해는 최근의 집중호우로 인해 발생했다. 이 지역은 기록적인 폭우로 인해 도로와 교량이 붕괴되고, 주택과 차량이 침수되는 등 광범위한 피해를 입었다. 특히, 산악지형과 하천이 밀집된 특성으로 인해 집중호우에 매우 취약한 상황이다. 이로 인해 인명 피해도 발생했으며, 현재 복구 작업이 진행 중이지만 통신과 전기 단절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주민들은 복구 작업이 막막하다고 호소하고 있으며, 가평군은 정부에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요청하고 신속한 지원을 촉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같은 맥락에서 여성연합의 지역 봉사활동은 UN 경제사회이사회(ECOSOC)로부터 비정부기구(NGO) 최고 등급인 포괄적 지위를 부여받은 것과 의미가 깊다.
여성연합의 이 지위는 NGO가 UN과의 관계에서 보다 효과적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중요한 기준이다.
이번 수해 복구 활동 역시 기후 위기에 대응하며 공동체 회복을 위한 실천의 일환이다.
가평군의 수해 피해는 기후 변화와 관련이 깊다. 최근 몇 년간 전 세계적으로 극단적인 기후 현상이 증가하고 있으며, 이는 집중호우와 같은 자연재해의 빈도를 높이고 있다.
기후 변화는 대기 중의 수증기 양을 증가시켜 강수량을 늘리며, 이는 특히 산악 지역에서의 토사 유출과 같은 문제를 악화시킨다. 가평군의 사례는 기후 위기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는 중요한 사례로, 지역 사회의 복구 노력과 함께 기후 변화에 대한 대응 방안도 모색해야 할 시점으로 보인다.
김고은 세계평화여성연합 한국회장은 “폭우 피해 지역에는 여전히 더 많은 봉사 인력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자연재해로 어려움을 겪는 이웃들을 위해 봉사활동을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5-07-28 20:3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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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 80주년…‘신통일한국 피스로드 2025’ 전북 부안·임실서 개최
광복 80주년을 맞아 민간 주도의 통일운동인 ‘신통일한국 피스로드 2025’ 행사가 전북 부안군과 임실군에서 잇따라 열려 평화 통일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피스로드 프로젝트는 한반도 평화와 통일의 길을 열기 위해 전 세계 160개국이 동참하는 국제적 대행진으로 매년 8·15 광복절에 맞춰 개최하고 있다.
부안군 통일 대장정은 19일 오전 부안군상생협력센터에서 지역 지도자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이날 행사는 다문화가정합창단의 축하 공연을 시작으로 개회식, 피스로드 영상 시청, 환영사·대회사·축사, 평화 강연, 통일의 노래 합창, 만세삼창 등 순으로 진행됐다.
백문옥·아오노 도요후미 공동실행위원장은 대회사에서 “피스로드는 참사랑을 기반으로 남북통일을 여는 범세계적 운동”이라며 “부안도 통일 역량을 모아 이 길에 적극 동참하자”고 강조했다. 김정기 도의원과 김두례 부안군의회 운영위원장, 장은아 전 군의원은 “13주년을 맞은 피스로드가 지역 평화의 메신저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열린 평화통일 강연에서는 정병수 전북회장이 ‘21세기 트렌드와 한국 사회, 통일의 길’을 주제로 지역 사회가 통일 준비를 위해 할 수 있는 실천 방안을 제시해 큰 호응을 얻었다.
앞서 지난 12일에는 임실군 통일 대장정 행사가 임실축협 대강당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심민 임실군수와 장종민 군의회 의장을 비롯해 지역 인사 100여명이 참석했으며, 자동차와 도보로 국가유공자기념탑까지 평화의 행진을 펼쳤다.
정화현·엄순모 공동실행위원장은 “피스로드는 전 세계가 함께하는 통일운동으로, 임실에서도 그 뜻을 이어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심 군수와 장 의장 또한 “폭염 속에서도 통일을 위해 열정을 모아준 군민에게 감사하며, 이 행사가 평화의 메시지를 널리 퍼뜨리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피스로드 2025 프로젝트’ 일환으로, 민간 중심의 통일운동 활성화와 지역사회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희수·정병수 전북공동실행위원장은 “광복 80주년과 유엔 창설 80주년이라는 역사적 전환기를 맞아 피스로드가 통일의 마중물로 기능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5-07-20 14:0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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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의 힘으로 진정한 자유·평화 실현을”
세계 각국에서 온 여성 지도자 120여명이 ‘평화와 번영의 희망적인 미래를 향한 여성의 역할’을 주제로 한자리에 모여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12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에서 열린 ‘월드서밋 2025’ 두번째 세션 ‘여성과 평화’에서 이들은 국가와 지역을 넘어 여성 리더십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문훈숙 유니버설발레단 단장은 세계평화여성연합(WFWP)을 이끈 시간이 “가장 생산적이고 귀중했다”며 “여성은 하나님의 목소리를 대신하는 존재이며, 어머니는 가장 보편적이면서도 강력한 존재”라는 한학자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총재의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모든 여성이 참된 지도자의 길을 걸으며 진정한 자유와 평화의 세상을 만들어가길 소망한다”고 덧붙였다.
모리코 호리 WFWP 회장은 “여성의 힘은 가정, 지역은 물론 국가를 변화시킬 수 있다”며 “우리 모두 평화에 대한 열망, 여성 리더로서의 책임 의식으로 하나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사미아 버튼 세계평화영부인연합(IAFLP) 미국 공동의장은 “여성은 타고난 공감력, 감수성을 갖고 정의와 평등 실현을 향해 끊임없이 노력한다”며 “평화란 단순히 전쟁 없는 상태가 아니라 모든 이에게 정의가 보장되는 상태”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직접 평화를 설계해야 하고, 여성과 아동의 목소리를 확대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코스타리카의 시그네 자이카테 영부인은 자국 여성의 높은 정치적, 사회적 지위를 소개했다. 그는 “지방 의회, 국회, 정부에 여성이 50% 이상을 차지한다”며 “여성과 남성이 동등하게 참여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마련해 정부 정책에 다양한 관점이 반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남성의 고용률이 여성보다 높은 점 등을 언급하며 개선 필요성을 지적하기도 했다.
파티마 빌라 노바 상투메프린시페 영부인은 미혼모가 상투메프린시페의 주요 사회 문제 중 하나라며 “많은 여성들이 남성의 책임 없는 부재 속에 자녀를 양육하고, 이 때문에 가정이라는 신성한 제도가 점차 붕괴되고 있다”고 토로했다. 그는 “이런 문제는 청년 세대를 교육하는 것으로 해결할 수 있다”면서 “한학자 총재의 헌신적 투자로 청년 교육, 직업 훈련이 가능해졌다”고 감사를 표했다.
2025-07-10 15:4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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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환경 위기, 인간·자연 조화서 답 찾아야”
“환경에 대한 무관심, 자연자원 남용은 심각한 문제를 야기했습니다. 환경문제에 대한 근본적 해결책은 인간, 자연 사이의 조화로운 관계를 고양하는 데 기반을 두어야 합니다.”
문선진 효정국제환경평화재단(HJIFEP) 상임이사는 12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월드서밋 2025’ 첫 번째 세션 ‘기후 환경과 지구의 미래’ 에서 이 같은 진단으로 참석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세션의 주제는 ‘지속가능한 지구 환경 탐색: 기후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혁신 과제’. 참석자들은 인류가 당면한 기후문제의 심각성을 한 목소리로 지적하는 한편 해결책과 관련해 다양한 생각을 나눴다. 각 지역, 국가별 현황과 문제 해결을 위한 구체적 조치들이 소개, 공유되기도 했다.
문 상임이사는 환경오염과 생물 다양성 손실, 생태계 악화, 기후변화 등을 환경에 대한 충분한 관심 없이 이뤄진 인간 활동의 결과로 꼽았다. 그는 “근본적 해결책은 인간과 자연의 조화”라며 “2017년 HJIFEP를 설립해 인간-자연의 상호 연결성 인식, 보편적이고 도덕적인 원칙 옹호, 물질주의적 세계관에서 벗어난 통찰력 모색을 통해 가장 효과적인 해결책을 찾고 있다”고 소개했다.
주동문 HJIFEP 이사장은 “기후변화와 환경위기의 추세가 계속되면 6번째 대멸종이 초래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며 “화석연료 사용 감축 등의 조치가 취해지고 있지만 국제사회의 행동은 느리고, 문제는 더 심각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기용 기후변화 대사와 마키 살 전 세네갈 대통령은 각각 기후 위기에 대한 한국 정부의 대응, ‘이중의 부담’을 짊어진 아프리카의 현실을 설명해 주목받았다.
정 대사는 재앙적 홍수와 산불, 해수면 상승 등 기후 변화 현황을 설명하며 “긴급하고 통합된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 대사는 기후변화에 대응한 행동을 경제적 기회와 융합하고 화석연료의 단계적 폐지 등 장기목표 실현을 가속화할 것을 요청했다.
살 전 대통령은 오염 원인을 가장 적게 배출하는 아프리카가 기후변화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고 있는 현실을 환기시켰다. 그는 “아프리카는 기후위기에 가장 적게 영향을 미치지만 (기후위기로 인한) 결과의 비용을 혼자 감당해야 한다. 이것은 이중의 부담이나 불의”라고 꼬집었다. “지구 온난화에 맞서는 싸움이 반드시 공동의 싸움이어야 한다”는 살 전 대통령의 말이 절실한 이유다.
장서용 고려대 국제학대학원 교수는 살 전 대통령의 지적에 공감하며 ”개발도상국은 기후 변화를 막으면서도 계속 개발해야 하는 과제에 직면해 있다”며 ”세계가 기후 변화를 줄이면서 지속적 개발이 가능한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5-07-10 15:4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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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평화가 세계 평화”… 지구적 문제 ‘다자주의’ 접근 한뜻
천주평화연합(UPF)이 주최한 ‘월드 서밋 2025’에서 유엔 창립 80주년과 광복 8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 세션이 11일 개최됐다. 이날 연사들은 “한반도 평화 없이 세계 평화도 없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며, 국제사회가 직면한 복잡한 문제들을 ‘다자주의’ 접근법으로 해결해 나가자고 뜻을 모았다. 특히 현 시대의 도전과제 앞에서 유엔이 더 적극적이고 결정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많았다.
양창식 UPF 세계의장은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에서 열린 개회식 환영사에서 월드 서밋에 대해 “사회, 문화, 언론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세계적 지도자들이 모여 평화를 위한 방안을 모색하는 플랫폼”이라고 소개한 뒤 “현재 한반도 안보 상황은 굉장히 우려스럽다”고 진단했다. 양 의장은 “(북한의) 대량살상무기(WMD)로부터 대한민국의 생존과 자유를, 미·중 패권 경쟁과 각국 각축전 속에서 주권과 국익을 어떻게 지켜낼지 지혜로운 방안 모색이 어느 때보다 요구되는 시기”라며 “이런 상황에서 개최되는 월드 서밋 2025는 참으로 뜻깊고 시의적절하다. 한반도 평화가 없으면 동북아 평화도 없고 세계 평화도 없다”고 단언했다.
미국 백악관 신앙사무소 수석 고문인 폴라 화이트 케인 목사는 축사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신앙의 힘을 잘 안다”고 운을 뗐다. 화이트 목사는 “이 자리를 빌려 한학자 총재께 진심으로 감사 말씀을 드린다”며 “한 총재가 평화를 위한 여정을 멈추지 않아 수많은 세계 정상회의가 개최되고 대표들이 한자리에서 대화하는 기적을 이뤘다”고 말했다.
화이트 목사는 “어떤 사람은 한반도의 평화적 통일이 불가능하다고 하는데 그렇지 않다”며 ”리더들은 신앙을 갖고 한마음이 돼야 하고, 종교 지도자들은 교회와 회당뿐 아니라 가정과 공공 분야에서 빛을 전하는 사람이 돼 화합의 업적을 이룩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필레몬 양 유엔총회 의장은 영상 메시지를 통한 특별 연설에서 “유엔은 80년간 평화와 국제적 협력의 힘이 돼 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며 “다자주의를 통해 우리는 미래 세대를 위한 세상을 만들 수 있다”고 밝혔다.
기조연설 연사들도 다자주의를 한 목소리로 강조했다. 국제국회의장회의(ISC·Inter-Parliamentary Speakers Conference) 초대 의장을 맡은 유수프 라자 길라니 파키스탄 상원의장은 “우리는 기후 위기나 에너지 부족, 수자원 고갈, 불평등 심화, 격화하는 폭력적 갈등이란 분열된 세계 질서와 마주해 있다”면서도 “ISC와 UPF는 희망이란 공통된 DNA를 가졌고, 우리는 협력과 포용, 상호 존중, 공존, 조화를 증진하는 매커니즘을 구축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가 집중해야 할 핵심 과제 중 하나는 다자주의”라면서 “유엔 80주년은 윤리적 다자주의를 강조하고 전 지구적 문제를 윤리적으로 해결할 계기가 돼야 한다”고 했다.
안드레스 파스트라나 전 콜롬비아 대통령도 “세계는 일방주의에서 벗어나 다자주의를 선언해야 할 과제를 안고 있다”며 “더 많은 행동과 더 많은 연대, 이것이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이며 새로운 길”이라고 동조했다.
굿럭 조나단 전 나이지리아 대통령은 “지금 세계는 불안정, 기후변화, 경제적 침체, 사회적 불안 등으로 중대한 도전 앞에 서 있다”면서 “이 지구는 우리의 것이 아니며 후손을 위해 잠시 맡았을 뿐이다”고 강조했다.
마키 살 전 세네갈 대통령은 “평화는 단순히 전쟁이 없는 상태가 아니고, 관용과 상호 존중, 연대, 정의를 기반으로 구축된다”며 두 가지 과제를 제시했다. 살 전 대통령은 “세계 안보 위기에서 유엔 헌장에 따라 집단 안보 메커니즘 수호자인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더 결정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면서 “필요한 곳에 좀 더 강력한 임무와 행동 수단, 지역적 메커니즘에 대한 강력한 지원이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 시대의 또 다른 과제는 다자주의를 재활성화해 더 공정하고 정의로운 글로벌 거버넌스를 구축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라트비아 출신 경제 전문가인 시그네 자이카테 코스타리카 영부인은 라트비아와 코스타리카의 역사를 소개하며 “평화는 한 번에 이뤄지지 않고 결코 우연으로 만들어지지 않는다”고 했다.
뉴트 깅그리치 전 미국 하원의장은 전 세계 곳곳의 전쟁과 갈등, 양극화를 언급하면서 “이런 때일수록 혜안과 미래를 해결할 능력을 가진 지도자가 필요하다”며 “인류 역사에서 보았듯이 앞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낙관적으로 내다봤다.
보리스 타디치 전 세르비아 대통령은 “유엔 80주년, 유엔이 어떤 역할을 담당할 것인가란 중차대한 전환점에 있다”며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선 더 큰 평화와 화해의 그림을 그려야 하고 유엔 역할도 있어야 한다”고 제언했다.
지미 모랄레스 전 과테말라 대통령은 “유엔,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 유럽연합(EU) 등 다자 기구를 복원하고 강화해 나가야 한다”며 “그래야만 대화와 중재를 통해 갈등을 해결할 수 있다”고 힘줘 말했다. 모랄레스 전 대통령은 “갈등을 해결할 수 있는 기구가 되려면 디지털과 기술 혁신에 대해서도 얘기하고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2025-07-10 15:4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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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 글로벌 네트워크 조성… “지구촌 문제 공동 대처”
“매일 누군가 우리의 평화를 해칠 것이라고 걱정하지 않는 세상을 만들어갑시다. 본국으로 돌아가면 ‘평화’를 꼭 기억해 주십시오. 세계평화국회의원연합이 존재하는 이유가 바로 그것입니다.” (댄 버튼 세계평화국회의원연합 공동의장, 전 미국 연방 하원의원)
세계평화국회의원연합(IAPP, International Association of Parliamentarians for Peace)은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총회를 열고 ‘월드서밋 2025 평화선언’을 채택했다.
IAPP은 전 세계 국회의원들의 연대와 협력을 통해 지구촌 문제에 공동으로 대처하기 위해 조직된 국제 네트워크다. 영토분쟁, 극단적 테러, 환경훼손 및 기후변화, 기아와 빈곤, 핵무기 확산, 종교 및 인종갈등 등 평화를 위협하고 인류발전을 저해하는 문제에 대한 공동 대처를 통해 상생과 공영의 길을 추구하며 협력하고 있다.
이날 총회에는 미국 백악관 신앙사무소 수석고문을 맡고 있는 폴라 화이트 케인 목사, 뉴트 깅그리치 전 미국 하원의장, 양창식 UFP 세계의장 겸 IAPP 세계의장, 공동의장을 맡은 댄 버튼 전 연방 하원의원 등 각국 정계 인사들이 참석했다.
깅그리치 전 의장은 축사에서 “지금은 엔데믹이 지속되고, 핵전쟁 위험도 있는 등 여러 위험이 도사리지만, 기술적 혁신으로 번영을 창출할 수 있는 시대”라며 “각국 상황을 공유하고, 어떤 상황에 놓여 있는지 함께 해결책을 찾을 수 있는 IAPP이 그래서 중요하다”고 말했다.
정동영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환영사를 통해 “생명이 사라지면 하나의 우주가 사라진 것과 같다. 지금도 전 세계의 많은 곳에서 사람들이 목숨을 잃고 있는데, 소우주가 파괴되는 것과 같다”며 “전쟁이 없는 세상을 함께 꿈꾸면 현실이 된다”고 강조했다.
양창식 UPF 세계의장은 “국가 미래에 있어 입법가인 국회의원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총회를 통해) 각 국가의 상황을 진단하고, 글로벌 차원의 협력과 문제 해소 방안을 찾아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반도 평화통일, 신성한 소명”
이날 참석자들은 북한의 핵위협 등으로 인한 평화의 위협을 극복하기 위해 연대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미국 백악관 신앙사무소 수석고문을 맡고 있는 폴라 화이트 케인 목사는 “(한반도의) 평화적 통일은 단순한 외교적 목표가 아닌 신성한 소명”이라며 “동맹국인 미국과 일본은 여기에 뜻을 함께 해야 하며, 국제사회에서도 중국·러시아 등 북한과 유대관계가 있는 국가에서도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버튼 전 의원은 “북한의 핵무장은 한국 뿐 아니라 다른 국가에도 위협이 되고 있다”며 “(IAPP은) 전 세계를 대표하는 국회의원으로서, 이 사안을 논의하고 공론화시켜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핵무장·핵전쟁에 대해 걱정하기보다는 남·북한의 통일과 평화, 모두를 위한 경제 성장에 대해 논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도 환영사를 통해 “인권이 증진된 북한이 진정한 평화의 북한”이라며 “북한의 진정한 평화에 대해서도 좋은 해답을 찾고, 급변하는 세계 질서 속에서 또다른 평화를 만들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연대·협력 통해 글로벌 평화 플랫폼 구축”
평화를 위해 노력할 글로벌 플랫폼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국제적인 단합을 촉구하는 목소리도 쏟아졌다.
다토 하지 압둘 라만 아세안의회총회(AIPA) 사무총장은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의 평화 협력 방식에 대해 소개하며 “다자간 기구에 대한 회의론이 커지고 있다는 점도 인정해야 하지만, 아세안은 모든 회원국이 동등한 발언권을 가지며 평등하게 참여하며 합의에 기반해 평화로 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청년, 여성을 포함해 다양한 사회 각계각층이 형성할 수 있는 것이 평화”라며 “평화 없이는 발전도 이뤄질 수 없다”고 강조했다.
프란치스코 로자스 아라베나 유엔평화대학교 총장은 “평화의 새로운 방정식을 만들기 위해 지속가능한 해결책이 필요하다고 하는데, 그것이 협력”이라며 “협력은 서로 간의 정보를 공유하고, 아이디어를 교류해 이해도를 높여가며 공동 비전을 세워 제도적 틀을 쌓아가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총회에서는 ‘월드서밋 2025 평화선언’도 함께 발표됐다. 선언에는 세계 평화를 위해 지속가능한 평화 연대를 구축하고, 전 세계 평화에 있어 한반도 평화 통일의 중요성과 이를 추진하기 위한 활동의 가치를 담았다. 비무장지대(DMZ)를 글로벌 평화공원, 국제 평화의 공간으로 조성하고자 하는 내용도 담았다.
2025-07-10 15:3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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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 가능한 평화의 정착·협력 확대… 인권·법치주의 존중 국제질서 구축”
“‘2025 서울선언문’을 바탕으로 더 나은 미래를 위한 논의와 실천을 이어가며, 국제적 연대를 강화하고 전 세계 국회의장들과 협력할 것을 다짐한다.”
‘국제국회의장회의(ISC·Inter-Parliamentary Speaker’s Conference)’가 12일 채택한 ‘2025 서울선언문’에는 한반도 평화 정착이 주요 과제로 담겼다. ISC 회원국 대표들은 이날 오후 2시 30분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창립 주제인 ‘글로벌 연대 조성: 의회 간 대화를 통한 평화 증진과 공동 번영 실현’을 목표로 글로벌 연대를 강화하기 위해 2025 서울선언문을 채택했다.
ISC 초대 의장을 맡은 유수프 라자 길라니 파키스탄 상원의장이 ISC 회원국을 대표해 발표한 서울선언문은 △국회의장 간 협력 강화 △평화 증진 노력 △공동 번영 실현 △포용적 발전 증진 △글로벌 도전 과제 대응 △한반도 평화 정착 6개 항목으로 구성됐다.
국제 사회의 지속 가능한 발전과 평화 정착을 위해 각국 국회의장 간 대화와 협력을 확대하기로 다짐했다. 의회 차원의 외교적 노력을 확대하며 인권과 법치주의를 존중하는 국제 질서를 구축하는 것이 이번 서울선언문의 주요 내용이다.
참석자들은 단일 국가가 아닌 국가 간 대화를 통한 평화 협력을 제시하는 ISC의 역할에 공감하며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전재수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은 환영사에서 “지구촌 위기와 한민족 고난 극복을 위한 대응책 마련이 시급한 때에 세계 질서와 평화, 번영을 위해 초종교·초국가·초인종적 연대와 협력을 모색하는 ISC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마틴 춘공 국제의회연맹(IPU) 사무총장은 “국가 간 새로운 대화와 협력이 필요한 시기에 ISC가 출범하게 됐다”며 “갈등을 해결하고, 평화 증진에 있어 외교가 중대한 역할을 해야한다는 것을 명확히 알 수 있도록 해야 할 시점으로, 시기적절하며 환영한다”고 말했다.
ISC 회원국 대표들은 이번 선언문에서 “평화는 단순히 전쟁이 없는 상태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인류가 공존하며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룰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 국제적 협력과 개개인의 인식 변화가 더욱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들은 한반도 평화 정착 문제와 관련해서도 “한반도 평화가 세계평화를 위해 시급한 과제라는 인식에 동의하며, 남북한 관계 개선을 지원하는 국제 연대활동에 적극 참여한다”고 다짐했다.
2025-07-10 15:3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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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간 협력으로 항구적 평화 구축”… 글로벌 장벽 허문다
세계 각국 국회를 대표하는 지도자들이 참여하는 ‘국제국회의장회의(ISC·Inter-Parliamentary Speaker’s Conference)’가 11일 출범했다. 1945년 만들어진 유엔의 창설 80주년을 기념해 출범한 ISC는 국제법, 규범에 기초한 분쟁 해결을 통한 항구적인 평화 구축을 최우선 과제로 삼는다.
유수프 라자 길라니 파키스탄 상원의장은 이날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ISC 창립총회에서 초대 의장을 맡아 참여국들이 평화와 관용, 기후위기 대응,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끌어 줄 것을 독려했다. 출범식에는 36개국 국회의장단 39명과 주한 외교사절 등 각국 의회 지도자 150여명이 참석했다.
◆범국가적 문제 직면…“협력·연대해야”
참석자들은 인류가 단일 국가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문제에 직면해 있다며 협력으로 해법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세계 각국 입법부 지도자들이 모인 ISC가 다자주의 정신에 입각해 ‘평화와 관용의 증진’, ‘기후위기 대응’, ‘지속 가능한 발전’ 등 전 세계적인 과제를 달성하는 의회 외교의 장이 되자고도 뜻을 모았다. 이런 원칙을 바탕으로 분쟁 예방과 중재, 평화를 위한 발전 협력, 기후변화 대응, 종교·문화 간 대화 증진 등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환영사에서 “시급한 과제는 기후위기에 대한 대응으로, (기후위기는) 한 국가 차원에 머무는 문제가 아니다.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며 “유엔 사무총장을 하며 깨달은 것은 (이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우리가 강력한 힘을 갖고 있다는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학영 국회부의장은 “전 세계가 분쟁과 난민, 학살 등 인도적 재난으로 심각한 위협을 받고 있다”며 “한국에서 ISC가 개최된 것은 역사적이고 상징적인 의미를 갖는다. 이번 회의를 통해 실천적인 국제협력 방안과 희망의 비전이 공유되기를 기원한다”고 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역사적으로 어려운 이 시점에 출범한 ISC가 국제 연대, 협력을 증진해서 국제 종교 인종 간 장벽을 허무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공동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할 때 밝은 미래가 열렸던 인류 역사에서 교훈을 찾아야 한다는 주문도 있었다. 필레몬 양 유엔총회 의장은 “기아, 질병, 폭력이 인류의 상황을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다”며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뤄 인류의 존엄성이 모든 사람을 위해 지켜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루이스 레돈도 중미·멕시코·카리브 국회의장포럼(포프렐·FOPREL) 의장은 “(포프렐에선) 각국 의회가 외교 플랫폼으로서 책임감을 갖고 헌신적으로 활동하고 있다”며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연대를 강화하고 장기적 비전을 갖고 입법을 추진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한반도 평화는 세계 평화”
ISC 창립총회에 참석한 각국 의회 지도자들은 한반도 평화에 대해서도 큰 관심을 보였다. 이들은 한반도를 둘러싼 안보 정세가 불안정해지고 있다는 점에 우려를 표명하고 영구적 평화를 기원했다.
반 전 총장은 “한반도의 안보는 북한의 지속적인 도발과 핵무기 개발 등으로 악화하고 있다”며 “남북한이 영구적으로 분단될 수 있다는 위기감이 어느 때보다 고조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남북한을 전쟁 중인 두 국가로 규정하고 통일을 지향할 필요가 없다고 한 것은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고 지적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영상축사를 통해 유엔 80주년이자 광복 80주년인 점을 언급하며 “한국이 혁신과 끈기로 어떤 변화를 겪어왔는지 가장 잘 보여주는 사례라고 본다“며 “국제적 행동, 외교다자주의를 활용해 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평화는 폭력이 없는 상태가 아니라 정의, 존엄, 모두를 위한 기회에 기반을 둘 때 진정한 평화가 가능하다”며 “국제법, 유엔 헌장에 명시된 가치들을 수호할 때 우리는 전 세계 모든 사람들에게 평화를 보장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양 유엔총회 의장도 “한반도의 평화는 세계 평화로 이어진다”고 규정했다.
12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국제국회의장회의(ISC) 출범식에서는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인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오늘날 세계 인류와 민족이 유래없는 다층적 위기에 직면했고 한반도 운명도 광복 80년이 분단 80년으로 고착될 기로에 처해있다”며 “지구촌 위기와 한민족 고난 극복을 위한 대응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새로운 세계질서와 평화·번영을 위해 초종교·초국가·초인종적 연대와 협력을 모색하는 ISC 개최는 역사적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마틴 춘공 국제의회연맹(IPU) 사무총장은 영상축사를 통해 “한반도와 아시아에서 고조되는 긴장 상태는 이 지역에 국한된 문제라할 수 없다”며 “이런 맥락에서 아시아 평화에 초점을 맞추는 건 시의적절하다. 전 세계 안보가 연결돼 있고 지역과 협력하며 사람 중심의 외교로 포용적 대화를 기반 삼아야 한다는 데에 깊이 공감한다”고 밝혔다.
2025-07-10 16: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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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종 초월한 평화세계로 힘찬 발걸음 내딛다
천주축복식 신랑신부들 ‘억만세 삼창’ 12일 경기 가평군 설악면 청심평화월드센터에서 열린 천원궁 천일성전 입궁 기념 ‘2025 천지인참부모 효정 천주축복식에서 신랑신부들이 억만세 삼창을 하고 있다. 가평=남정탁 기자 밤하늘 수놓은 문선명·한학자 총재 11일 경기 가평군 설악면 미사리로 청심평화월드센터 앞 광장에서 열린 효정천원 전야축제 드론 라이트쇼 행사에서 드론이 문선명·한학자 총재를 표현하고 있다. 가평=허정호 선임기자 드론쇼 장관 11일 경기 가평군 설악면 미사리로 청심평화월드센터 앞 광장에서 열린 효정천원 전야축제 드론 라이트쇼 행사에서 드론쇼가 펼쳐지고 있다. 가평=허정호 선임기자 참부모·참사랑 뜻 새기며… 효정 천주축복식 성수 한학자 총재가 12일 경기 가평군 설악면 청심평화월드센터에서 열린 천원궁 천일성전 입궁 기념 ‘2025 천지인참부모 효정 천주축복식에서 신랑신부 대표에게 성수를 뿌리고 있다. 가평=남정탁 기자
2025-07-10 15:3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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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백의 천원궁에서 피어나는 ‘효정의 꿈’
‘하늘섭리의 완성, 인류역사의 완성’ 천원궁 박물관이 13일 그랜드 오프닝 행사를 가졌다. 순백의 천원궁은 ‘하늘부모님 아래 인류 한가족’의 구현, ‘영원한 평화세계’의 실현, ‘하늘부모님 해방’이라는 숭고한 비전을 향한 새로운 출발의 성지를 뜻한다.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은 박물관 개관을 기념해 지난 10일부터 15일까지 6일간 가평 ‘효정천원’(孝情天苑) 성지, 서울 여의도 국회,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에서 다양한 행사를 준비했다. 천원궁 천일성전 입궁식을 중심으로 천지인참부모님 천주성혼 65주년 기념식, 2025 효정 천주축복식, 국제국회의장회의(ISC) 창립총회와 제6회 선학평화상 시상식, 효정천원 전야축제가 전 세계 전·현직 지도자 및 가정연합 회원들 수만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하게 열렸다.
2025-07-10 16: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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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연대 촉진 역할” “평화 이상 실현 존경”
11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에서 열린 선학평화상 시상식은 감사와 축하가 오가는 자리였다. 수상자들은 자신의 활동이 인정된 데 대해 깊은 감사를 표현했고, 시상을 지켜본 이들은 수상자들의 헌신에 깊은 존경을 드러냈다.
국제사회 주요 지도자들의 축하, 격려가 무엇보다 눈길을 끌었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축사를 통해 “선학평화상은 인류 평화를 위해 헌신한 숨은 영웅들의 이야기를 조명하고 국제적 연대를 촉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며 “수상자들의 헌신적 삶과 세계시민 정신에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토마스 월시 선학평화상위원회 공동위원장은 “평화란 그냥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라며 “우리의 도덕적이고 영적인 비전을 바탕으로 용기와 결단, 확신 위에서 꽃피울 수 있는 것이다. 평화를 위한 그 간절하고 진실한 노력을 이 자리(시상식)에서 만났다”고 밝혔다. 이어 “시상식이 깊은 영감, 감동을 전하고 성찰의 계기, 실천의 동력이 되기를 기원한다”며 “평화는 우리 자신, 매일매일의 선택에서 비롯된다”고 강조했다.
4회 선학평화상 수상자인 마키 살 전 세네갈 대통령은 선학평화상 창설자인 한학자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총재에게 감사를 표현했다. 그는 “천주평화연합(UPF)의 비전을 세운 문선명 총재의 숭고한 뜻에 경의를 표하며, 평화와 인류애의 이상을 이어가는 한 총재께 깊은 존경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신영일, 정세미 아나운서가 사회를 본 이날 축하공연이 이어지며 시상식을 더욱 풍성하게 했다. 뮤지컬 배우 유리아, 마이클 리가 리틀엔젤스 합창단과 함께 공연을 펼쳤다.
선학평화상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4월부터 진행된 후보자 접수에 세계 각국, 각 지역에서 1127명이 지원했다. 호세 마누엘 마로소 공동위원장은 “평화라는 이상을 실행 가능한 행동으로 전환한 혁신적 리더들에게 주목했다”며 “이번 수상자들은 인류가 직면한 지구적 난제에 과감히 도전해 실질적이고 지속 가능한 변화를 이끌어낸 선구자들”이라고 소개했다.
2025-07-10 15:3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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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곤·환경·교육문제 극복 주춧돌… 인류에 새 희망 선사
‘인류 한 가족’ 평화사상을 기반으로 제정된 선학평화상은 미래 세대에 대한 책임에 주목한다. 지구 환경을 보전하고 가난과 질병에 소외된 이들이 없도록 지원할 책임이 현 세대에 있음에 방점을 찍는 것이다. 제1회 수상자를 발표한 2015년 이래 모든 수상자들이 세계 빈곤 문제 해결과 지구 생태계 복원, 교육 혁신에 기여한 개인이나 단체로 선정된 이유다.
올해 발표된 제6회 선학평화상 수상자 역시 인류가 평화롭게 공존할 수 있는 혁신적 방안을 고심하고, 지속가능한 실천적 해법을 제시한 공로가 평가됐다. 선학평화상위원회가 지난해 4∼6월 후보자를 접수한 결과, 아프리카(389명)와 북미(332명), 유럽(161명) 등 전 세계에서 모두 1127명의 지원자가 몰렸고, 이들 중에 완지라 마타이 그린벨트운동 이사장, 휴 에반스 글로벌 시티즌 대표, 패트릭 아우아 가나 아시시대 총장이 선정됐다. 국가, 종교를 초월해 평화운동에 기여한 굿럭 조나단 전 나이지리아 대통령, 남아프리카공화국 사무엘 하데베 선지자는 설립자특별상을 받았다.
‘평화를 위한 혁신’을 주제로 한 시상식은 11일 서울 잠실 롯데호텔에서 열렸다.
◆아프리카 산림복원 이끈 완지라 마타이
마타이 이사장은 2002년부터 아프리카 환경 복원과 지속 가능한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그린벨트운동을 펼쳐 나무 5100만그루를 심어 산림 황폐화를 줄이고 수자원 보호, 토양 비옥도 개선, 생물다양성 증진 같은 효과를 거뒀다. 또 여성에게 경제적 자립과 리더십 기회를 제공하는 등 지역사회 활성화를 이끌었다. ‘베조스 어스 펀드’의 아프리카 고문으로도 활동하며 재생에너지 프로젝트에 필요한 자금 지원을 촉구하고 아프리카 에너지 전환에 노력하고 있다.
마타이 이사장은 시상식에서 “전 세계 자연 복원과 케냐 환경을 위해 용기 있는 리더로 성장하려는 이 모든 활동은 자연과 사람, 지구가 조화롭게 병행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평화롭고 지속 가능한 일”이라며 “특히 케냐 상황이 심각할 때 이 상을 받게 돼서 더할 나위 없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정치적·환경적 위기가 계속되는 이 시기에 여전히 아프리카 기후위기는 심각하다”며 “국가 예산의 약 9% 재조정을 통해 회복 탄력성을 키워야 한다“고 지적했다. 아프리카 성장 잠재력을 언급하면서 “세계에서 가장 젊고, 녹색 에너지가 많은 잠재력을 전 세계에 효과적으로 연결시켜야 한다. 공공과 민간에 과감한 투자 리더십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빈곤 종식 꿈꾸는 운동가, 휴 에반스
에반스 대표는 세계 빈곤 문제 해결을 목표로 시민운동을 주도해 왔다. 10대 시절 쓰레기 더미 위에서 생활하는 이들을 보면서 품게 된 꿈이다. “빈곤은 극복하는 자선행위가 아니라 정의의 실현이다. 빈곤은 노예제도나 인간 노력으로 극복하고 근절할 수 있다. 가난을 만든 것도, 참아온 것도, 극복할 수 있는 것도 사람이기 때문”이라는 고 넬슨 만델라 남아공 대통령의 말을 길잡이로 삼았다.
2008년 설립된 글로벌 시티즌은 4300만 명의 행동을 이끌었다. 여기에는 방탄소년단이나 콜드플레이 같은 세계적인 아티스트들도 포함됐다. 포춘지 선정 100대 기업 등으로부터 436억 달러(약 62조1800억원) 상당의 지원을 이끌어냈고, 2018년 아프리카 주민 1억2200만명에게 의료와 교육 등 혜택을 제공했다.
에반스 대표는 “평화란 자유고, 존엄이며 진정한 시민의식을 통해 실현해야 할 것”이라며 “고립주의 위험성에서 벗어나 함께 더 연대할 수 있는 기회를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가 직면한 것을 외면하면 어떤 위기가 나오는 지 목격하고 있다”며 “글로벌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행동하는 협력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가나 최고 대학 설립자, 패트릭 아우아
아우아 아시시대 총장은 아프리카 가나 출신의 교육 혁신가다. 미국 스와스모어대에서 공학과 경제학을 공부하고 고국으로 돌아가 2002년 아시시대를 세웠다. 과학, 기술, 공학, 수학과 실습 중심의 교육 방식으로 아프리카 교육에 혁신을 불어넣고, 윤리적 리더십과 정보기술(IT)을 함양한 수천 명의 인재를 배출했다. 아시시대 졸업생 90%가 졸업 후 6개월 안에 취업이나 창업에 성공했다.
아우아 총장은 특히 여성의 교육 기회를 확대했다. 현재 재학생 약 1500명의 절반이 여성이다. 아울러 2019년 만든 ‘아시시 벤처 인큐베이터’를 통해 지금까지 30개 이상의 스타트업을 창업했다. 이를 통해 아시시대는 가나의 최고 대학으로 자리매김했다. 아프리카에선 9위 대학으로 평가된다.
아우아 총장은 수상 연설에서 20세기 한국의 경제발전을 언급하며 아프리카 번영의 의지를 다졌다. 그는 “한국의 경제적 변화는 번영으로 가는 길이었고 한국의 성공이야말로 우리에게 하나의 모범이 됐다”며 “한국의 경제 발전을 보며 교육을 통해 한 나라뿐 아니라 전 세계에 희망을 줄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그는 “아프리카 아이들의 자존감을 키워주고 인권에 대한 생각을 심어주는 게 내가 할 일”이라면서 “공동의 목적의식을 가지면 불가능하다고 생각되는 목표까지 성취할 수 있으니 용기를 갖고 전진하겠다”고 다짐했다.
◆나이지리아 민주주의 이끈 굿럭 조나단
설립자 특별상을 받은 조나단 전 나이지리아 대통령은 권력 대신 민주주의를, 갈등 대신 평화를 선택하고, 현실화시킨 지도자다. 2010년 대통령에 취임한 그는 “나의 야망은 나이지리아의 피보다 중요하지 않다”며 평화를 강조했다. 조나단 전 대통령이 재임 중이던 2013년 나이지리아의 국내총생산(GDP)은 이집트, 남아프리카공화국보다 많아 아프리카 최대 경제규모의 국가가 됐다.
◆항구적 평화 꿈꾸는 선지자, 사무엘 하데베
하데베 선지자는 아프리카 전역을 누비며 영적 중요성을 일깨우는 종교인이다. 그는 “영적인 여정은 우리 모두가 진정한 자신으로 거듭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세상을 긍정적으로 변화시키려는 이들을 격려하고 있다는 한학자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총재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한 총재의 헌신은 우리 모두가 긍정적인 변화를 위해 더욱 노력하게 만드는 원동력”이라고 말했다.
2025-07-10 15:3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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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하늘에 뜬 드론 2100대… ‘어둠 속 희망의 빛’ 메시지
경기도 가평의 밤, 까만 하늘이 도화지가 됐다. 드론 2100대가 밤하늘로 떠올라 화려한 그림을 그리면서다. 빛을 내는 드론은 천원궁 위로 떠올라 갖가지 형상을 하늘에 수놓았다. 그것을 지켜보던 가평 군민들을 비롯한 행사 참석자들은 입을 다물지 못한 채 탄성을 터뜨렸고, 누군가는 박수를 치며 놀라움을 표시했다. 저마다 휴대폰을 꺼내들어 화려한 드론쇼를 영상에 담느라 여념이 없었다.
천원궁 박물관 그랜드오프닝 행사를 앞두고 11일 오후 8시쯤 가평에서 열린 효정천원 전야축제 드론 라이트쇼를 지켜본 이는 5000명 정도였다. 평일 늦은 시간에 열린 행사였지만 가평을 비롯해 세계 곳곳에서 온 이들이 현장을 찾았다.
김종성 가평군의회 부의장이 먼저 축사로 이들을 반겼고, 송용천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가정연합) 세계선교본부장이 “모든 축하 공연을 기쁨과 환희로 찬양과 찬미로 올려 드리는 오늘이 되기를 간절히 소망한다”고 인사했다. 드론쇼에 앞서 축하 공연이 열렸다. 트로트 가수 염승부는 ‘사랑해요 부모님’을 열창했고, 가평 출신 싱어송라이터 우아한은 기타와 함께 무대에 올라 자작곡 ‘소리쳐’를 연주했다. 김광석의 ‘일어나’를 부를 때 현장의 열기는 더욱 뜨거워졌다. 선문대 학생들의 밴드 연주는 젊은 기운을 전했다.
하늘을 붉게 물들이던 노을이 자취를 감추고, 봄바람에 약간의 차가움을 느낄 때쯤 천원궁 박물관 위로 탐스러운 보름달이 선명했다. 효정천원 전야축제의 하이라이트 드론쇼의 무대는 더할 나위 없는 상태를 갖추었다. 정희택 세계일보 사장은 드론쇼에 대해 “역사적인 천원궁 천일성전 입궁식을 앞두고 귀한 분들께 드론쇼를 선보이게 돼 영광”이라며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 한 줄기 빛이 희망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축사가 마무리되고, 천원궁에서 드론이 빛을 내며 떠오르자 축제를 보던 이들이 일제히 “우와”하며 탄성을 쏟아냈다.
감미로운 음악이 흐르고, 줄지어 있던 드론은 하늘 위에서 순식간에 흩어졌다. 그리고 순식간에 반짝이는 나비가 되어 천원궁 위 하늘에서 날개짓을 했다. 이어 ‘참어머님’이라고 적힌 글자를 향해 떠올랐다. 나비는 또 하늘에 피어오른 한반도를 향했다. 신통일한국을 이룬 한반도는 화려한 꽃으로 가득 채워져 있었다.
하나된 한반도가 한학자 가정연합 총재가 환하게 웃는 모습으로 변하자 드론쇼를 지켜보던 이들은 큰 탄성은 자아냈고, 현장은 바야흐로 절정으로 치달았다. 드론은 이어 엄마, 아빠 모습과 세 자녀를 그려냈고, ‘하늘부모님 아래 인류 한 가족’이라는 글자를 수놓아 전달하려는 메시지를 분명하게 했다. 다시 눈처럼 흩어진 드론은 가정연합 앰블럼으로 변신했다.
드론쇼가 마무리되어 갈 무렵 가평 밤하늘은 문선명·한학자 총재가 웃는 모습으로 채워졌다. 그리고 정겨운 목소리의 동요가 이어졌다.
“엄마야 누나야 강변살자/뜰에는 반짝이는 금모랫 빛/뒷문밖에는 갈잎의 노래/엄마야 누나야 강변살자”
문선명·한학자 총재가 함께 부른 동요 ‘엄마야 누나야 강변살자’다. 노래가 끝나자 하얀 학이 푸른 소나무를 향해 날갯짓했고, ‘하늘 섭리의 완성 천원궁 천일성전 입궁승리’라는 문구가 떠올랐다.
천원궁 박물관으로 진화해 빛을 뿜어낸 드론은 ‘Glory Holy Mother Han’이라는 글자를 수놓으며 쇼를 마무리됐다. 지켜보던 이들에게서 “참어머님 사랑합니다”라는 호응이 터져 나왔다. 여운이 남은 듯 하늘을 올려다 보던 이들은 사회자의 유도 억만세 삼창을 한 뒤에야 자리를 떠났다.
2025-07-10 15:2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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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락산 채운 입궁 북소리… “천국문 열렸노라” 5만명 억만세 삼창
둥, 둥, 둥, 둥…
13일 경기도 가평군 설악면 장락산에 자리잡은 천원궁 천일성전에서 웅장한 북소리가 울려퍼졌다. 천원궁 천일성전 입궁식 시작을 알리는 ‘고성’(鼓聲)이었다. 하늘 창조 이상이 널리 퍼지듯 진동하는 북소리는 천원궁 9만400㎡(2만7400평)을 가득 채웠다.
이날 장락산 일대는 하얀 빛에 눈이 부실 정도로 장관을 연출했다. 새벽까지 가평 일대에 내린 눈에 산 정상엔 하얀 눈이 쌓여있었고, 길 가엔 하얀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어 올랐다. 떠오르는 태양 빛을 받은 하얀 석조건물 천정궁은 이 사이에 우뚝 서 우람한 자태를 뽐내고 있었다.
입궁식 승리를 축하하기 위해 이 자리에는 5만명이 모여들었다. 이는 가평 인구(약 6만2000명)의 80%가 넘는 수치다. 궂은 날씨에도 천원궁 천일성전 앞 광장도 인파로 가득 찼다. 청심평화월드센터에서는 앉을 자리가 없을 만큼 많은 이들이 몰려 천원궁에서 열리는 행사를 대형스크린을 통해 영상으로 지켜봤다. 이날 행사는 세계 194개국에 생중계 됐다.
북소리가 멈추자 천원궁 오벨리스크(방첨탑) 아래 백색 옷을 입은 무용단이 등장했다. ‘6000년 꿈의 여정’이라는 제목으로 한민족 선민 대서사시의 주요 섭리사를 표현했다. 합창단은 ‘정착의 노래’와 ‘우주의 여왕이 태어나리라’, ‘어린 딸을 보호하시네’, ‘참부모의 노정’ 등을 열창했다. 무용단은 선율에 맞춰 천지창조와 한민족을 통한 초림독생녀 참어머님 탄생을 예비한 하늘부모님의 섭리, 참부모님 성혼을 통한 인류의 참부모 현현, 승리한 참부모와 지상에 안착하기까지 6000년 섭리 여정, 그 꿈을 이뤄준 한학자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가정연합) 총재 승리를 상징적으로 표현했다.
이윽고 한 총재가 천원궁 천일성전 3층 공관에 모습을 드러냈다. 무용수 26명이 두 갈래로 천원궁 천일성전 정문 앞으로 이동했다. 1층으로 내려온 한 총재가 천일성전 중앙문 앞에 섰다. 팡파레가 울리자 천일성전 중앙문이 열렸다. 이 곳을 채운 참석자들은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감격에 겨워 눈물을 흘리는 이들도 눈에 띄었다. 한 총재가 자리에 앉아 두 손을 들어 박수에 화답했다. 이어 한 총재 생애를 돌아보는 찬양사가 낭독됐다. 천위함도 봉정됐다. 먼저 천일국 문양과 국화, 국조를 수 놓은 ‘천일국기’와 천지인참부모님의 권위를 상징하는 학 모양의 ‘천일국 어보’, 새 시대 천일국 말씀을 담은 ‘천일국 경전’, 마지막으로 천일국 통치를 상징하는 지휘봉인 ‘천황봉’이 전달됐다.
한 총재는 천위축승식을 통해 3대 문신출, 문신흥 선교사에게 천축링을 하사했다. 이들은 “절대 하나 될 것”을 서약했다. 제왕나비가 날아오르는 모습이 스크린에 묘사됐고, “하늘의 길 위에서 우리의 꿈은 참부모님의 꿈과 하나”라는 다짐이 울려 퍼졌다.
한 총재는 천황봉을 들었다. “창조주 하늘부모님 오늘 이 한날을 맞기까지 인류타락으로 인한 6000년간 참고 기다려 오늘을 맞게 되었습니다. 하늘부모님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송구합니다. 그러나 이제 당신이 진정한 이 땅의 주인이십니다.”
한 총재 발언에 천원궁 천일성전이 떠나갈 듯 큰 박수가 쏟아졌다. 이어 한 총재는 “하늘부모님, 오늘부터 마음껏 자녀들을 품고 사랑하여 주시옵소서. 이제 이 세계는 당신이 주관하에 하나하나 정리되며 참사랑으로 하늘부모님을 모신 인류 한가족의 세계가 반드시 펼쳐질 것입니다. 홀리 마더 한 이름으로 하늘 천일국의 천국문이 활짝 열렸음을 만천하에 선포하노라”라고 선언했다.
억만세 삼창이 이어졌다. 존귀하신 하늘부모님 억만세, 승리하신 천지인 하늘부모님 억만세, 천원궁 천일성전 입궁 대승리 억만세를 외치며 천원궁 천일성전 입궁식 행사는 화려하게 막을 내렸다.
이날 오후에는 천원궁 천일성전 입궁 기념 천일대축승회가 청심평화월드센터에서 이어졌다. 음악을 통해 섭리 완성을 이끈 독생녀 섭리를 대표적으로 보여주고 교육하기 위한 자리다. 리틀엔젤스 특별공연으로 시작된 이번 행사에서는 뮤지컬 ‘한의 노래’가 펼쳐졌다. 이 작품은 하늘부모님께서 독생녀를 탄생시키고 섭리 승리를 이끌어온 여정을 찬양극으로 표현했다. 한민족의 종교적, 역사적 배경이 천원궁으로 마무리되는 섭리적 흐름을 웅장하고 역동적인 장면과 곡으로 재현했다. 청심평화월드센터를 가득 채운 이들은 감격스러운 얼굴로 집중했고, 한 총재도 추억에 젖은 표정으로 공연을 감상했다.
어느덧 해는 중천을 지나 저물어가고 있었다. 백옥같던 천원궁은 노을 빛에 황금빛으로 물들어갔다.
2025-07-10 15:2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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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인 콘셉트의 천일성전 중심… 온 가족 위한 복합문화공간 갖춰
석조 건물인 천원궁 박물관은 5개 돔이 주축을 이루는 구조로 세워졌다. 이곳에는 높이 68m, 폭 108m 크기의 본관을 포함해 하늘부모님의 섭리적 승리를 기념하는 천승탑과 창조본연의 이상동산을 상징하는 천원공원 등이 자리하고 있다.
5만6200㎡(1만1700평) 부지에 연면적 9만400㎡(2만7400평), 지하 4층 지상 4층 규모로 지어진 천원궁은 다목적홀과 박물관, 미술관 및 복합 문화공간을 비롯해 공원까지 갖추고 있다. 가정연합은 천원궁이 평화교육 전당으로서 문화적 소통과 나눔의 터전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천원궁 박물관 본관에서 236m 떨어진 곳에는 천승탑이 24시간 인류를 향한 희망의 빛을 발산한다. 천승탑에서 본관까지 이어지는 광장동 지하 2층에는 복합문화시설과 전시공간 등이 마련돼 있다. 명품샵과 가구점, 미술관, 카페 레스토랑 등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격조와 품위를 갖춘 최고 상업시설 등이 들어섰다. 천원궁 본관 옆에는 천원공원이 위치해 있다. 세계적인 조각가 애니시 커푸어의 ‘스카이 미러(Sky Mirror)’와 시각예술가 하우메 플랜사의 ‘위(We)’ 등 예술작품이 천원공원에 전시돼 이 공간을 빛내고 있다.
천원궁 박물관의 중심은 천일성전(天一聖殿)이다. 하늘부모님을 모시기 위해 세워진 성전이다. 천지인(天地人) 콘셉트로 건축된 천일성전은 인종, 국가, 종교를 초월해 인류 보편적인 사랑과 전통을 깨닫고 모든 삶의 문화로 확대해 나가기 위한 핵심 장소다. 높이 30m 내부 천정에서는 스테인드 글라스를 통해 빛이 쏟아져 신성한 분위기를 만들어낸다.
여기에 12개 대리석 기둥과 양쪽 벽면에 전시된 천일성화(天一聖?)는 조화를 이루고 있다. 천일성화는 ‘하나님 아래 인류 한가족’ 이상을 실현하기 위해 전 세계적으로 평화활동을 해온 문선명·한학자 총재 생애와 하늘섭리를 동·서양 문화예술로 표현한 작품이다. 천주성혼을 통해 참부모 현현, 천일국 개국과 안착, 노정을 각각 7개 주제로 형상화해 천일성전 좌우에 배치했다. 황보국 가정연합 한국협회장은 “천원궁 박물관을 만들기 위해 10년이 걸렸다”며 “내부 콘텐츠를 위해 2년을 고민했고, 전문가 손을 거쳐 탄생했다”고 소개했다.
천일성전 콜로네이드 발코니에는 천일국 명예의 전당이 자리하고 있다. 여기에는 천원궁 건립에 공헌한 천승공로가정의 이름이 새겨져 있다. 이 곳은 전 세계 축복가정들의 ‘하늘부모님 아래 인류 한 가족’ 이상 실현에 동참할 수 있었던 기쁨과 감사를 담은 공간이다.
2025-07-10 15:2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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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자유·평화 느낄 수 있는 곳”… 지상천국의 위용
한학자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가정연합) 총재가 2019년 5월 천원궁 박물관의 의미를 설명하면서 강조한 대목이다. 한 총재는 “천원궁을 짓겠다고 하는 이유는 하늘부모님과 참부모의 소원, 인류 소원을 이뤄드리는 자리를 보여줘야 하기 때문”이라며 “‘지상천국의 형태는 이러한 것이다’ 하고 보여줘야 한다”고 당부했다.
‘인류 한 가족’의 꿈을 담은 천원궁 박물관이 13일 그랜드 오프닝 행사를 가졌다. 2013년 HJ천원프로젝트를 통해 공개된 지 12년 만이다. 경기도 가평군 설악면 장락산 자락에 위치한 천원궁 박물관은 연면적 9만400㎡(2만7400평)에 이르는 규모로, 지상 4층과 지하 4층으로 구성돼 있다.
웅장한 자태를 드러낸 천원궁 박물관은 거대한 종교사적 의미를 품고 있다. ‘하늘부모님 아래 인류 한 가족’의 비전을 제시해 초종교 시대를 열고자 하는 종교 거버넌스의 새로운 도전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가 알고 있는 고등종교들, 즉 기독교와 불교, 유교, 이슬람교 등은 모두 인구팽창·문명화와 더불어 합리성의 강화로 기원전 5세기 추축(樞軸)시대를 전후로 생겨났다. 역사를 통해 세력을 확장해온 고등종교들은 저마다 자신의 교리 체계와 도그마로 인해 장벽을 쌓고 있다. 이러한 ‘일원론적 도그마’가 종교의 이름으로 갈등과 충돌, 살육을 정당화하는 시대를 만들었다.
일찍이 종교학자 한스 큉은 “종교평화 없이 세계평화 없다”라고 역설했다. 타 종교를 배척하는 방식으로 불화와 전쟁을 막을 수 없다는 건 역사를 통해 증명된 사실이다. 천원궁 입궁의 의미를 ‘하늘섭리의 완성, 인류역사의 완성’으로 표현하는 것은 그동안의 패권적 종교 패러다임을 넘어 공생·공영·공의의 종교 패러다임으로의 전환이기 때문이다. 가부장·남성적 힘에 기초한 가치관이 아닌 여성(성)의 가치, 특히 성스러운 어머니(holy mother)의 마음에 바탕한 종교 거버넌스가 필요한 시점이다.
이처럼 생명과 평화를 위한 새로운 철학과 종교문화의 바람직한 방향을 모색하는 오늘날, 우리는 가정연합에서 준비하는 천원궁 천일성전 입궁식의 의미를 숙고해 본다. 지금까지의 하늘 섭리와 인류 역사가 완성됨과 동시에 하늘부모님을 실체로 모시고 사는, 천일국(天宙平和統一國, 이상국가) 안착 출발의 의식에 참여함은 무엇을 말하는가.
그동안 수많은 종교와 정치에서 말해온 이상세계는 초종교운동과 참가정운동의 확산으로 이루어질 수 있다는 뜻에서 일찍부터 가정교회(home church)운동을 실천하신 문선명·한학자 총재의 가르침이 새삼 새롭게 다가온다. 인간의 이기심이 극에 달해, 패권경쟁과 기후 위기 그리고 고령화·저출생 등으로 인류가 공멸로 향해가고 있음을 감지한 것일까.
수십 년 전부터 ‘종교연합운동’과 ‘축복결혼식’(효정 천주축복식)을 통해 평화운동과 평화교육의 새 지평을 열어온 수고는 미래를 위한 준비이다. 앞으로 천원궁 천일성전과 중앙청을 통해 심정의 진리와 축복의 정치를 위한 새로운 비전을 제시함은 신통일한국·신통일세계를 위한 큰 희망이다. 종교와 정치, 문화와 예술의 복합공간인 천원궁! 미래문명을 위한 새로운 상상을 펼치는 곳! 생명과 평화세계를 위한 K 스피릿의 도약을 기대해 본다.
2025-07-10 15:2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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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 아래 인류 한 가족’ 큰 뜻 펼치다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가정연합)이 평화 세계의 새로운 랜드마크 ‘천원궁 박물관’을 개관했다. 천원궁 박물관은 창시자 문선명·한학자 가정연합 총재의 평화 이상인 ‘하나님 아래 인류 한 가족’(One Family under God)을 실현할 평화의 전당이다.
가정연합은 13일 경기도 가평에서 천원궁 박물관의 그랜드오프닝 개념인 ‘천원궁(天苑宮) 천일성전(天一聖殿) 입궁식’을 진행했다. 행사에는 전 세계 36개국 의회 의장단과 폴라 화이트 케인 미국 백악관 신앙사무소 수석고문, 뉴트 깅그리치 전 하원의장을 비롯한 정치 및 종교 지도자, 가정연합 회원 등 5만명이 참석했다.
천원궁 박물관은 청평호가 내려다보이는 가평군 설악면 약 5만6200㎡(1만7000평), 연면적 약 9만400㎡(2만7400평) 규모, 지상 4층·지하 4층 석조건물로 이뤄졌다. 문선명·한학자 총재는 1960년대 말부터 청평호 주변을 ‘인류의 심정적 고향’으로 선택하고 교육과 영적 수련, 복지와 레저, 문화와 관광을 아우를 수 있는 복합단지를 조성했다. 인종과 국경, 문화, 언어를 초월해 세계인이 함께 사는 인류공동체의 모델을 세우기 위해 정성을 쏟은 것이다.
천원궁 박물관은 ‘평화 세계를 상징하는 유일무이한 건축물’을 콘셉트로, 르네상스 건축 양식을 재해석한 돔 구조 장방형 건물로 세워졌다. 이청우 천무원 선교정책처장은 “박물관은 천일국(창조 이상이 이루어진 평화 이상세계) 중앙청 역할이자, 인류를 위한 교육의 전당으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입궁식에서 한 총재는 3세인 문신출, 문신흥 선교사에게 참사랑과 창조 이상을 상징하는 반지 천축링을 하사했다. 이들은 “말씀과 뜻 앞에 모범이 되며 책임과 사명을 다하고 하늘이 바라는 공동체 형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서약했다.
가정연합은 박물관 개관을 기념해 지난 10일부터 15일까지 6일간 가평 ‘효정천원’(孝情天苑) 성지, 서울 여의도 국회,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에서 △국제국회의장회의(ISC) 창립총회 △제6회 선학평화상 시상식 △월드 서밋 2025 △천주성혼 65주년 기념식 △2025 효정 천주축복식(국제합동축복결혼식) 등 35개 행사를 갖는다.
2025-07-10 15:2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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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평화연합·남북통일운동국민연합 이상호 서울시회 신임회장 취임
천주평화연합(UPF)·(사)남북통일운동국민연합 서울시회는 지난 8일 서울 용산구 통일빌딩에서 이상호 신임회장 취임식을 개최했다.
이날 취임식에는 박영배 UPF 회장을 비롯해 김영석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수석부회장, 홍인명 다문화평화연합 회장, 송광석 남북통일연구원장, 김석진 UPF 부회장, 우종춘 금수강산가꾸기 협의회장, 옥윤호 UPF 상임고문, 김주섭 서울시 평화대사협의회장 등 각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이외에도 유경득 통일재단 이사장, 홍윤종 한국종교협의회 회장, 김인식 UPF 상임고문 등은 축하 메시지를 보내왔다.
이상호 신임회장은 취임사에서 “서울시회는 문선명·한학자 총재의 설립 취지를 바탕으로, 천주평화연합 5대 핵심 정책을 내실화·거점화·실체화해 나가겠다”며 “서울 곳곳에 평화대사 운동의 씨앗을 심고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말했다. 이어 “조직 기반 강화, 평화대사 운동과 평화통일 아카데미 활성화, 피스로드 통일대장정과 통일교육을 통한 인식 전환, 미래세대 청년 평화대사 육성, 산수원애국회 활동을 통한 나라사랑·환경사랑 운동을 펼치겠다”고 제시했다.
이 신임회장은 “우리가 하나 돼 함께 나아간다면 한반도의 분단의 장벽도 반드시 허물어질 것”이라며 “서울시회는 회원 여러분과 함께 평화의 길을 끝까지 걸어가겠다”고 다짐했다.
UPF 서울시회는 앞으로도 평화대사와 평화애원, 그리고 각 지부와 함께 서울 시민과 지역사회를 위한 평화·통일 운동을 지속적으로 이어갈 계획이다.
2025-07-08 18: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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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픔 딛고 평화의 대륙 도약”… 아프리카에 새 희망 선사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통일교) 한학자 총재가 지난 2019년 6월7일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 FNB스타디움에서 개최된 ‘2019 아프리카대륙 서밋 및 효정가정축복축제’에서 신아프리카 선언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6∼9일 개최된 아프리카 대륙 서밋에는 시릴 라마포사 남아공 대통령을 대신해 참석한 집권여당 아프리카국민회의(ANC) 의장 그웨데 만타셰 광물자원 장관, 굿럭 조너선 전 나이지리아 대통령, 디온쿤다 크라오레 전 말리 대통령 등 아프리카를 이끄는 주요 정치인들과 족장, 종교지도자들이 참석했다.
아프리카를 향한 한 총재와 가정연합의 관심은 ‘하나님 아래 인류 한가족’ 이상 실현이라는 큰 목표를 지향하고 있다. 한반도와 멀리 떨어진 아프리카부터 아시아태평양 문명권까지 모두 아우르는 ‘평화 세계’를 구현하기 위한 대장정이다. 아프리카 현지 지도자들도 이런 뜻에 적극 호응했다.
남아공 행사에 앞서 니제르에서 열린 2019 아프리카대륙 서밋에는 마하마두 이수프 니제르 대통령, 브리지 라피니 니제르 총리, 아잘리아수마니 코모로 대통령을 비롯해 현직 정상 7명을 비롯해 2000명의 국회의원, 장관, 지역사회 지도자들이 참석했다. 이수프 니제르 대통령은 “빈부격차와 국가 이기주의, 기후변화, 다양한 테러의 위협 등 인류의 어두움을 극복하고 공통된 도전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야한다”며 “니제르는 평화의 어머니가 태어난 대한민국과 같은 번영된 국가가 되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아프리카 노예섬 해원식과 ‘새마음 운동’
아프리카 대륙의 평화와 미래를 위한 한 총재의 상징적인 행보는 2018년 1월 세네갈 고레(Goree)섬에서 이뤄진 특별한 종교 의식이었다. 고레섬은 세네갈 수도 다카르 동쪽 3㎞ 앞바다에 위치한 길이 900m, 폭 300m 가량의 작은 섬이다. 수백년 전 노예무역의 중계지였던 이 섬 안에는 역사박물관 등 노예들의 슬픈 역사를 보여주는 유물들이 남아 있다.
세계적인 종교 지도자, 평화의 어머니로 이 섬을 방문한 한 총재는 노예로 팔려가다 사망했거나 죽임을 당했던 사람들의 영혼을 위로하고 사후의 명복을 기원했다. 2시간여 동안 섬에 머물면서 기도와 메시지, 종교적 의식을 진행한 한 총재는 “하늘을 중심삼고 완전히 하나 된 화합과 통일의 세계를 완성하는 평화의 섬이 될 것을 기원하며 가정연합이 앞장 서 이끌 것”이라고 했다.
한 총재를 안내했던 이슬람 지도자들은 “아프리카는 약탈과 고난, 멸시의 아픈 역사를 가지고 있다”면서 “아시아의 동쪽 끝 대한민국에서 온 한 총재의 초종교, 초교파적 행보는 분명 아프리카에 새로운 희망으로 다가온다”고 호평했다.
아프리카를 향한 한 총재의 ‘축복’은 오래전 시작됐다. 2006년 케냐 나이로비를 방문했을 당시 한 총재는 “지금은 새마음·새마을운동을 해야할 때”라면서 “여러분 한 사람 한 사람이 주인의식을 갖고 ‘내 나라다’는 심정으로 열심히 일해야한다. 여러분이 참감람나무가 되어 씨를 뿌려야한다”고 강조했다. 탄자니아 다르에스살람에서도 “순결운동과 참가정운동이 절실하게 필요한 것이 아프리카다. 여러분이 새마음운동으로 아프리카를 새롭게 정화시켜나가야한다”며 “여러분이 이 나라의 주인이라는 의식을 가지고, 내가 이 나라를 새롭게 한다는 정신으로 열심히 움직이면 이 나라에도 희망이 있을 것”이라고 격려했다.
한 총재는 특히 6·25 전쟁때 한국에 황실 근위대를 중심으로 한 보병 1개 대대를 보낸 에티오피아에 각별한 관심을 보였다. ‘강뉴부대’로 불린 이 부대는 253전253승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한 총재는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를 방문했을 당시 “에티오피아는 6·25 전쟁때 한국을 지원했던 용맹한 나라들 중 하나다. 이 나라에 오면서 고마운 마음이 들었다”면서 “한국이 전쟁으로 폐허가 됐을 때 통일교회는 영적으로는 원리 말씀을 전하면서 육적으로는 허물어진 강산을 복구하는데 전심전력을 다했다. 여러분도 헌신적으로 나라를 위해, 섭리을 위해 참사랑운동을 실천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공생·공영·공의를 위한 신아프리카 프로젝트
가정연합은 공생·공영·공의를 위한 10가지 ‘신아프리카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10가지 프로젝트는 세계평화국회의원연합, 세계평화종교인연합, 세계평화족장연합, 새마을 운동을 모태로 한 신아프리카 운동, 국제평화고속도로를 가시화하는 아프리카 고속도로망 건설, 의료 및 복지 확충, 효정 인성교육, 커피 프로젝트, 선학평화상, 참가정운동 등이다.
한 총재는 2019년 세네갈 다카르에서 열린 천주평화연합(UPF) 아프리카 정상회의에서 아프리카가 아픈 과거를 딛고 평화의 대륙으로 거듭나야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회의에는 마키 살 세네갈 대통령을 포함한 60여 개국 지도자 1200여 명이 참석했다. 한 총재는 “나는 아프리카를 중심으로 새 시대, 태평양문명권 시대를 열어 효정의 심정문화혁명으로서 전 세계 인류가 하늘부모님을 중심에 모시는 자유, 평화, 평등, 통일의 행복한 지상천국을 만들 것”이라며 “아프리카 최남단에 있는 희망봉에서부터 아프리카 대륙과 유럽 대륙, 아시아 대륙을 거쳐 한국으로 통하는 세계평화고속도로를 건설할 것을 제창한다”고 밝혔다.
2025-07-09 15:3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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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전·분단의 상징 DMZ에 ‘새로운 유엔사무국’ 11년째 추진
유엔 제5사무국 유치 운동은 항구적인 한반도 평화 체제 구축의 일환으로 추진돼왔다. 전 세계에 유엔사무국이 설치된 곳은 미국 뉴욕, 스위스 제네바, 오스트리아 빈, 케냐의 나이로비 네 곳이다. 유독 아시아 지역만 유엔사무국 설치에서 소외됐다. 아시아는 전 세계 인구의 약 60%를 차지하고 있으며, 아시아 대륙에 있는 유엔 회원국만 54개국에 이른다. 이처럼 많은 인구와 나라를 품고 있는 아시아는 세계의 어떤 지역 못지않게 유엔 차원의 거버넌스가 필요한 지역이다. 특히 전 세계 유일한 분단 지역인 한반도는 북한의 핵무장화로 인해 ‘제3차 세계대전’ 가능성이 가장 높은 ‘화약고’로 불리고 있다. 세계 평화를 상징하는 유엔의 관여가 요구되는 배경이다.
◆11년째 이어져온 유엔 제5 사무국 유치 활동
냉전과 분단의 상징인 한반도 DMZ에 유엔 제5사무국을 유치하자는 제안은 10여년 전 시작됐다.
지난 2014년 10월31일 스위스 제네바의 유엔 제네바사무국(UNOG)에서는 ‘비무장지대(DMZ) 세계평화공원과 유엔 제5사무국’을 주제로 한 ‘유엔과 한반도 평화 국제회의’가 열렸다. 경기도와 세계일보가 공동 주최하고 통일부가 후원한 국제회의에서 참석자들은 유엔 제5사무국을 한반도 DMZ에 유치해야 할 필요성과 그 파급효과에 대해 활발한 토론을 벌였다.
당시 남경필 경기도지사를 대신해 기조연설에 나선 김희겸 경기도 부지사는 “동북아 군비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DMZ에 유엔 제5사무국이 유치된다면 한반도 평화를 넘어 동북아와 아시아의 평화를 가져올 것”이라면서 “세계 평화를 위해 창설된 유엔은 한반도의 긴장완화 문제를 최우선 순위로 다뤄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재홍 파주시장을 대신해 주제발표에 나선 박태수 파주시 부시장도 “유엔 제5사무국이 남북한의 중립지역에 설립되면 남북관계 개선의 촉매제 역할을 할 것”이라며 “6·25전쟁의 산물인 한반도 정전체제를 평화체제로 전환될 수 있도록 유도하고 남북통일을 앞당기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병철 박사(정치학)는 당시 국제회의에서 “지금은 유엔이 6·25전쟁의 결과물인 분단 상황을 극복하고 한반도 평화를 이루는 핵심적 역할을 수행해야 할 때”라면서 “이런 맥락에서 유엔 제5사무국은 한반도 DMZ 내에 유치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박사는 “더욱이 북핵 문제 해결를 위한 획기적 전기를 모색할 필요가 있는 시점에서 유엔 제5사무국이 DMZ에 들어선다면 북핵 문제를 외교적 방식으로 다루기 위한 새로운 기회가 만들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박중현 한반도평화국제협력네트워크(INKPP) 회장은 “남북 화해·협력의 연결고리가 되는 유엔 제5사무국 유치는 남북한의 평화와 경제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며 “유엔 제5사무국 안에는 핵 확산 금지, 종교 간 평화, 해양자원 관리, 소수민족 간 갈등 해소, 가정의 가치 회복, 환경생태계 보호 등을 의논하고 해결 방안을 모색할 수 있는 분과위원회를 설치해야 한다”고 제안하기도 했다. 이브 니데게 스위스 연방 국회의원도 “아시아에만 유엔 사무국이 없다는 논리 자체는 맞는 말이고 동의한다”며 “한국 정부가 유엔 제5사무국을 유치하려면 현재 유엔 기구들이 들어서있는 기득권 국가의 지지를 얻어야 하며, 특히 중국 등의 적극적 지지를 이끌어내야 가능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국내외 공론화 위해 정부 적극 나서야”
유엔 제5사무국 유치 제안은 전문가들 중심으로 공감대를 얻어나갔다.
지난 2014년 11월11일 세계일보 유니홀에서 열린 ‘2014 유엔과 한반도 평화 국제회의 보고 발표회’에서 김근식 경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추규호 한국외교협회부회장, 윤황 선문대 교수 등은 유엔 제5사무국 유치 당위성에 적극 공감하면서 선행 조건으로 남북관계 개선과 국제사회 협력을 이끌어내기 위한 우리 정부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김근식 교수는 토론회에서 “정부 차원에서 적극적 노력이 필요해보인다”면서 “유엔 제5사무국 유치는 박근혜 대통령이 제안한 DMZ 세계생태평화공원과 맞물려있는 것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영국 주재 한국 대사를 지낸 추규호 한국외교협회 부회장은 “남북관계부터 물꼬가 트여야한다”며 “결국 이 논의의 종착역은 정전협정이 평화협정으로 대체되는 상황에서 구체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윤황 교수는 “6.25 전쟁에 참전한 유엔의 16개 회원국부터 유엔 제5사무국 유치를 지지할 수 있도록 끌어들이고 이후에는 정전협정 당사자인 미국과 중국, 북한도 참여하는 사실상의 회의 기구를 만들어야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을 역임했던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도 유치 활동에 뜻을 함께 했다. 나 의원은 2015년 3월2일 세계일보와 워싱턴타임스가 공동 주최한 ‘제21회 미디어콘퍼런스(세계언론인회의)’ 오찬회의 연설에서 “ DMZ 내에 유엔 기구가 설치된다면 DMZ 내 생태환경 보존은 물론 평화공원 조성이 가능하고 한반도 평화정책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아프리카 케냐의 나이로비에도 유엔 제4사무국이 설치됐는데 아시아에만 유일하게 유엔사무국이 없다. 제5유엔사무국이 DMZ에 설치되면 DMZ가 분단과 전쟁, 위험의 상징에서 새로운 평화의 상징으로 변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천주평화연합(Universal Peace Federation, UPF)을 창설한 문선명·한학자 총재는 일찍이 한반도 DMZ 일대를 유엔기구와 평화공원을 담은 유엔 관리하의 국제평화지대로 만들자는 구상을 제안한 바 있다. 한학자 총재는 유엔 창설 70주년인 2015년 5월 오스트리아 빈에 있는 유엔 제3사무국에서 “새로운 유엔 미래 70년을 위해 발상 전환이 필요하다”며 “한반도 DMZ 평화공원 및 유엔 제5사무국 설치가 이뤄져야 한다”고 역설했다.
유엔 제5사무국 유치운동은 남북통일운동국민연합, 천주평화연합 등의 NGO 활동을 통해 100만 서명운동으로 이어지고 있다. 한반도 평화와 대한민국 국익 차원에서 추구해온 유엔 제5사무국 유치 운동은 민간 NGO와 DMZ 접경지역 지방자치단체의 적극적 관심과 역할을 넘어 국가 차원에서 항구적인 평화체제 구축의 일환으로 접근해야 할 일이다. 유엔 제5사무국 유치는 누구 한 사람의 힘으로 이뤄지지 않고 특정 세력의 전유물이 될 수도 없기 때문이다. 유엔 제5사무국 유치는 유엔이 보증하는 한반도 평화체제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국내외에서의 공론화가 적극적으로 이뤄져야한다고 말한다. 이를 바탕으로 북한과의 공동 노력 방안을 추진해 남북한 공동외교로 유엔 제5사무국 한반도 유치에 나선다면 한반도 DMZ가 전쟁의 상흔으로 얼룩진 금단의 땅이 아니라, 평화를 잉태하는 생명의 땅으로 거듭나는 일이 현실화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2025-07-09 15:3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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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연합의 위상과 저력 드러낸 역사적 전환점”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통일교)이 올해 창립 71돌을 맞았다. 1954년 5월 1일 서울 성동구 북학동, 지금의 중구 신당동 세대문집에서 창시자 문선명·한학자 총재의 가르침에 따라 설립된 가정연합은 ‘하나님 아래 인류 한 가족(One Family under God)’의 이상 실현을 위해 주력해왔다. 미국과 일본을 비롯해 전 세계 200여 개 국가에 선교사를 파견한 가정연합은 창립 70여년만에 명실상부한 세계적 종단으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가정연합은 지난달 27일(음력 5월 1일)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천원궁 천승교회에서 각계 각 층 지도자를 비롯한 가정연합 회원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창립 71주년 기념식’을 거행했다.
황보국 가정연합 한국협회장은 기념사에서 “천원궁 천일성전 입궁식의 대승리적 기반 위에 지상천국 생활권 시대를 연 가운데, 하늘 앞에 처음으로 협회 창립을 봉헌하는 뜻깊은 자리”라며 “오늘 가정연합의 위상과 저력을 세상에 드러내는 역사적 전환점이 될 것이며 하늘부모님께서 살아서 역사하심을 증거하는 섭리의 순간이 될 것”라고 강조했다. 황보 협회장은 “하늘부모님이 임재하시는 지상천국 시대에 살고 있는 이 때에 모두 하나 되어 미래세대의 환경권 확장을 위해 책임을 다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김영석 가정연합 한국부협회장의 사회로 시작된 이날 행사는 옥윤호 서울북부교구장의 감사기도, 기념영상, 황선조 천무원 중앙행정실 정책위원장, 대 한예수교장로회 창신교회 최길춘 목사, 유경득 가정연합 유지재단 이사장의 축사, 청년목회자의 특별공연, 문연아 선학학원 이사장의 격려사, 정년퇴임·장기근속 등 시상식, 축가, 황보국 한국협회장의 기념사, 새출발 결의식 순으로 진행됐다.
참가정을 대표해 격려사를 전한 문연아 선학학원 이사장은 “협회 창립 71주년을 맞아 우리는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고난의 길을 걸으며 역사를 이끌어오신 참부모님의 정성과 수고를 잊지 말아야한다”며 “참어머님의 말씀은 하늘부모님의 심정에서 비롯된 것이며, 절대 변하지 않는 진리이다. 이러한 절대 기준을 중심으로 참어머님과 하나가 되어 지상천국을 이뤄나가자”고 당부했다.
가정연합 한국협회장을 역임했던 황선조 천무원 중앙행정실 정책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가정연합은 인류 한가족의 비전 속에 모든 장벽을 넘어 평화·통일·자유·행복을 일궈낸 역사”라며 “참부모님의 삶에 귀의하는 것이야말로 현 시대정신이자 미래에도 지켜져야 할 가치로 최일선에서 정성을 들이시는 참어머님을 모시고 힘차게 전진하자”고 독려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창신교회 최길춘 목사는 “지난 71년동안 문선명·한학자 총재 양위분의 종교평화운동의 헌신적 삶에 감사드린다”면서 “대한민국기독교성직자협의회도 한학자 총재님과 마음을 같이하며 신통일한국을 넘어 하나님 나라 실현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향해 함께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유경득 가정연합 유지재단 이사장은 “지난 71년간 섭리의 크고 작은 굴곡 가운데서도 지도자들의 헌신과 수고 덕분에 큰 성장과 발전을 이뤘다”며 “앞으로 신통일한국을 위해 가정연합이 하늘 섭리의 중심적 사명과 역할을 하며 참부모님께 기쁨과 영광을 돌려드리기를 바란다”고 기원했다.
이날 71주년 기념식을 맞아 정년퇴임과 더불어 33년·15년 근속상, 전도·축복 실적우수교회, 효정모범가정 시상, 전도 소책자 공모전 등 각 분야별 다양한 시상이 진행됐다. 원로목회자와 청년목회자가 3대권 미래세대의 지지와 상속 그리고 미래를 향한 도전을 담은 새출발 결의식도 가졌다.
가정연합은 71주년을 맞아 한반도와 세계평화를 위해 ‘하나님 아래 인류 한 가족’의 이상을 실현해 나가는 글로벌 종교로 중단없는 전진을 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2025-07-09 15:3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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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 70여년 만에 세계적 종단 자리매김… ‘K-종교’의 원조
동방의 작은 나라 한국에서 시작된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통일교)은 200여개국에 선교의 기반을 뿌리내린 세계종교로 성장했다. 종교사에 전례가 없는 발전을 이룰 수 있었던 동력은 ‘하나님의 창조 이상을 이뤄드리겠다’는 원대한 비전이었다. 가정연합은 하나님과 인류의 관계를 부모와 자식의 관계로 규정한다. 이러한 부모와 자식 관계 속에서 인간은 하나님의 참사랑을 체율하며 이를 마음과 몸의 일치, 인간 간의 화합, 인간과 자연의 조화를 위한 핵심 가치로 삼아야한다고 본다. 이러한 깨달음을 바탕으로 지구에 항구적 평화를 구현하기 위해서는 ‘하나님 아래 전 인류 한 가족’의 세계공동체를 건설해야 한다는 평화 비전을 제시했다. 가정연합은 한국에서 태동해 세계 각국으로 뻗어나간 K-종교의 원조라 할 수 있다. 종교와 국경, 인종을 초월한 다양한 비정부기구를 창설해 세계공동체 운동을 펼쳐왔으며, 해마다 유럽과 아메리카, 아시아, 아프리카 등 세계 각국의 신자들이 ‘성지순례’를 위해 신앙의 조국인 한국을 찾고 있다.
◆세계기독교통일신령협회 창립
가정연합은 1954년 5월 1일 서울시 성동구 북학동, 지금의 중구 신당동 391-6번지에서 ‘세계기독교통일신령협회’라는 명칭으로 창립됐다.
창시자 문선명 총재는 일찍이 하나님의 계시와 소명을 받아 인류 구원과 평화 세계 창건의 섭리적 대업을 이루는 데 나섰다. 1940년대 말 교단 창립 이전, 이미 문 총재는 북한에서 새말씀 전파를 위한 선교를 개시했다.
6.25전쟁 기간에는 부산 범냇골을 기점으로 교리(‘원리강론’)의 근간인 ‘원리원본’을 탈고했고, 대구·서울 등지로 전도 사업을 본격화했다. 이후 서울에서 교수, 학생들을 비롯한 지식인 계층이 대거 입교하면서 사회적인 몰이해와 박해에도 불구하고 부흥의 길을 개척해나갔다. 창립 초기 20여 개에 불과했던 교회는 1960년대 들어서면서 1000여개(전도소 포함)로 확대되는 등 폭발적인 성장을 이뤘다.
◆어린양 혼인잔치 ‘참부모 현현’과 축복 결혼의 역사
문선명·한학자 총재는 인류가 한 가족으로 함께 사는 평화 세계를 실현하기 위해 1960년 4월 11일 성스러운 결혼식, ‘성혼식’을 올리고 부부의 인연을 맺었다. ‘성혼식’은 잃어버린 선한 부모의 자리를 되찾는다는 의미가 있다. 이후 양위분은 인류의 참된 부모의 마음으로 세계 자녀들을 품기 위한 여정을 시작했다.
가정연합은 ‘하나님을 중심한 결혼’이 단순히 남녀의 만남이 아니라 남자와 여자가 하나되어 생명을 창조하고, 참된 사랑을 찾아가며, 하나님의 창조사업을 이어가는 성스러운 길이라고 여겨 ‘축복’이라고 명명했다. 그리고 ‘축복’을 통해 새로운 가정이 시작되고, 사회가 형성되고, 국가가 건설되며, 하나님의 평화세계가 이뤄지기를 소망하였다.
1961년 36쌍으로 첫 축복식이 한국에서 열렸다. 이후 국경과 차별이 없는 평화 이상세계를 건설하기 위해 종교와 국가, 인종을 초월한 초종교·초국가 차원의 축복운동이 세계적으로 전개됐다. 이는 원수 국가의 남녀가 결혼하여 그 가정이 사랑으로 하나 되면, 그 가정 안에서 심리적 국경이 해소되고 사랑의 결실인 자녀를 통해 원한의 과거를 넘어 평화로운 미래를 소망할 수 있다는 평화 비전을 담은 것이다. 20세기에 시작된 참가정 운동은 세기를 건너 현재까지도 전 세계 곳곳에서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세계선교 활동과 미국의 도덕성 회복 운동
1958년 일본, 1959년 미국으로 세계선교가 출발됐고, 1960년대 선교의 기반이 마련됐다. 새 말씀의 불길은 세계 젊은이들의 마음에 전해져 전례 없이 짧은 기간 동안 세계적인 선교가 이뤄졌다. 체계적인 목회자 양성 시스템과 식구 수련이 확립되고, 1966년 ‘원리강론’이 출간되는 등 교회가 점차 정착됐다.
1970년대부터는 세계선교의 중심이었던 미국의 건국정신을 일깨우는 운동이 활발히 전개됐다. 가정연합은 기독교와 자유민주세계 대표 미국을 향해 “하늘이 미국을 축복하신 것은 미국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세계를 위한 것”임을 역설하며 미국 34개 도시와 미 의회, 양키스타디움, 워싱턴 DC 모뉴먼트 광장 등에서 미국의 지도자들과 청년들에게 하나님의 뜻을 전하였다. 이를 계기로 미국 청년들을 중심으로 도덕성을 회복하는 정신혁명이 촉발됐고, 이후 전 세계를 무대로 도덕성 각성 운동이 확산됐다.
한국에서는 1970년대 들어 판자집이나 작은 주택에 머물던 교회를 A타입 모양의 교회로 건축하기 시작하면서 내적 성장의 기반 위에 외적으로 교회가 안정화 단계로 접어들었다.
◆대사회운동과 남북통일운동
1980년대는 종교의 화해와 일치를 촉구하는 초교파운동과 남북통일을 염원하는 범국민운동이 활발히 이뤄졌다. 이와 함께 교회의 기반이 안정화되면서 사회를 위해 봉사하고 평화를 증진시킬 수 있는 운동들이 전개됐다. 교수와 청년학생 등을 중심으로 다양한 사회운동이 활발하게 이뤄졌으며 전국 단위로 농촌봉사활동, 향토 야학활동 등이 펼쳐졌다.
특히 미·소 냉전이 극한의 대립으로 치닫던 시기에 공산주의 종언을 선언하는 등 공산주의 팽창을 막기 위해 전력을 다했다. 1990년 공산주의 수장 고르바초프 소련 공산당 서기장과 문선명·한학자 총재의 모스크바 크렘린 궁전 회담은 소련 붕괴와 개혁개방정책을 이끈 중요한 전환점이 됐다. 1991년 결국 소련 연방은 해체됐다.
1991년에는 국내 지도자로서는 처음으로 ‘동토의 땅’ 북한을 방문해 김일성 주석과 회담을 갖고 한반도 평화를 위한 화해와 협력, 소통의 활로를 실질적으로 개척하였고, 그 평화의 씨앗은 신통일한국을 위한 확고한 기반이 되었다.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창립과 참가정 운동
앞으로의 평화세계는 여성의 모성적 사랑, 친화력이 이끌어 갈 것이라는 선견으로 1992년 세계평화여성연합을 설립해 여성 중심적 평화운동을 펼쳐왔다. 전 세계 80여 개국에 지부를 두고 있는 세계평화여성연합은 평화로운 세계를 구축해 나가는 과정에 ‘여성의 참여’를 증진시키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세계기독교통일신령협회’ 창립 40주년을 맞은 1994년 문선명·한학자 총재는 하나님의 섭리적 경륜과 계시 속에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결성을 발표했고, 1996년 7월 30일 미국 워싱턴 DC에서 가정연합 창립대회를 개최했다. 1997년 4월 10일을 기해 교단 명칭은 ‘세계기독교통일신령협회’에서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으로 공식 변경됐다. 하나님이 계획하신 창조본연의 이상세계는 궁극적으로 참된 이상가정 안에서 실현될 수 있기 때문에 섭리적 발전과 시대 요청에 따라 그 명칭을 가정연합으로 천명하게 된 것이다. 이런 맥락 속에 가정연합은 축복결혼식을 통한 참된 가정 운동을 보다 적극적으로 세계적인 차원으로 승화, 발전시켜 나갔다. 특히 오랜 기간 국내 합계출산율이 1명대에 미치지 못하는 현실을 감안하면 ‘가정의 가치’를 강조하는 축복결혼식은 국가적 위기인 저출생 문제 해결에도 긍정적 영향을 끼치고 있다.
◆‘하나님 아래 인류 한가족’ 이상 구현을 위한 선도적 활동
새로운 천년, 인류가 꿈꾸던 평화이상세계가 개막된 2000년 이후 가정연합은 하나님이 바라시는 평화세계를 이루기 위해 참다운 가정에서 유엔까지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가정교회를 더욱 활성화하면서 세계본부교회를 이전, 새로운 정착의 시대를 열었으며 평화운동에도 적극 참여했다.
2005년에는 국가와 인종, 문화를 초월한 세계평화 실현의 국제기구로 천주평화연합(UPF)을 창설, 전현직 국가수반과 각계 최고 지도자, 그리고 양위분으로부터 임명받은 수백만의 평화대사들이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있다.
2012년 문선명 총재 성화 이후에도 평화의 꿈을 이루기 위한 행보는 멈추지 않았다. 한학자 총재는 ‘중단 없는 전진’의 큰 걸음을 내딛었다.
선학평화상 설립과 세계과학자대회 등을 통해 지구적 난제인 기후변화와 난민·질병·식량·인구·여성과 아동의 인권 및 교육 등의 해법 제시에 심혈을 기울이면서 인류의 미래를 준비했다. 인류사를 뒤흔든 그릇된 이념과 사상, 종교로 인한 수많은 대립과 갈등, 전쟁의 위협들이 자유와 평화, 통일과 행복의 새로운 이야기로 승화돼 새 시대의 초석이 될 수 있도록 세계기독교성직자연합, 정상연합, 국회의원연합 등 수많은 단체와 기구를 설립하고 국제적 서밋 프로젝트를 진행해왔다.
지구상 유일한 분단지역 한반도가 항구적 평화 모델의 거점으로써 세계평화를 견인할 수 있는 천일국의 본향이 될 수 있도록 이끌고 있으며, 제반 사업으로 유엔과 국제기구 유치운동, DMZ 평화공원조성 운동, 피스로드 프로젝트 등을 세계적 차원에서 전하며 아시아태평양문명권 시대를 열어가고 있다.
진정한 평화가 정착되려면 이 땅의 모든 미래 세대가 밝고 건강한 비전과 교육받을 권리를 폭넓게 누려야 한다는 대원칙 아래 수많은 장학 및 교육사업도 전개하고 있다. 또한 본연의 이상세계는 하나님을 찬미하는 노래와 춤, 참사랑의 선율이 가득함을 설파하며 유니버설발레단, 리틀엔젤스예술단을 비롯한 최고 수준의 문화예술 단체를 키워왔다.
◆‘하늘부모님성회’ 시대 선포와 초종교 시대
한학자 총재는 미국기독교성직자협의회에서 하나님이 하늘부모님이심을, 당신이 바로 6000년 만에 현현한 초림독생녀임을 선포하였고, 많은 영적 지도자들이 공감하였다. 또한 세계 7개 권역과 종단을 대표한 지도자들이 하늘부모님을 모신 인류 한 가족 이상 실현을 위해 뜻을 함께 했다.
오랜 기간 고통의 그늘에 있었던 아프리카를 해원·축복하는 특별섭리와 함께 하나님의 사랑의 경륜 속에 지구촌이 거듭날 수 있도록 신국가·신통일세계 섭리 체제를 확립했다.
이러한 기반 위에 2020년 5월 모든 인류가 하나님은 하늘부모님이심을 알고, 하늘부모님 앞에 하나로 모일 수 있는 ‘하늘부모님성회’ 시대를 선포하고, 특히 기독교를 중심으로 한 종교사에서 묻혀 있던 섭리의 진실을 밝히며 21세기 종교를 일깨우고 있다.
이후 천일국 국민 전체가 공유할 핵심 가치로 하늘 섭리로 본 참부모님의 위상과 가치 ‘참부모론’을 확립하고, 천일국 섭리사관 ‘한민족 선민 대서사시’를 통해 하늘의 선민이 가져야 할 정체성과 위상을 바로 할 수 있게 인도해왔다.
그리고 마침내 2025년 4월 13일 ‘인류 한 가족’의 꿈을 담은 천원궁의 문을 열었다. 천원궁 박물관은 인류공동체의 모델을 향한 평화 교육의 전당으로 다목적 홀, 박물관, 미술관 등으로 조성됐으며 그 중 천일성전(天一聖殿)은 인류의 부모 되시는 하늘부모님을 모시기 위해 세워진 성전으로 천지인(天地人) 컨셉으로 건축됐다. 천원궁은 ‘하늘부모님 아래 인류 한 가족’의 이상을 제시해 초종교 시대를 열고자 하는 새로운 도전이다. 여성(성)의 가치, 특히 성스러운 어머니(Holy Mother)의 마음에 바탕한 공생·공영·공의의 종교 패러다임으로의 전환이다. 인종, 국가, 종교를 초월해 인류 보편적인 사랑과 전통을 깨닫고 모든 삶의 문화로 확대해 나가기 위한 핵심 장소로써 미래 문명을 위한 새로운 상상을 펼치는 곳, 생명과 평화세계를 위한 K 스피릿을 발산하는 ‘평화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2025-07-09 15:3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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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생·공영·공의 가치에 주목… ‘신통일한국’ 함께 만들어가자
오늘날 우리는 지구촌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새로운 문명의 틀을 짜야하는 상황에 놓여 있다. 과거의 ‘권력·전쟁 패러다임’이 아닌 ‘사랑·평화 패러다임’으로 개인, 가정, 사회, 국가, 세계 전체가 삶의 내용과 방식에 있어 대전환을 하지 않으면 인류 공멸을 염려해야 하는 현실이다. 나아가 오늘의 세계는 과학기술에 기댄 인간의 오만과 물질적 탐욕(소유욕)으로 인해 가치관의 혼란을 겪고 있다. 이로 인한 경제 양극화, 기후변화, 종교와 인종의 갈등 등이 가속화되고 있으며, 특히 강대국 중심의 패권경쟁 심화로 세계 경제의 불안정성 증대와 자국 중심의 배타적 민족주의로의 회귀 풍조 또한 만연하고 있다. 인류 생존 및 발전을 위한 연대와 협력은 나날이 뒷걸음질치는 실정이다.
이러한 국제정세 속에 한반도는 6·25 전쟁 이후 아직까지 분단의 질곡 속에 갇혀 있다. 최근에는 ‘미국 우선주의’로 인해 국제사회에 다극 체제의 움직임이 두드러지며 특히 동북아는 신냉전 구도로 빠져들고 있다. 이러한 정세 속에서 우리는 각자가 속해 있는 이념·진영의 논리를 초월해 새로운 대한민국, 나아가 신통일한국시대를 준비하는 국가 비전과 정책을 모색해야 한다.
◆공생·공영·공의주의 기반한 새 국가철학
새로운 대한민국, 신통일한국시대를 준비하며 우리는 새로운 국가철학을 얘기하지 않을 수 없다. 국가는 철학과 더불어 태어나고, 철학은 국가와 더불어 형성된다. 서양의 경험론은 근대과학을 이끌기 전에 영국의 국가철학으로 등장했고, 합리론은 프랑스의 국가철학, 관념론은 독일의 국가철학으로 먼저 작동했다. 중세 봉건주의 이후 인간의 자유와 평등 그리고 기본권을 보장하는 법치주의에 토대를 두는 서양근대철학이 실은 근대국가철학이었다. 반면 남북 분단으로 서로 다른 이데올로기로 갈려 아직 완전한 근대국가를 달성하지 못한 한민족은 선결과제로 국가철학을 만들어야 한다. 우리의 국가철학은 오늘날 세계 체제전쟁의 상황과 한반도의 이념 갈등을 감내·승화시켜야 하는 운명적 철학이다.
먼저 오늘날 세계 체제 상황을 생각해보자. 오늘날의 세계 체제를 살펴보면, 20세기 중반 이후 자유자본주의와 공산사회주의 간의 경쟁에서 공산주의 진영은 전반적으로 쇠퇴하였다. 그러나 동아시아에서는 여전히 중국과 북한이 공산당 일당 체제를 유지하며 사회주의적 체제를 고수하고 있다. 이 두 국가는 1961년 체결된 ‘조중우호협력상호원조조약’을 기반으로 동맹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이는 1953년 한국과 미국 간 체결된 ‘한미상호방위조약’에 대응한 것이다. 한반도는 아직도 이러한 세계체제 및 이념적 갈등·대립의 최전선에 있다. 공산사회주의 국가는 국가 위에 공산당이 있다. 그런 점에서 출발부터가 국가를 뛰어넘는 국제적인 이념과 조직의 성격을 내포하고 있다. 사실상 ‘전체주의적 제국주의’를 표방하고 있는 공산사회주의는 ‘무신론적 종교’의 성격을 가지고 있다.
자유민주주의 체제는 시장경제를 동력 삼아 경제적 발전을 구가했으나 ‘부익부 빈익빈’, ‘불평등’의 부작용을 낳았다. 사회 내부 구성원간 갈등과 불화가 커지고 있으며, 나아가 민족·국가간 분열을 키우고 있다. 단기간에 고도성장을 이룬 대한민국도 바로 이러한 내홍에 빠져있다. 경제·정치·사회윤리적 측면에서 함께 살아가는 ‘공생(共生)·공영(共榮)·공의(共義) 주의’의 가치를 주목해야하는 이유다. 이 같은 가치관을 인류 공동체 정신으로 제시한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통일교) 문선명·한학자 총재는 인류가 패권 경쟁을 계속한다면 공멸의 길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학자 총재는 2020년 8월 ‘신통일세계 안착을 위한 100만명 희망전진대회’에 참석해 특별 강연을 통해 “인간의 무지, 탐욕으로 기후 변화 등 세계가 몸살을 앓고 있다”면서 “공생, 공영, 공의로 통일된 인류 한가족의 중심에 하늘부모님이 계시면 모든 문제는 해결된다”고 역설했다.
◆신통일한국, 비전과 도전
신통일한국, 신통일세계를 위한 새로운 평화사상은 문선명·한학자 총재의 통일사상(統一思想)에 뿌리를 두고 있다. 통일사상은 “통일운동 및 여성해방운동의 이념인 바, 하나님주의(God+ism) 또는 두익사상(頭翼思想)이라고도 불린다. 두익사상은 공산주의로부터는 증오심, 투쟁심 및 물질주의를 제거하고, 우익사상인 민주주의로부터는 이기주의, 자기중심주의를 제거해서 대립하는 양자를 화해시켜 이상사회를 향하여 전진할 수 있도록 이끌기 위한 사상”이다.
통일사상의 특징은 하나님을 중심으로 할 때만이 몸과 마음의 통일, 남편과 아내의 하나됨, 그리고 인간과 자연의 조화를 이룰 수 있다고 역설한다. 그래서 하나님주의로 전 세계에 알려져 있다. 그렇다면 왜 하나님주의인가. 하나님주의(Godism), 즉 모든 사물이나 인간 심지어 국가 앞에도 신을 먼저 전제하는, 그래서 신한국, 신미국, 신일본의 길을 가야한다고 하는 시대적 요청을 우리는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가.
신을 먼저 모시는 생활적 운동을 하지 않으면 우리는 결국 인간신(人間神)의 세상, 인간이 신이 되고자 하는 욕망의 확대, 기계신의 세계 속에서 서로 권력을 탐하며 패권 경쟁으로 치닫는 참혹한 현실을 마주하게 된다. 따라서 이제 우리는 인간신(人間神)의 세상이 아닌 신을 먼저 모시는 신인간(神人間)의 세상을 만들어가야 한다. 신인간의 담론(하나님주의)에서 신은 ‘심정(心情)의 하나님’을 뜻한다. 심정의 하나님 담론에는 반만년 고난을 극복해온 우리 민족의 한과 눈물 속에서 함께한 하나님에 대한 이해가 녹아 있다.
이처럼 심정의 하나님을 체휼한, 심정문화를 일궈온 한민족을 선민으로 이해한 문선명·한학자 총재는 남북통일, 신통일한국 실현을 강조했다. 다양한 측면에서 신통일한국을 위한 국민운동 및 정책을 제안했다. 첫째, 두익(頭翼)통일운동이다. 좌익과 우익, 자기가 속한 진영의 이익과 논리를 초월할 수 있는 가치를 지향한다. 좌도 우도 아닌 하늘과 민족, 국가를 우선하는 애천(愛天)·애인(愛人)·애국(愛國)의 사상으로 통일로 나아가도록 대국민 교육에 힘써 왔다.
둘째, 참가정운동이다. 가화만사성이라 했다. 익숙하고 소박하지만 우리의 삶을 꿰뚫는 진실이다.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통일교)에서 수십 년 전부터 실천해온 참가정운동은 고령화·저출생, 인구소멸의 시대를 내다본 애국운동이다. 마지막으로, 효정문화예술운동이다. AI(인공지능) 문명시대, 모든 것을 수량화시키는 디지털문명 속에서 우리는 진정한 관계와 따뜻한 정을 그리워한다. 요즘 식당에서 주문은 사람이 아니라 ‘단말기’가 받는다. 식탁에서 가족들의 대화가 사라졌다. 각 자 스마트폰 세상에 갇혀있는 것이다. 효(孝)와 정(情)의 가치를 새롭게 회복하는 일은 많은 사회문제 해결의 실마리가 될 것이다.
바야흐로 아시아·태평양문명권 시대를 맞아 세계의 중심이 되고 있는 동아시아에 평화가 오면 세계평화로 가는 길이 한층 빨라질 것이다. 그 중심에 한반도가 있다. 남북대치 상황으로 전쟁의 위기가 상존하고 있는 한반도에 신통일한국 시대의 주춧돌을 놓는 것이 한민족의 사명이다. 신통일한국 실현은 한민족 전체의 생존과 번영을 가르는 분수령이 될 뿐 아니라 세계평화를 구현하는 중심축이 될 것이다.
2025-07-09 15:3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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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인내로 위기 극복 … 다양한 종교문화 꽃피운 ‘하늘의 자손’
개인이든 국가든 위기 상황에 직면하면 지나온 길(역사)을 되돌아보고 다시 중심을 잡는 과정이 필요하다. 오늘날 여러 위기 상황 속에서 고난을 이겨내 온 우리의 역사를 반추하고 현재와의 대화를 통해 새로운 미래를 전망하는 일이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날의 역사를 ‘있는 그대로’ 기술하는 차원이 아닌 명확한 역사의식에 기초해 오늘의 현실을 진단하고 미래의 갈 길을 제시하는 일이 요청된다. 일찍이 문선명·한학자 총재는 역사의 근본 원동력은 하늘부모님의 참사랑이며, 인류는 그 사랑을 회복하기 위한 섭리의 길 위에 있다고 봤다.
인간의 책임과 하늘의 은혜가 만날 때 역사는 진보하며 완성의 방향으로 나아가는 것이다. 이러한 관점은 단지 기독교 역사에만 국한되지 않고, 한민족의 역사 또한 하나님의 섭리적 관점에서 재해석해야 함을 강조한다. 한민족은 하늘이 선택한 ‘선민(選民)’, 특별한 사명을 가진 민족으로 그 책임을 다할 때 진보할 수 있다.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통일교)은 성경에 근거하여 인류역사의 시작과 그 성격을 죄악사(罪惡史), 재창조의 역사, 복귀의 역사로 해석한다. 인류역사는 인간 시조의 타락으로부터 시작된 죄악의 역사이기에 역사는 오랜 세월 동안 대립과 갈등, 전쟁과 고통, 슬픔과 상실로 점철되었으나, 역사에는 하나님의 구원의 손길이 작용하고 있고 인간이 이에 응답하고 요청되는 책임을 완수하게 된다면 본래의 상태로 복귀될 수 있음을 밝힌다.
나아가 최근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통일교) 한학자 총재는 ‘한민족 선민 대서사시’를 통해 기존 성경 해석을 넘어 독생녀 탄생을 위해 예비된 한민족의 역사를 새롭게 밝히며 한민족 선민의 책임을 강조한다.
◆‘한민족 선민 대서사시’로 본 성경
선민은 하나님의 심정의 대상, 하나님이 품을 수 있는 선한 민족으로 ‘하늘의 개입’(신의 섭리)과 그 ‘민족의 응답’(책임분담)으로 역사를 이어가는 데 하늘을 경배하고 모시는 문화와 전통을 지닌다. 이러한 측면에서 ‘한민족 선민 대서사시’는 한민족과 이스라엘민족의 공통점에 주목하고 있다. 유대민족의 ‘선민사상’과 한민족의 ‘천손족(天孫族)’ 사상을 강조한다.
우선 하나님이 이스라엘민족을 제1의 선민(選民)으로 세우신 뜻을 되새겨볼 필요가 있다. 하나님이 선민을 세우신 목적은 이스라엘민족에게 메시아의 강림을 준비시키기 위함이었다. 인간 조상으로 탄생한 아담 해와는 하나님을 중심한 선의 이상세계를 이뤄야 했다. 그러나 그들이 타락함으로써 사탄 중심의 지상지옥 세계가 초래되었다. 이 세계는 본래 이루고자 했던 세계가 아니었기 때문에 하나님은 아담 해와의 자손 가운데서 아브라함을 부르시고 그의 가정을 통하여 이스라엘민족을 부르신 다음 메시아를 맞이할 수 있는 기대를 쌓게 했다. 따라서 이스라엘민족은 하늘이 주신 구약의 율법 말씀을 생명처럼 여기며 선택받은 선민으로서 소명의식을 가지고 겸허한 마음으로 하늘 앞에 충효의 도리를 다해야 했다.
그러나 성경에 새겨진 대로 유대교 지도자들은 형식적인 규례에 얽매어 하늘의 섭리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십계명 등 선지자들을 통해서 보여 준 하늘의 기대와 소망을 저버린 채 이방민족의 악습에 영향을 받았으며 때로는 그들의 신(神)인 바알신 아세라 목상(木像) 등을 섬기기도 했다. 그뿐만 아니라 메시아로 오신 예수님을 이해하지 못하고 교법사와 제사장들이 앞장서서 예수님을 핍박하였으며 심지어는 십자가의 길을 가게 함으로써 선민으로서 책임을 다하지 못했다. 결국 예수님이 십자가에 돌아가시고 얼마 되지 않아 유대민족은 멸망했으며 2차 세계대전이 끝날 때까지 약 2000년간 나라 없는 국민이 되어 세계 각지를 유리방황하는 참담함을 겪어야 했다. 이는 하나님의 택함을 받은 민족이 책임을 다하지 못함으로써 자초한 탕감의 결과였다.
이러한 연유로 유대교는 물론 이후 기독교의 역사를 통해, 지금까지 창조주 하나님의 심정은 물론 예수님의 본질 그리고 예수님의 ‘다시 오마’ 한 말씀, ‘어린양 혼인잔치’ 등의 내용이 명쾌하게 밝혀지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최근 한학자 총재는 ‘어린양의 혼인잔치’는 예수님께서 인류의 부모로서의 위치에 서야 함을 의미한다고 설명하며, 그 사명을 완성하기 위해 예수님의 신부, 곧 ‘독생녀’의 존재가 필요함을 강조했다.
◆한민족사는 선민사(選民史)
이스라엘민족을 통한 하늘의 섭리가 한민족에게 이어졌다는 것이 ‘한민족 선민 대서사시’의 요체다. 예부터 하늘을 경배하고 이상세계를 대망해온 신앙과 문화전통 등을 통해 한민족 역시 선민의 정체성을 지켜왔다고 보는 것이다. 한민족은 남의 나라를 먼저 공격한 적이 없는 평화의 민족이다. 1000여회의 외침, 그 고난의 역사 속에서도 하늘을 붙잡고 스스로를 하늘의 자손(天孫族)으로 부르며 인내해왔다. ‘평화의 왕’이 탄생하기에 이만한 조건의 나라가 지구상 어디에 있을까.
건국신화는 민족의 정체성을 담고 있다. 한민족의 건국신화인 ‘단군신화’는 고조선의 시조인 단군왕검의 기원이 하늘에 있음을 밝히고 ‘널리 인간을 이롭게 하고자 하는’(홍익인간) 사상을 건국이념으로 삼았다. 이 이념과 신앙은 한민족의 삶과 문화, 역사에 깊이 뿌리내리고 있다. 그래서 우리 민족의 DNA 속에는 하늘을 중심하고 모두를 이롭게 하여 신(神)바람 나는 세상을 지향하는 기질이 남아 있다. 함께 고난을 이겨내고 그 열매와 축복을 나누고자 하는 선한 마음과 실천은 홍익인간의 구현이다.
이렇듯 보편적 평화를 창조하는 한민족 비전을 계승하는 입장에서 ‘뜻으로 본 한국역사’를 통해 종교사상가 함석헌 선생은 우리 민족 고난의 역사는 하나님의 뜻이며, 하나님의 뜻을 품고 인내하고 견디어내는 한민족을 ‘가시면류관을 쓴 여인’으로 비유한 바 있다. 한민족을 선민으로 규정하고 ‘고난을 이겨내는 여인’으로 상징화한 것이다. 왜 여인일까. 여인이 고난을 이겨내는 방식은 어떠한 것일까.
전쟁과 투쟁이 아니라 평화와 인내의 방식으로 우리 민족은 위기를 극복해왔다. 역사를 통해 한민족은 다양한 종교문화를 꽃피웠다. 그중에서도 한민족은 기독교를 받아들여 ‘다시 오마’ 한 예수님의 심정을 품고 그 뜻을 기다려온 민족이다. 지금까지 기독교를 비롯한 대부분의 종교들은 남성 중심의 구원관을 기반으로 발전해 왔기 때문에 권능과 힘의 신이 강조되었고, 이는 종교에서 비롯되는 갈등과 전쟁의 원인이 되기도 하였다. 가정연합(통일교)은 부모란 아버지, 어머니가 함께할 때 완전해지는 것이며, 따라서 모성을 중심한 하나님의 여성성 회복을 주장한다. 그런 의미에서, 가정연합이 제시하는 하늘어머니, 곧 독생녀에 대한 담론은 이 시대에 인류의 평화를 위한 복음이 아닐 수 없다.
지구적 재난 차원의 기후 위기와 전쟁이 끊이지 않는 패권 경쟁 속에서 ‘평화의 어머니’의 마음과 손길은 우리에게 새삼 구원의 의미가 무엇인지 숙고하게 한다. 반만년, 평화의 여정을 이어온 한민족은 독생녀를 탄생시키고 맞이한 하늘의 선민이다. 선구자적 입장에서 선민으로서의 책임을 다하는 우리의 노력, 그 행동은 세계를 위한 축복의 문을 활짝 여는 일이다.
2025-07-09 15:3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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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 한가족’ 새로운 길을 열다
인생과 우주의 진리를 찾고자 했던 인류는 일찍이 종교를 창안했다. 변화무쌍한 자연 속에서 삶의 중심을 잡기 위한 근본가르침을 제공해온 종교(宗敎). 종교는 삶과 죽음에 관한 마루(宗)되는 이정표를 제시해 왔다. 생로병사의 고통의 세계 속에서 참된 평화와 열반을 지향하며 깊은 지혜와 실천을 보여줬다. 지금까지 주요 4대 종교는 각 성인(聖人)의 가르침을 중심으로 제자들이 만들어 확산해 왔다. 현재 우리가 알고 있는 고등종교들, 즉 기독교, 불교, 유교, 이슬람교 등은 모두 인구팽창·문명화와 더불어 요청된 합리성의 강화로 기원전 5세기 추축(樞軸)시대를 전후로 생겨났다. 합리성의 강화는 국가의 질서를 유지하고 통일된 국가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불가피한 조처였다. 역사를 통해 세력을 확장해온 이러한 고등종교들은 대체로 가부장·남성중심의 경향이 강하다. 남성 위주로 나왔기 때문에 그동안 종교사에서 하늘어머니, (참)부모로서의 신(神) 이해가 온전히 드러나지 못했다. 남성 위주의 이성을 중심으로 하는 종교들은 저마다 자신의 교리체계와 도그마로 인해 장벽을 쌓고 있다. 따라서 이제 우리는 모성(성)의 가치를 함께 고려하는 하늘부모로서의 신 이해와 더불어 고등종교의 벽을 허물어가지 않으면 평화세계로 가기 어렵다. 적어도 고등종교들끼리는 서로의 존재를 인정하고 교류하면서 벽을 허물어가야 한다.
◆하늘부모님성회시대, 선민의식을 일깨우다
이러한 시대적 요청가운데 세계적으로 ‘평화의 어머니’로 칭송받는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의 한학자 총재는 최근 ‘하늘부모님성회’시대를 선포하고 특히 기독교를 중심으로 한 종교사에서 묻혀 있었던 섭리의 진실을 밝히며 21세기 종교를 일깨우고 있다. 선민인 이스라엘 민족의 이야기인 성경에 나타나고 있는 여러 사태, 즉 이스라엘 민족이 왜 고난의 역사를 겪어 왔는지, 2차 세계대전을 통해 수많은 고통을 당한 일에 대해 하늘섭리적 입장을 제시하였다. 선민은 중심인물과 하나 되어 하늘이 부여한 책임을 다해야 한다. 그러지 못할 경우 탕감의 길을 가야 하는 역사적 사실을 강조하였다. 나아가 동정녀 마리아의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 예수 그리스도의 ‘다시 오마’ 한 사연, 어린양 혼인잔치 등에 대해 창조주 하늘부모님과 예수 그리스도 심정의 본질을 밝히며 바로 인류의 부모로서 오신 예수 그리스도의 사연을 하늘의 입장에서 강조하였다. 예수 그리스도가 부모가 되려면 신부인 독생녀가 있어야 하는데 그 역사가 성취되지 못했기 때문에 지금까지 종교의 역사에서 부모를 말한 종교가 없었던 것이다.
이러한 해석을 바탕으로 한학자 총재는 독생녀를 맞이하기 위한 선민으로서 한민족의 역사를 강조하며 ‘하늘부모님 아래 인류 한 가족’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종교란 무엇인가. 21세기를 사는 우리는 이제 이 근본물음을 다시 던지며 종교의 사회적 책임을 고민해야 한다. 그동안의 종교적 형식이나 해석에서 과감하게 벗어나 패권경쟁과 기후변화로 공멸의 위기에 처한 우리의 현실을 진지하게 직시해야 한다. 오늘을 사는 우리는 나와 너, 인간과 자연, 그리고 국가와 국가 간의 공생(共生), 공영(共榮), 공의(共義)를 위한 새로운 대안을 모색해야 한다. 그 일에 종교인들의 역할과 실천은 대단히 중요하다.
◆성스러운 어머니의 마음, 생명·평화세계를 열다
공생·공영·공의의 세계. 그 세계는 어떻게 가능할까. 공(共)의 가능근거는 무엇일까. 이러한 물음을 던지며 우리는 역사이전의 오래된 종교에서, 원시반본(原始反本)의 지혜를 되새겨 본다. 문명화 이전, 인간의 때가 덜 묻은 구·신석기 시대 신화와 종교에서는 땅의 물질성과 생명성에 기반한 위대한 어머니 여신 신화를 말하고 있다. 어머니 여신 신화체계에서 신들은 풍요와 다산, 출산과 양육을 관장하였다. 동양에서는 ‘마고’, 서양에서는 ‘가이아’라는 이름으로 잘 알려져 있다. 한민족은 단군 신화를 중심한 남성중심의 하나님과 더불어 여성 신화인 마고 신화를 통해 어머니 하나님을 동시에 드러내고 있다.
특히 마고 신화는 기본적으로 ‘땅의 관점’에서 내용을 전개하고 있다. 여기서 ‘땅의 관점’이라는 것은 ‘여성의 관점’이고, ‘여성의 관점’은 ‘몸의 관점’을 의미한다. 우주는 ‘하나의 몸’이고, ‘하나의 소리’인 셈이다. 즉 우주는 하나의 몸처럼 연결되어있고, 하나의 소리처럼 조화를 이룬다. ‘땅의 관점’에서 출발하고 있는 마고 신화는 하늘보다는 땅과 바다를 중시한다. 땅과 바다의 특성에서 우리는 공생을 위한 지혜를 배울 수 있다. 모든 생명을 살리는 땅, 모든 걸 받아주는 바다. 땅과 바다는 바로 성스러운 어머니(holy mother)의 마음을 비유한다. 이러한 어머니의 마음이 바로 공(共)의 가능근거다. 그동안 역사를 통해 힘을 발휘해 왔던 남성 중심의 패권세계에 숨겨져 있던 여성성, 모성애의 중요성과 역할이 요청되고 있다.
지구촌이 하나가 된 오늘날, 더 이상 종래의 습관대로 강대국이 약소국을 침략하고 땅을 빼앗고 지배하는 방식으로는 공생·공영·공의의 세계로 가기 불가능하다. 이제 평화는 선택적 사항이 아니라 그것을 달성하지 못하면 인류의 공멸도 피할 수 없는 현실에 이르렀다. 남성적 힘에 기초한 가치관만으로는 부족하다. 여성(성)의 가치, 특히 성스러운 어머니의 마음에 바탕한 삶의 거버넌스의 요청이 시급하다. 인류문명을 남성중심의 전쟁체제에서 여성중심의 평화체제로 개편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절박감에 직면하고 있다. 인류는 이제 그동안 잊어버렸던 지구 어머니, 여신의 회복에 힘써야 한다. 이러한 때에 마고 신화의 피가 흐르고 있는 한민족, 반만년 동안 고난을 겪어온 한민족은 생명을 살리고 평화를 사랑하는 DNA를 가진, 모성성의 심층심리를 가지고 있는 마고 신화의 후예다. 생명과 평화세계를 위한 사도, 선민으로서 한민족 대서사의 역사를 써야 할 책임이 도래하고 있다.
조형국(글로벌비전팀장)
2025-07-09 15:3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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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청년 5000명에 ‘평화’ 가치 알린다
전 세계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가정연합) 청년들이 모여 세계평화 등을 기원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6일 가정연합에 따르면, 세계 곳곳에서 벌어지는 전쟁 등 위기 시대에 인류 미래를 걱정하고 세계평화를 기원하기 위한 다양한 행사가 7∼8월 경기 가평군 설악면 효정천원 HJ천주천보수련원 등에서 열린다. 지난달 21일부터 시작된 이번 행사에는 약 2개월에 걸쳐 한국과 일본을 비롯해 미국, 유럽, 중남미, 아프리카 등 전 세계 가정연합 청년 5000여명이 참가해 ‘평화 에너지’를 발산할 예정이다.
이들은 세계평화를 위해 국제적 연대에 기반한 여러 교육 프로그램과 함께 성지순례, 운동회, 축복교육 등 일정을 소화하게 된다. 특히 한학자 가정연합 총재가 강조하는 ‘한민족의 역사’와 ‘하늘선민으로서의 역할’에 대한 교육을 통해 대한민국을 심도 있게 이해하는 시간도 갖는다.
가정연합은 행사 기간에 가평군 생태자원과 결합해 탈기후위기를 위한 환경보호 의식을 고취하고 건전한 청년문화와 공동체 의식을 확산하자는 취지로 ‘2025 퓨어워터 페스티벌-The Pure Youth Universe(더 퓨어 유스 유니버스)’도 청심평화월드센터 야외 잔디광장에서 개최한다. 참가자들은 환경보호 활동과 가요 공연 관람, 베고니아 새정원 방문 등 다양한 체험활동을 하게 된다.
2025-07-06 21:3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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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5000명, 세계평화 위해 韓으로 와"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가정연합·통일교)이 각급 학교 방학기간을 맞아 전세계 청년 등 5000명을 대상으로 다양한 행사를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가평 설악면 효정천원 HJ천주천보수련원 등에서 40일간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세계 곳곳에서 벌어지는 전쟁과 갈등 등 위기 시대에 인류 미래를 걱정하고 세계 평화를 기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행사는 지난달 21일부터 시작됐고 한국을 비롯한 러시아와 브라질, 우루과이, 필리핀, 대만, 콜롬비아, 호주, 태국 등 13개 나라에서 온 학생들이 참여 중이다. 현재 참가자는 계속 늘어나고 있다.
이번 행사는 △참부모론과 한민족 선민 대서사시 교육 △성지순례 △천심원 철야정성 △영어 훈독 및 글로벌 리더 양성교육 등 세계평화를 위한 국제적 연대를 기반으로 교육 경쟁력을 강화하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2030세대 청년 중심으로 약 1500명이 참석하는 ‘Holy Mother Han(홀리 마더 한) 특별정성수련-2025 Pure Water Assembly(퓨어 워터 어셈블리)’가 다음달 6일부터 21일간 HJ천주천보수련원에서 실시된다. 한국과 일본을 비롯해 미국, 아프리카, 유럽, 중남미, 아시아태평양 등에서 함께 하며 참부모론, 한민족 선민 대서사시, 평화교육, 성지순례, 운동회, 축복교육 등으로 진행된다.
가정연합은 또 가평군 생태자원과 결합해 탈 기후위기를 위한 환경보호 의식을 고취하고 건전한 청년문화와 공동체 의식을 확산하자는 취지로 ‘2025 퓨어워터 페스티벌-The Pure Youth Universe(더 퓨어 유스 유니버스)’를 다음달 23일 청심평화월드센터 야외 잔디광장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에서는 전 세계 청년 3000명이 참석해 환경보호 체험, 유명가수 공연, 베고니아 새정원 등 인근시설 이용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이번 한국에서 개최되는 성지순례 수련은 한국뿐만 아니라 일본을 비롯해 해외 청년학생들에게 한학자 가정연합 총재가 강조하는 ‘한민족의 역사’와 ‘하늘선민으로서의 역할’에 대한 교육을 통해 ‘신앙의 조국’ 대한민국을 심도있게 이해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수련 관계자는 “이번 여름방학을 맞아 마련된 성지순례 수련은 새로운 시대, 새로운 정성과 새로운 영성을 기반으로 미래를 위한 차세대 인재양성을 위한 중대한 기획”이라며 “인류의 미래를 염려하고 세계평화를 실현하고자 기도와 정성을 드리시는 참어머님의 뜻을 더욱 깊이 이해하는 시간으로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곳 가평 효정천원에서 이번 성지순례 수련을 통해 ‘퓨어워터’ 참가자들이 하늘을 위한 애절한 심정과 사명을 깊이 각성하는 계기가 돼 각자 나라로 돌아가 그 평화에너지를 주변에 전달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소개했다.
청년과 일반 신도를 포함한 수만 명은 상시 효정천원에 머물며 수련 및 행사에 참여하고 있다. 연인원은 약 10만명에 달한다.
한편 가정연합은 1954년에 한국에서 창립돼 창시자 문선명·한학자 총재의 가르침에 따라 ‘하늘부모님 아래 인류 한 가족’ 이상을 실현하기 위해 다방면의 활동을 펼쳐왔다. 1950년대 후반 일본과 미국을 시작으로 1970년대 공산권에까지 선교사를 파견해 현재 세계 200여 개에 선교국을 두고 있다. 가정연합은 올해 창립 71주년을 맞았다.
2025-07-04 16:5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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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한 영향력 확산에 앞장서자”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가정연합·통일교)은 지난 1일부터 3일간 경기 가평 청심국제청소년수련원에서 전국 목회자 등 8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비전(VISION) 2027 승리를 위한 신한국가정연합 목회자 총회’를 개최했다.
가정연합은 이번 행사에서 △신앙의 본질을 회복하는 내실화 △지역별로 선한 영향력을 확장하는 거점화 △하늘부모님 중심한 가치와 문화를 구현하는 실체화의 3대 전략에 따른 미래인재 양성체계 정립 △목회자역량 강화 △사회연대 및 협력 강화 등의 8대 정책을 공유하고 현장 교회의 전략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 신령과 진리를 중심으로 가정연합 본연의 사명과 활동을 통해 비전 2027을 달성하자는 데 뜻을 모았다.
한학자 가정연합 총재는 “참부모의 사명은 지상에서 하늘부모님의 꿈을 이루어 드리는 것으로써, 그것은 참부모와 자녀 인간과 함께 지상천국 생활을 하실 수 있는 환경권을 만들어 드리는 것”이라며 “한 방울의 물방울이 모여 시내와 강을 이루고, 더 넓은 바다를 향해 나아가 거기에서 더 많은 생명이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을 만들듯이 하늘부모님을 모시고 사는 천일국 환경권을 더 크게 더 넓게 확장해 나가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한 총재는 “생명의 탄생은 어머니로부터 시작됨을 알게 될 때, 하늘아버지만 모셔나온 남성 위주의 종교는 이제 하늘어머니를 모시며 인류의 미래와 지구 환경을 지키는 데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영석 가정연합 수석부회장 사회로 진행된 행사는 옥윤호 서울북부 교구장의 감사기도와 이청우 천무원 중앙행정실장 격려사, 황보국 가정연합 한국협회장 축도 등 순으로 진행됐다. 이 실장은 최근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국제의회연맹(IPU) 행사에서 국제의장회의(ISC) 대표단과 중앙행정실 국제협력팀이 공식 초청된 내용을 전하며 “더 힘차게 선교에 임하자”고 격려했다. 황보 협회장은 비전 2027 정책 등을 발표했다.
참석자들은 천원궁 천일성전 순례와 함께 탈종교 시대에 종교의 역할을 모색하기 위한 초빙강사 특강 등 일정도 소화했다.
올해 창립 71주년을 맞은 가정연합은 창시자 문선명·한학자 총재의 가르침에 따라 세계 200여개에 선교국을 두고 ‘하늘부모님 아래 인류 한 가족’ 이상을 실현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2025-07-04 15: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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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알현한 ISC 사무총장… 의회 외교 중요성 알렸다
국제국회의장회의(ISC) 에크낫 다칼 사무총장이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당에서 교황 레오 14세를 알현했다.
24일 ISC에 따르면, ‘우리의 공동 미래를 위한 신뢰 강화와 희망 포용’을 주제로 지난 19∼21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제2차 국제의회연맹(IPU) 종교 간 대화 의회회의 마지막 날 교황 알현 자리가 마련됐다. IPU는 1889년 창설된 세계 최초의 국제 의회기구로 현재 181개국 의회가 가입되어 있으며, 이번 회의에는 약 100개국에서 온 의원 500여명과 종교 지도자들이 참석했다.
교황 레오 14세는 각국 대표단을 환영하면서 취약하고 소외된 계층을 중심으로 모든 사람의 복지 증진에 대한 정치 지도자들의 중대한 책임을 강조했다. 교황은 또 “정치가 최고 형태의 자선”이라며 연민과 사랑, 평화 등 인류를 하나로 묶는 공통 가치를 추구해달라고 당부했다.
교황은 이어 의원들에게 공동선 우선과 공평한 자원 분배, 진정한 종교의 자유와 종교 간 대화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교황은 인공지능(AI)과 관련해서도 “AI가 인간의 정체성과 존엄성, 기본적 자유를 훼손하지 않는 선에서 사회에 유용하게 활용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네팔 하원의원이기도 한 다칼 사무총장은 ISC 사무총장 자격으로 교황 레오 14세와 대화를 나누며, 의회 외교를 통한 평화 증진과 종교 간 협력의 중요성에 대해 논의했다. 그는 앞서 이탈리아 의회에서 열린 종교 간 대화 회의에서도 평화와 희망, 연대의 의지를 담은 연설을 했다. 교황 알현 자리에는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와 툴리아 악손 IPU 회장 등 세계 각국 의회 대표들이 함께했다.
ISC 측은 “이번 교황 알현은 한국에서 출범한 ISC가 국제사회에서 의회 외교의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 의미를 지닌다”고 밝혔다.
올해 우리나라에서 공식 출범한 국제기구인 ISC는 40개국이 참여해 창립된 국제기구다. 초국가·초종교·초인종·다자주의 정신에 따라 평화와 관용의 증진, 기후위기 대응, 지속가능발전 등을 목표로 한다. 지난 4월 천원궁 입궁식을 기념해 개최된 창립식에 참석한 각국 국회의장들은 한학자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총재를 접견한 바 있다.
ISC는 앞으로도 국제적 연대 강화와 평화 실현을 위해 각국 의회 간 다자 협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2025-06-24 23: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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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평화여성연합, 전북 곳곳서 봉사활동
세계평화여성연합 전북 지역 회원들이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희생정신을 기리는 봉사 활동을 전개했다.
세계평화여성연합 익산지부(회장 노자와다까꼬) 회원 50여명은 1일 익산시 익산하늘공원 군경묘지를 찾아 묘비를 닦고 환경정화 등 봉사 활동을 벌였다.
이번 봉사 활동은 전국 205개 지부 2150여 명의 회원이 동시에 참여한 ‘제9회 전국 동시 봉사활동’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여성연합은 2021년부터 매년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전국 지부가 함께 봉사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오는 11월에는 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알리고 실천을 유도하기 위한 환경 지킴 캠페인 ‘줍깅(걷거나 뛰면서 길거리의 쓰레기를 줍는 활동)’ 활동을 전국에서 동시다발적인 봉사활동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노자와다까꼬 회장은 “이번 봉사활동이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가 공동체를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지를 돌아보게 하는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앞서 여성연합 전북도지부(회장 지모또 유끼꼬)도 지난달 29일 14개 시군 지부장과 회원 등 5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국립임실호국원을 찾아 태극기 꽂기와 묘비 닦기 등 환경정화 활동을 벌였다.
지모또 유끼꼬 전북도지부 회장은 “나라 사랑은 기억에만 머무르지 않고 작은 봉사라도 꾸준히 실천하는 게 순국선열의 정신을 계승하는 길”이라고 말했다.
2025-06-02 16: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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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통일한국’ 함께 만들어가자
오늘날 우리는 지구촌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새로운 문명의 틀을 짜야 하는 상황에 놓여 있다. 과거의 ‘권력·전쟁 패러다임’이 아닌 ‘사랑·평화 패러다임’으로 개인, 가정, 사회, 국가, 세계 전체가 삶의 내용과 방식에서 대전환을 하지 않으면 인류 공멸을 염려해야 하는 현실이다. 나아가 오늘의 세계는 과학기술에 기댄 인간의 오만과 물질적 탐욕(소유욕)으로 인해 가치관의 혼란을 겪고 있다. 이로 인한 경제 양극화, 기후변화, 종교와 인종의 갈등 등이 가속화되고 있으며, 특히 강대국 중심의 패권경쟁 심화로 세계 경제의 불안정성 증대와 자국 중심의 배타적 민족주의로의 회귀 풍조 또한 만연하고 있다. 인류 생존 및 발전을 위한 연대와 협력은 나날이 뒷걸음질치는 실정이다.
이러한 국제정세 속에 한반도는 6·25전쟁 이후 아직 분단의 질곡 속에 갇혀 있다. 최근에는 ‘미국 우선주의’로 인해 국제사회에 다극 체제의 움직임이 두드러지며 특히 동북아는 신냉전 구도로 빠져들고 있다. 이러한 정세 속에서 우리는 각자가 속해 있는 이념·진영의 논리를 초월해 새로운 대한민국, 나아가 신통일한국시대를 준비하는 국가 비전과 정책을 모색해야 한다.
◆공생·공영·공의 주의 기반한 새 국가철학
새로운 대한민국, 신통일한국시대를 준비하며 우리는 새로운 국가철학을 얘기하지 않을 수 없다. 국가는 철학과 더불어 태어나고, 철학은 국가와 더불어 형성된다. 서양의 경험론은 근대과학을 이끌기 전에 영국의 국가철학으로 등장했고, 합리론은 프랑스의 국가철학, 관념론은 독일의 국가철학으로 먼저 작동했다. 중세 봉건주의 이후 인간의 자유와 평등 그리고 기본권을 보장하는 법치주의에 토대를 두는 서양근대철학이 실은 근대국가철학이었다. 반면 남북 분단으로 서로 다른 이데올로기로 갈려 아직 완전한 근대국가를 달성하지 못한 한민족은 선결과제로 국가철학을 만들어야 한다. 우리의 국가철학은 오늘날 세계 체제전쟁의 상황과 한반도의 이념 갈등을 감내·승화해야 하는 운명적 철학이다.
먼저 오늘날 세계 체제 상황을 생각해보자. 오늘날의 세계 체제를 살펴보면, 20세기 중반 이후 자유자본주의와 공산사회주의 간의 경쟁에서 공산주의 진영은 전반적으로 쇠퇴하였다. 그러나 동아시아에서는 여전히 중국과 북한이 공산당 일당 체제를 유지하며 사회주의적 체제를 고수하고 있다. 이 두 국가는 1961년 체결된 ‘조중우호협력상호원조조약’을 기반으로 동맹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이는 1953년 한국과 미국 간 체결된 ‘한미상호방위조약’에 대응한 것이다. 한반도는 아직도 이러한 세계 체제 및 이념적 갈등·대립의 최전선에 있다. 공산사회주의 국가는 국가 위에 공산당이 있다. 그런 점에서 출발부터가 국가를 뛰어넘는 국제적인 이념과 조직의 성격을 내포하고 있다. 사실상 ‘전체주의적 제국주의’를 표방하고 있는 공산사회주의는 ‘무신론적 종교’의 성격을 가지고 있다.
자유민주주의 체제는 시장경제를 동력 삼아 경제적 발전을 구가했으나 ‘부익부 빈익빈’, ‘불평등’의 부작용을 낳았다. 사회 내부 구성원 간 갈등과 불화가 커지고 있으며, 나아가 민족·국가 간 분열을 키우고 있다. 단기간에 고도성장을 이룬 대한민국도 바로 이러한 내홍에 빠져 있다. 경제·정치·사회윤리적 측면에서 함께 살아가는 ‘공생(共生)·공영(共榮)·공의(共義) 주의’의 가치를 주목해야 하는 이유다. 이 같은 가치관을 인류 공동체 정신으로 제시한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통일교) 문선명·한학자 총재는 인류가 패권경쟁을 계속한다면 공멸의 길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학자 총재는 2020년 8월 ‘신통일세계 안착을 위한 100만명 희망전진대회’에 참석해 특별 강연을 통해 “인간의 무지, 탐욕으로 기후변화 등 세계가 몸살을 앓고 있다”면서 “공생, 공영, 공의로 통일된 인류 한가족의 중심에 하늘부모님이 계시면 모든 문제는 해결된다”고 역설했다.
◆신통일한국, 비전과 도전
신통일한국, 신통일세계를 위한 새로운 평화사상은 문선명·한학자 총재의 통일사상(統一思想)에 뿌리를 두고 있다. 통일사상은 “통일운동 및 여성해방운동의 이념인 바, 하나님주의(Godism·God+ism) 또는 두익사상(頭翼思想)이라고도 불린다. 두익사상은 공산주의로부터는 증오심, 투쟁심 및 물질주의를 제거하고, 우익사상인 민주주의로부터는 이기주의, 자기중심주의를 제거해서 대립하는 양자를 화해시켜 이상사회를 향하여 전진할 수 있도록 이끌기 위한 사상”이다. 통일사상의 특징은 하나님을 중심으로 할 때만이 몸과 마음의 통일, 남편과 아내의 하나됨 그리고 인간과 자연의 조화를 이룰 수 있다고 역설한다. 그래서 하나님주의로 전 세계에 알려져 있다. 그렇다면 왜 하나님주의인가. 하나님주의, 즉 모든 사물이나 인간 심지어 국가 앞에도 신을 먼저 전제하는, 그래서 신한국, 신미국, 신일본의 길을 가야 한다고 하는 시대적 요청을 우리는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가.
신을 먼저 모시는 생활적 운동을 하지 않으면 우리는 결국 인간신(人間神)의 세상, 인간이 신이 되고자 하는 욕망의 확대, 기계신의 세계 속에서 서로 권력을 탐하며 패권경쟁으로 치닫는 참혹한 현실을 마주하게 된다. 따라서 이제 우리는 인간신(人間神)의 세상이 아닌 신을 먼저 모시는 신인간(神人間)의 세상을 만들어가야 한다. 신인간의 담론(하나님주의)에서 신은 ‘심정(心情)의 하나님’을 뜻한다. 심정의 하나님 담론에는 반만년 고난을 극복해온 우리 민족의 한과 눈물 속에서 함께한 하나님에 대한 이해가 녹아 있다.
이처럼 심정의 하나님을 체휼한, 심정문화를 일궈온 한민족을 선민으로 이해한 문선명·한학자 총재는 남북통일, 신통일한국 실현을 강조했다. 다양한 측면에서 신통일한국을 위한 국민운동 및 정책을 제안했다. 첫째, 두익(頭翼)통일운동이다. 좌익과 우익, 자기가 속한 진영의 이익과 논리를 초월할 수 있는 가치를 지향한다. 좌도 우도 아닌 하늘과 민족, 국가를 우선하는 애천(愛天)·애인(愛人)·애국(愛國)의 사상으로 통일로 나아가도록 대국민 교육에 힘써 왔다.
둘째, 참가정운동이다. 가화만사성이라 했다. 익숙하고 소박하지만 우리의 삶을 꿰뚫는 진실이다.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통일교)에서 수십 년 전부터 실천해온 참가정운동은 고령화·저출생, 인구소멸의 시대를 내다본 애국운동이다. 마지막으로, 효정문화예술운동이다. 인공지능(AI) 문명시대, 모든 것을 수량화하는 디지털문명 속에서 우리는 진정한 관계와 따뜻한 정을 그리워한다. 요즘 식당에서 주문은 사람이 아니라 ‘단말기’가 받는다. 식탁에서 가족들의 대화가 사라졌다. 각자 스마트폰 세상에 갇혀 있는 것이다. 효(孝)와 정(情)의 가치를 새롭게 회복하는 일은 많은 사회문제 해결의 실마리가 될 것이다.
바야흐로 아시아·태평양문명권 시대를 맞아 세계의 중심이 되고 있는 동아시아에 평화가 오면 세계평화로 가는 길이 한층 빨라질 것이다. 그 중심에 한반도가 있다. 남북대치 상황으로 전쟁의 위기가 상존하고 있는 한반도에 신통일한국 시대의 주춧돌을 놓는 것이 한민족의 사명이다. 신통일한국 실현은 한민족 전체의 생존과 번영을 가르는 분수령이 될 뿐 아니라 세계평화를 구현하는 중심축이 될 것이다.
조형국(글로벌비전팀장)
2025-06-02 02:5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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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 한가족 이상 실현 71년 역사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이하 가정연합·통일교)은 27일 전국 목회자와 신도 7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 71주년 기념식을 서울 용산구 천원궁 천승교회에서 거행했다고 밝혔다. 가정연합은 1954년 5월 1일(음력) 서울 성동구 북학동(현 중구 신당동) 세대문집에서 창립된 후 창시자 문선명·한학자 총재의 가르침에 따라 ‘하나님 아래 인류 한 가족(One Family under God)’의 이상을 실현하고자 다방면의 활동을 펼쳤다. 1950년대 후반부터 일본과 미국에 선교사를 파견하는 등 전 세계에 200여 선교국가를 두고 있다.
황보국 가정연합 한국협회장은 기념사에서 “천원궁 천일성전 입궁식의 대승리적 기반 위에 지상천국 생활권 시대를 연 가운데, 하늘 앞에 처음으로 협회 창립을 봉헌하는 뜻깊은 자리”라며 “오늘 가정연합의 위상과 저력을 세상에 드러내는 역사적 전환점이 될 것이며 하늘부모님께서 살아서 역사하심을 증거하는 섭리의 순간이 될 것”라고 강조했다.
참가정을 대표해 격려사를 전한 문연아 선학학원 이사장은 “협회 창립 71주년을 맞아, 우리는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고난의 길을 걸으며 역사를 이끌어 오신 참부모님의 정성과 수고를 잊지 말아야 한다”고 밝히며 “참어머님의 말씀은 하늘부모님의 심정에서 비롯된 것이며, 절대 변하지 않는 진리이다. 이러한 절대 기준을 중심으로 참어머님과 하나가 되어 지상천국을 이루어 나가자”고 당부했다.
이날 71주년 기념식을 맞아 정년퇴임을 비롯해 33년·15년 근속상, 전도·축복 실적우수교회, 효정모범가정 시상, 전도 소책자 공모전 등 분야별 다양한 시상을 진행했다. 원로목회자와 청년목회자가 3대권 미래세대의 지지와 상속, 미래를 향한 도전을 담은 새출발 결의식도 가졌다.
2025-05-29 15: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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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인내로 위기 극복 … 다양한 종교문화 꽃피운 ‘하늘의 자손’
개인이든 국가든 위기 상황에 직면하면 지나온 길(역사)을 되돌아보고 다시 중심을 잡는 과정이 필요하다. 오늘날 여러 위기 상황 속에서 고난을 이겨내 온 우리의 역사를 반추하고 현재와의 대화를 통해 새로운 미래를 전망하는 일이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날의 역사를 ‘있는 그대로’ 기술하는 차원이 아닌 명확한 역사의식(역사철학)에 기초해 오늘의 현실을 진단하고 미래의 갈 길을 제시하는 일이 요청된다. 일찍이 문선명·한학자 총재는 역사의 근본 원동력을 ‘신의 섭리’와 ‘인간의 책임분담’이 함께 작용한 결과로 보았다. 이러한 관점은 단지 기독교 역사에만 국한되지 않고, 한민족의 역사 또한 하나님의 섭리적 관점에서 재해석해야 함을 강조한다. 즉, 한민족은 하늘이 선택한 ‘선민(選民)’으로서 특별한 사명을 가진 민족이다.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통일교)은 성경에 근거하여 인류역사의 시작과 그 성격을 죄악사(罪惡史), 재창조의 역사, 복귀의 역사로 해석한다. 인류역사는 인간 시조의 타락으로부터 시작된 죄악의 역사이기에 역사는 오랜 세월 동안 대립과 갈등, 전쟁과 고통, 슬픔과 상실로 점철되었으나, 역사에는 하나님의 구원의 손길이 작용하고 있고 인간이 이에 응답하고 요청되는 책임을 완수하게 된다면 본래의 상태로 복귀될 수 있음을 밝힌다. 나아가 최근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통일교) 한학자 총재는 ‘한민족 선민 대서사시’를 통해 기존 성경 해석을 넘어 독생녀 탄생을 위해 예비된 한민족의 역사를 새롭게 밝히며 한민족 선민의 책임을 강조한다.
◆‘한민족 선민 대서사시’로 본 성경
선민은 하나님의 심정의 대상, 하나님이 품을 수 있는 선한 민족으로 ‘하늘의 개입’(신의 섭리)과 그 ‘민족의 응답’(책임분담)으로 역사를 이어가는 데 하늘을 경배하고 모시는 문화와 전통을 지닌다. 이러한 측면에서 ‘한민족 선민 대서사시’는 한민족과 이스라엘민족의 공통점에 주목하고 있다. 유대민족의 ‘선민사상’과 한민족의 ‘천손족(天孫族)’ 사상을 강조한다.
우선 하나님이 이스라엘민족을 제1의 선민(選民)으로 세우신 뜻을 되새겨볼 필요가 있다. 하나님이 선민을 세우신 목적은 이스라엘민족에게 메시아의 강림을 준비시키기 위함이었다. 인간 조상으로 탄생한 아담 해와는 하나님을 중심한 선의 이상세계를 이뤄야 했다. 그러나 그들이 타락함으로써 사탄 중심의 지상지옥 세계가 초래되었다. 이 세계는 본래 이루고자 했던 세계가 아니었기 때문에 하나님은 아담 해와의 자손 가운데서 아브라함을 부르시고 그의 가정을 통하여 이스라엘민족을 부르신 다음 메시아를 맞이할 수 있는 기대를 쌓게 했다. 따라서 이스라엘민족은 하늘이 주신 구약의 율법 말씀을 생명처럼 여기며 선택받은 선민으로서 소명의식을 가지고 겸허한 마음으로 하늘 앞에 충효의 도리를 다해야 했다.
그러나 성경에 새겨진 대로 유대교 지도자들은 형식적인 규례에 얽매어 하늘의 섭리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십계명 등 선지자들을 통해서 보여 준 하늘의 기대와 소망을 저버린 채 이방민족의 악습에 영향을 받았으며 때로는 그들의 신(神)인 바알신 아세라 목상(木像) 등을 섬기기도 했다. 그뿐만 아니라 메시아로 오신 예수님을 이해하지 못하고 교법사와 제사장들이 앞장서서 예수님을 핍박하였으며 심지어는 십자가의 길을 가게 함으로써 선민으로서의 자격을 상실하게 됐다. 결국 예수님이 십자가에 돌아가시고 얼마 되지 않아 유대민족은 멸망했으며 2차 세계대전이 끝날 때까지 약 2000년간 나라 없는 국민이 되어 세계 각지를 유리방황하는 참담함을 겪어야 했다. 이는 하나님의 택함을 받은 민족이 책임을 다하지 못함으로써 자초한 탕감의 결과였다.
이러한 연유로 유대교는 물론 이후 기독교의 역사를 통해, 지금까지 창조주 하나님의 심정은 물론 예수님의 본질 그리고 예수님의 ‘다시 오마’ 하신 말씀, ‘어린양 혼인잔치’ 등의 내용이 명쾌하게 밝혀지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최근 한학자 총재는 ‘어린양의 혼인잔치’는 예수님께서 인류의 부모로서의 위치에 서야 함을 의미한다고 설명하며, 그 사명을 완성하기 위해 예수님의 신부, 곧 ‘독생녀’의 존재가 필요함을 강조했다.
◆한민족사는 선민사(選民史)
이스라엘민족을 통한 하늘의 섭리가 한민족에게 이어졌다는 것이 ‘한민족 선민 대서사시’의 요체다. 예부터 하늘을 경배하고 이상세계를 대망해온 신앙과 문화전통 등을 통해 한민족 역시 선민의 정체성을 지켜왔다고 보는 것이다. 한민족은 남의 나라를 먼저 공격한 적이 없는 평화의 민족이다. 1000여회의 외침, 그 고난의 역사 속에서도 하늘을 붙잡고 스스로를 하늘의 자손(天孫族)으로 부르며 인내해왔다. ‘평화의 왕’이 탄생하기에 이만한 조건의 나라가 지구상 어디에 있을까.
건국신화는 민족의 정체성을 담고 있다. 한민족의 건국신화인 ‘단군신화’는 고조선의 시조인 단군왕검의 기원이 하늘에 있음을 밝히고 ‘널리 인간을 이롭게 하고자 하는’(홍익인간) 사상을 건국이념으로 삼았다. 이 이념과 신앙은 한민족의 삶과 문화, 역사에 깊이 뿌리내리고 있다. 그래서 우리 민족의 DNA 속에는 하늘을 중심하고 모두를 이롭게 하여 신(神)바람 나는 세상을 지향하는 기질이 남아 있다. 함께 고난을 이겨내고 그 열매와 축복을 나누고자 하는 선한 마음과 실천은 홍익인간의 구현이다.
이렇듯 보편적 평화를 창조하는 한민족 비전을 계승하는 입장에서 최근 ‘뜻으로 본 한국역사’를 통해 종교사상가 함석헌 선생은 우리 민족 고난의 역사는 하나님의 뜻이며, 하나님의 뜻을 품고 인내하고 견디어내는 한민족을 ‘가시면류관을 쓴 여인’으로 비유한 바 있다. 한민족을 선민으로 규정하고 ‘고난을 이겨내는 여인’으로 상징화한 것이다. 왜 여인일까. 여인이 고난을 이겨내는 방식은 어떠한 것일까.
전쟁과 투쟁이 아니라 평화와 인내의 방식으로 우리 민족은 위기를 극복해왔다. 역사를 통해 한민족은 다양한 종교문화를 꽃피웠다. 그중에서도 한민족은 기독교를 받아들여 ‘다시 오마’ 하신 예수님의 심정을 품고 그 뜻을 기다려온 민족이다. 지금까지 기독교를 비롯한 대부분의 종교들은 남성 중심의 구원관을 기반으로 발전해 왔기 때문에 권능과 힘의 신이 강조되었고, 이는 종교에서 비롯되는 갈등과 전쟁의 원인이 되기도 하였다. 가정연합(통일교)은 부모란 아버지, 어머니가 함께할 때 완전해지는 것이며, 따라서 모성을 중심한 하나님의 여성성 회복을 주장한다. 그런 의미에서, 가정연합이 제시하는 하늘어머니, 곧 독생녀에 대한 담론은 이 시대에 인류의 평화를 위한 복음이 아닐 수 없다.
지구적 재난 차원의 기후 위기와 전쟁이 끊이지 않는 패권 경쟁 속에서 ‘평화의 어머니’(독생녀)의 마음과 손길은 우리에게 새삼 구원의 의미가 무엇인지 숙고하게 한다. 반만년, 평화의 여정을 이어온 한민족은 독생녀를 탄생시키고 맞이한 하늘의 선민이다. 선구자적 입장에서 선민으로서의 책임을 다하는 우리의 노력, 그 행동은 세계를 위한 축복의 문을 활짝 여는 일이다.
조형국(글로벌비전팀장)
2025-05-26 02: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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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평화대사협의회, 일본 평화통일연합과 자매결연식 개최
경북 경주시평화대사협의회는 지난 21일 경주통일회관에서 일본 평화통일연합 제1연합회와 함께 ‘한일국교정상화 60주년 기념 한일평화통일지도자 자매결연식’을 개최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한일 양국 평화대사와 관계자 90여 명이 참석, 양국 간의 우정을 다지고, 평화를 위한 새로운 협력의 장을 열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행사는 김수열 UPF 경주시지회장과 김경숙 일본 평화통일연합 제1연합회 부국장의 사회로 진행됐다.
일본부인회의 축하공연, 기관 활동 영상 상영, 오영학 회장의 환영사, 변사흠 상임고문과 박성용 사무국장의 인사말, 이동한 신경주대학교 부총장 축사, 자매결연 증서 및 기념 선물 교환, 축가, 억만세 삼창, 오찬 등의 순으로 이어졌다.
오영학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일본에서 조국통일을 위해 애쓰는 평화통일연합 회원들을 격려하면서 "한국과 일본이 민간차원에서부터 함께 협력해 나간다면 남북통일과 동북아평화는 앞당겨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변사흠 경주시상임고문은 인사말에서 “뜻깊은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을 맞아 양국의 평화 지도자들이 경주에 함께 모인 것은 역사적이며 섭리적인 만남”이라며 “경주는 신라 천년의 수도이자 일본과 오랜 인연을 이어온 도시이며, 올해 2025 APEC 정상회의 개최지로서 아시아 협력과 평화를 이끄는 중심 무대가 되고 있다”고 역설했다.
또한 “경주평화대사협의회는 지역사회의 초종교 활동, 피스로드 운동, 환경 정화 등 다양한 평화활동을 통해 지역을 넘어 세계평화를 위한 희망의 씨앗을 심고 있다”며 “오늘 이 만남이 아시아의 평화, 더 나아가 한반도 통일을 향한 깊은 신뢰와 협력의 밑거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성용 평화통일연합 사무국장은 일본 내 한민족 화합 활동 등의 경험을 소개하며 “삼국통일의 고장 경주에서 조국통일의 영감을 받는다”며 "향후 일본에서도 유사한 교류와 연대를 이어갈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동한 신경주대 부총장은 문선명 총재의 말씀을 인용해 “국제결혼과 자매결연이 세계평화를 이루는 가장 좋은 방법”임을 강조하며 “멀리 떨어져 있을수록 사랑은 더욱 깊어진다"는 일본노래 가사를 인용하며 일본에서 조국사랑을 위해 애써온 재일동포 참석자들을 격려한다"고 피력했다.
이어진 자매결연식에서는 양국 대표들이 1:1로 자매결연 증서를 교환하고 기념 선물을 나누며 진한 우정을 나눈 가운데 행사는 일본 북오사카 강희만 사무국장의 억만세 삼창과 오찬으로 마무리됐다.
한편 이번 자매결연식은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잇는 희망의 자리가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한일 시민 간의 신뢰와 우정을 바탕으로 동북아 평화와 한반도 통일을 향한 실질적인 협력이 더욱 확산되기를 기대하는데 뜻을 함께 했다.
2025-05-26 21:5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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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객석 함께 완성한 전통예술의 하모니
무대가 열리는 순간 객석에서 터져 나오는 함성은 예상을 한참 뛰어넘었다. 사전에 “귀가 아플 수 있다”는 귀띔을 받긴 했지만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 같은 또래가 무대 위에서 펼쳐 보이는 전통 춤과 악기 연주에 순수한 갈채와 환성으로 호응하는 아이들 모습은 그 자체로 감동을 주는 풍경이었다.
지난 23일 서울 광진구 유니버설아트센터에서 서울시 학생 공연 관람 지원사업인 ‘2025 공연봄날’로 열린 리틀엔젤스예술단 특별공연의 또 다른 주인공은 잠실여자중학교 1학년 149명, 오봉초등학교 5학년 105명 등 서울 곳곳에서 모인 854명의 아이들이었다. 1964년 초연된 전통의 ‘북춤’부터 지난해 선보인 ‘신명한판’, 그리고 마지막 합창과 커튼콜까지 진심으로 즐기며 열광하는 모습에 무대 위 예술단원들도 다른 공연보다 더 큰 힘을 얻는 듯했다.
공연의 시작은 리틀엔젤스를 대표하는 상징적 작품인 ‘북춤’이었다. 동작 하나하나가 정제된 리듬과 함께 강렬하게 관객을 몰입시켰다. 북을 두드리며 고난도의 춤을 선보이는 대목마다 아이들은 커다란 환호로 단원들을 응원했다. 또 다른 대표작 ‘부채춤’에서 전통무용의 아름다움을 접한 아이들은 연달아 탄성을 터뜨렸다. 리틀엔젤스는 균형 잡힌 움직임과 화려한 색채미로 부채춤을 선보이며 시각적 쾌감을 선사했다. 리틀엔젤스 전통 레퍼토리가 가진 힘이 잘 드러나는 무대였다.
작품마다 떠들썩하던 객석은 ‘화검’에 이르러서는 숨 멎은 듯 조용했다. 2019년 초연된 ‘화검’은 리틀엔젤스 작품 세계에 검무라는 영역을 추가한 새로운 작품이다. 칼과 함께 전개되는 긴장감 넘치는 군무는 다른 무용단이 아니라 군 의장대쯤에 비견해야 할 정도였다. 평소 예술단의 연습량을 짐작게 할 정도로 일사불란한 검무를 아이들은 손뼉 칠 생각도 잊은 채 몰입해 지켜보는 모습이었다. 어린 단원들이 칼을 다루는 동작에서 느껴지는 절제와 용기, 그리고 장단에 맞춘 유연한 곡선은 전통적 남성무의 강인함을 섬세하게 재해석했다.
지난해 초연된 ‘신명한판’은 다시 무대를 뜨겁게 달구며 공연의 정점을 찍었다. 사물놀이와 탈춤의 에너지가 결합한 이 작품은 마치 전통 마당놀이가 무대로 옮겨진 듯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흥과 장단이 객석으로 번지며 아이들은 리듬에 맞춰 박수를 치고 환호를 보냈고, 무대 위 단원들도 그 리액션에 힘입어 더욱 생기 넘치는 무대를 완성했다.
마지막 무대는 모든 장르를 잇는 ‘합창’이었다. 무대 위 단원들이 함께 손을 맞잡고 노래할 때, 관객석에서도 하나 되는 정서가 감돌았다. 아이들의 순수한 음성에 어린 관객들은 박수로 응답했고, 공연은 자연스레 커튼콜로 이어지며 완벽한 피날레를 장식했다.
초등교사 출신이자 100만 유튜버로 이날 엄청난 환호를 받으며 공연 해설을 맡았던 크리에이터 김켈리는 “벌써 3년째 함께하고 있다. 예술단 공연에는 애정이 있어서 매년 오고 있다”며 “아이들의 반응이 정말 순수하고 진심에서 나오는 박수 같아서 보는 입장에서도 뭉클하다”고 말했다. 그는 “요즘 아이들은 대중음악에 익숙해 한국 전통예술을 멀게 느끼는 경우가 많은데 리틀엔젤스 공연은 같은 또래 친구들이 무대에 서 있어 아이들이 진심으로 즐기고 있고 끝나고도 여운이 남는다”며 “내가 지금도 초등학교 교사였다면 매년 아이들과 함께 반드시 이 공연을 보러 왔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5-05-25 13: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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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성 가치 아래 공생의 길 찾다
인생과 우주의 진리를 찾고자 했던 인류는 일찍이 종교를 창안했다. 변화무쌍한 자연 속에서 삶의 중심을 잡기 위한 근본가르침을 제공해온 종교(宗敎). 종교는 삶과 죽음에 관한 마루(宗)되는 이정표를 제시해 왔다. 생로병사 고통의 세계 속에서 참된 평화와 열반을 지향하며 깊은 지혜와 실천을 보여줬다. 지금까지 주요 4대 종교들은 각 성인(聖人)의 가르침을 중심으로 제자들이 만들어 확산시켜 왔다. 현재 우리가 알고 있는 고등종교들, 즉 기독교, 불교, 유교, 이슬람교 등은 모두 인구팽창·문명화와 더불어 요청된 합리성의 강화로 기원전 5세기 추축(樞軸)시대를 전후로 생겨났다. 합리성의 강화는 국가의 질서를 유지하고 통일된 국가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불가피한 조처였다. 역사를 통해 세력을 확장해온 이러한 고등종교들은 대체로 가부장-남성중심의 경향이 강하다. 남성 위주로 나왔기 때문에 그동안 종교사에서 하늘어머니, (참)부모로서의 신(神) 이해가 온전히 드러나지 못했다. 남성 위주의 이성을 중심으로 하는 종교들은 저마다 자신의 교리체계와 도그마로 인해 장벽을 쌓고 있다. 따라서 이제 우리는 모성(성)의 가치를 함께 고려하는 하늘부모로서의 신 이해와 더불어 고등종교의 벽을 허물어가지 않으면 평화세계로 나아가기 어렵다. 적어도 고등종교들끼리는 서로의 존재를 인정하고 교류하면서 벽을 허물어가야 한다.
◆하늘부모님성회시대, 선민의식을 일깨우다
이러한 시대적 요청 가운데 세계적으로 ‘평화의 어머니’로 칭송받는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통일교)의 한학자 총재는 최근 ‘하늘부모님성회’시대를 선포하고 특히 기독교를 중심으로 한 종교사에서 묻혀 있던 섭리의 진실을 밝히며 21세기 종교를 일깨우고 있다. 선민인 이스라엘 민족의 이야기인 성경에 나타나고 있는 여러 사태, 즉 이스라엘민족이 왜 고난의 역사를 겪어 왔는지, 2차 세계대전을 통해 수많은 고통을 당한 일에 대해 하늘섭리적 입장을 제시하였다. 선민은 중심인물과 하나 되어 하늘이 부여한 책임을 다해야 한다. 그러지 못할 경우 탕감의 길을 가야 하는 역사적 사실을 강조하였다. 나아가 동정녀 마리아의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 예수 그리스도의 ‘다시 오마’ 하신 사연, 어린양 혼인잔치 등에 대해 창조주 하늘부모님과 예수 그리스도 심정의 본질을 밝히며 바로 인류의 부모로서 오신 예수 그리스도의 사연을 하늘의 입장에서 강조하였다. 예수 그리스도가 부모가 되려면 신부인 독생녀가 있어야 하는데 그 역사가 성취되지 못했기 때문에 지금까지 종교의 역사에서 부모를 말한 종교가 없었던 것이다.
이러한 해석을 바탕으로 한학자 총재는 독생녀를 맞이하기 위한 선민으로서 한민족의 역사를 강조하며 ‘하늘부모님 아래 인류 한 가족’ 비전을 제시하는 종교 거버넌스의 새로운 길을 열어가고 있다. 종교란 무엇인가. 21세기를 사는 우리는 이제 이 근본물음을 다시 던지며 종교 거버넌스의 바람직한 방향을 고민해야 한다. 그동안의 종교적 형식이나 해석에서 과감하게 벗어나 패권경쟁과 기후변화로 공멸의 위기에 처한 우리의 현실을 진지하게 직시해야 한다. 오늘을 사는 우리는 나와 너, 인간과 자연, 그리고 국가와 국가 간의 공생(共生), 공영(共榮), 공의(共義)를 위한 새로운 대안을 모색해야 한다. 그 일에 종교인들의 역할과 실천은 대단히 중요하다.
◆성스러운 어머니(holy mother)의 마음, 생명·평화세계를 열다
공생·공영·공의의 세계. 그 세계는 어떻게 가능할까. 공(共)의 가능근거는 무엇일까. 이러한 물음을 던지며 우리는 역사이전의 오래된 종교에서, 원시반본(原始反本)의 지혜를 되새겨 본다. 문명화 이전, 인간의 때가 덜 묻은 구·신석기 시대 신화와 종교에서는 땅의 물질성과 생명성에 기반한 위대한 어머니 여신 신화를 말하고 있다. 어머니 여신 신화체계에서 신들은 풍요와 다산, 출산과 양육을 관장하였다. 동양에서는 ‘마고’, 서양에서는 ‘가이아’라는 이름으로 잘 알려져 있다. 특히 마고 신화는 기본적으로 ‘땅의 관점’에서 내용을 전개하고 있다. 여기서 ‘땅의 관점’이라는 것은 ‘여성의 관점’이고, ‘여성의 관점’은 ‘몸의 관점’을 의미한다. 우주는 ‘하나의 몸’이고, ‘하나의 소리’인 셈이다. ‘땅의 관점’에서 출발하고 있는 마고 신화는 하늘보다는 땅과 바다를 중시한다. 땅과 바다의 특성에서 우리는 공생을 위한 지혜를 배울 수 있다. 모든 생명을 살리는 땅, 모든 걸 받아주는 바다. 땅과 바다는 바로 성스러운 어머니의 마음을 비유한다. 이러한 어머니의 마음이 바로 공(共)의 가능근거다. 그동안 역사를 통해 힘을 발휘해 왔던 남성 중심의 패권세계에 숨겨져 있던 여성성, 모성애의 중요성과 역할이 요청되고 있다.
지구촌이 하나가 된 오늘날, 더 이상 종래의 습관대로 강대국이 약소국을 침략하고 땅을 빼앗고 지배하는 방식으로는 공생·공영·공의의 세계로 가기가 불가능하다. 이제 평화는 선택적 사항이 아니라 그것을 달성하지 못하면 인류의 공멸도 피할 수 없는 현실에 이르렀다. 남성적 힘에 기초한 가치관만으로는 부족하다. 여성(성)의 가치, 특히 성스러운 어머니의 마음에 바탕한 삶의 거버넌스의 요청이 시급하다. 인류문명을 남성중심의 전쟁체제에서 여성중심의 평화체제로 개편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절박감에 직면하고 있다. 인류는 이제 그동안 잊어버렸던 지구 어머니, 여신의 회복에 힘써야 한다. 평화의 어머니, 마고 신화를 회복해야 한다는 소리가 지구촌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다. 이러한 때에 마고 신화의 피가 흐르고 있는 한민족, 반만년 동안 고난을 겪어온 한민족은 생명을 살리고 평화를 사랑하는 DNA를 가진, 모성성의 심층심리를 가지고 있는 마고 신화의 후예다. 생명과 평화세계를 위한 사도, 선민으로서 한민족 대서사의 역사를 써야할 책임이 도래하고 있다.
조형국 글로벌비전팀장
2025-05-19 15: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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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다문화평화연합 홍인명 회장 취임
홍인명 한국다문화평화연합(이하 한다평) 회장이 15일 취임했다. 홍 신임회장은 취임사에서 “우리 사회가 다문화사회로 전환되는 중요한 시점에서 전국 234개 지역 기반과 50여 개가 넘는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다문화가정의 정착과 자립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한다평은 15일 오후 2시 서울 용산구 통일빌딩 8층 대강당에서 전국 지부장, 사례관리사, 후원자 및 관계자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홍 회장 취임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홍 회장은 “다문화 2세·3세 청년 주도의 리더십 육성과 글로벌 네트워크 형성에도 박차를 가하겠다”고도 했다.
이날 행사에선 황인태 다문화종합복지센터 고문과 조만웅 다문화종합복지센터 전 회장의 격려사, 황보국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한국협회장의 축사, 성악가 고또 후미까의 축가 등이 진행됐다.
지난 10년 간 한다평을 이끌어온 손병호 회장의 활동을 담은 영상 시청과 공로패 수여식도 가졌다. 손 전 회장은 이임사를 통해 “그간 함께 걸어온 모든 분들과 한다평의 발전을 위해 물심양면으로 지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전했다.
홍 회장은 선문대학교 신학과를 졸업, 동 대학 신학대학원에서 해외선교학을 수료했다. 이후 광운대학교 교육대학원에서 코칭심리학을 마쳤다. 1996년부터 세계평화청년연합, 한국청소년순결운동본부 등에서 사무국장을 역임하며 청소년과 청년 교육에 기여했다.
2015년부터는 한다평과 다문화종합복지센터 사무총장으로 재직하며 다문화가정의 복지 향상에 힘썼고, 2012년 여성가족부 장관상을 수상하며 그 공로를 인정받았다. 현재는 다문화사회의 안정적인 정착과 미래세대 육성을 위한 비전을 펼치고 있다.
2025-05-15 22: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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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틀엔젤스’ 순회 60주년 공연
1965년 9월 20일 당시 미국 아이젠하워 대통령 게티즈버그 사저 공원에서 우리나라 공연 역사의 새로운 장이 시작됐다. 한국 전통 무용과 음악을 이후 60여년에 걸쳐 선보인 리틀엔젤스예술단 첫 해외 공연이다. 1시간 반에 걸쳐 함께 간 악사들의 국악 연주에 맞춰 ‘파고다’, ‘무사놀이’, ‘장고춤’ 등이 우리나라 바깥에서 처음 펼쳐졌다.
이를 시작으로 14차까지 진행된 리틀엔젤스 해외투어는 지금도 국내 예술단체 해외 공연으로는 비슷한 사례를 찾기 힘든 전설적 규모다. 전미투어의 경우 한 번 공연에 나서면 수개월 동안 어린 예술단원과 악사, 소수의 스태프가 투어버스에 악기와 무대소품 등 살림살이에 가까운 짐을 싣고 미 대륙 70여 도시를 돌며 공연했다. 카라얀, 레너드 번스타인 등을 거느렸던 기획사 컬럼비아아티스츠가 투어 일정을 관리했다. 영국에서 건너온 비틀스가 미국 첫 무대로 택했던 당대 최고 TV 프로그램인 에드 설리번 쇼에도 두어 차례 출연했을 정도다.
리틀엔젤스가 24일 서울 광진구 유니버설아트센터에서 세계 순회공연 60주년을 기념하는 기획공연 ‘하모니(HARMONY)’를 선보인다. 대표 레퍼토리인 북춤, 처녀총각, 부채춤, 시집가는날, 가야금병창이 무대에 오른다. 2019년부터 선보여온 창작무용 화검, 설날아침, 신명한판, 합창 공연도 더해진다.
본 공연에 앞서 22일과 23일에는 서울시 학생 공연 관람 지원사업인 ‘2025 공연봄날’의 일환으로 특별공연이 열린다. 학생들이 전통 공연예술을 보다 쉽게 이해하고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초등교사 출신 인기 크리에이터 김켈리가 공연 해설을 맡아 재미와 정보를 더할 예정이다.
2025-05-12 17:3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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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통일한국 실현·평화세계 건설 최선”
천주평화연합(UPF)은 지난 9일 서울 용산구 통일빌딩 8층 대강당에서 UPF 및 남북통일운동국민연합(국민연합) 시도지부장과 회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박영배(사진) UPF 및 국민연합 한국회장 취임식을 가졌다고 11일 밝혔다.
박 신임 한국회장은 “2005년 문선명·한학자 총재님께서 인류 평화 실현을 목표로 창설하신 후 올해 20주년을 맞이하는 UPF는 인종·국가·종교를 초월한 ‘인류 한가족’의 비전을 중심으로, 초종교 평화운동, 아벨유엔을 중심한 유엔 갱신운동, 가정 가치 회복 운동을 전개해왔다”며 “취임을 계기로 신통일한국 실현과 항구적 평화세계 건설이라는 숭고한 비전을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 신임 한국회장은 동아대를 거쳐 선문대 목회학 박사, 창원대 교육학 박사과정을 밟았다. 남미를 중심한 해외선교 활동과 더불어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에서 본부 전도교육 국장, 교구장, 지구장, 18대 가정연합 공동회장 등 주요 보직을 역임했으며 UPF 영남권역 회장과 함께 한일평화증진연대 대표, 민주평화통일자문위원 등 다양한 분야의 사회활동을 해왔다.
2025-05-11 20:5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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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가정 기반 평화 통일 방법 모색할 것”
세계평화여성연합(여성연합)은 지난 25일 서울 용산구 청파동 본부에서 ‘제7·8대 한국회장 이임 및 제9대 한국회장 취임식’을 열고 김미은(60·사진) 제9대 한국회장 취임식을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김 신임 회장은 취임사에서 “참가정 가치를 기반으로 평화통일의 실천적 방법 모색, 차세대 여성 지도자의 양성과 정체성 강화, 인류 한 가족 평화세계를 위한 실천적 민간외교를 전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미국과 아프리카에서 해외선교 활동을 펼친 김 회장은 여성연합에서 광주지부 회장을 시작으로 강원도·서울북부권 지부회장, 부회장을 지냈다.
호리 모리꼬 여성연합 세계회장은 김 회장에게 임명장을 전달하며 “부드러우면서도 강한 리더십으로 한국 여성연합을 잘 이끌어주길 바란다”고 했다.
한편 유엔경제이사회 포괄적 협의 지위를 가진 여성연합은 119개국에 지부를 둔 글로벌 여성 비정부기구(NGO)다. 1992년 설립된 여성연합은 초국가적 여성평화 네트워크 형성 등 국내외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2025-04-27 22: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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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통일 염원 예술로 승화”…전북 문화예술인연합 출범
전북 문화예술인들이 손을 맞잡고 한반도 통일과 세계 평화에 대한 염원을 예술로 승화시키기 위한 첫발을 뗐다.
25일 전북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UPF)에 따르면 신통일한국을 위한 전북문화예술인연합은 전날 전주시 덕진구 안덕원로 UPF 대강당에서 출범식을 열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이날 행사에는 지역 문화예술인과 각계 평화통일 지도자 등 40여명이 참석해 연대의 첫걸음을 응원했다.
전북문화예술인연합은 이 지역에서 활동 중인 가요, 국악, 민요, 무용, 성악, 합창, 문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문화예술인 30여명으로 결성됐다. 배채정 YTV 한국가요연예협회 전주지부 고문을 비롯해 조계준 완산벌예술단장, 장인숙 널마루무용단 대표(전북대 명예교수), 김태림·황혜미 MC 겸 트로트 가수, 정선희 하나로 예술봉사단장, 주정수 가야금연구소장, 김옥련 전북시낭송협회 부회장, 이윤상·김종수 수필가, 허순아 민요강사, 스즈키 기미에 성악가, 아카사카시노부 피아니스트 등이 주요 회원이다.
이들은 한반도 평화통일과 세계 평화를 향한 UPF 운동에 뜻을 함께하며 향후 평화통일을 주제로 한 ‘통일예술제’, 예술인과 지역민이 함께 만들고 즐기는 ‘통일그러제축제’ 등을 통해 평화통일의 메시지를 전한다. 또 지역 사회를 위한 재능 봉사에도 앞장서 평화와 통일의 의지를 다지고 이를 폭넓게 확산하는 데 기여할 계획이다.
정천모 전북문화예술인연합 회장은 “지난 수십년 동안 문화예술 활동을 하면서 분단된 한반도의 통일이 왜 안 되는지, 무엇이 문제인지 끊임없이 고민해 왔다”며 “이제는 전북 문화예술인들의 뜻을 모아 통일에 한 걸음 더 다가설 수 있는 문화예술 콘텐츠를 만드는 데 신명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4-25 11:4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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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원궁 천일성전 입궁 맞아 '세계 초종교 기도회'
천원궁 천일성전 입궁식을 하루 앞두고 ‘2025 세계 초종교 기도회’가 지난 12일 경기도 가평 천심문화원에서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는 기독교, 불교, 이슬람교, 유교,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시크교, 힌두교, 유대교, 드루즈교, 일본 신도, 한국 대종교, 천도교 등 세계 각국의 800여 명 종교 지도자들이 참석해 천원궁 천일성전 입궁을 축하하고, 종교 간 화합과 세계평화를 기원하는 시간을 가졌다.
‘하늘 섭리의 완성, 인류 역사의 완성과 새 출발’이라는 의미를 담은 천원궁 천일성전 입궁을 앞두고 이들은 인류가 하나의 가족으로 나아가는 새로운 여정의 시작을 알리는 중요한 순간에 모여 뜻을 함께 했다.
참석한 종교 지도자들은 퓨어워터 합수식을 통해 종교 간의 벽을 허물고 평화를 향해 함께 나아갈 것을 다짐했으며, 세계평화 실현을 위한 염원을 하늘에 전달하는 합심 기도를 올렸다.
문연아 천원궁 천일성전 입궁식 공동 조직위원장은 환영사를 통해 “천원궁 천일성전의 입궁은 하늘 부모님 아래 인류 한 가족의 꿈을 현실로 만들어가는 웅장한 출발”이라며 “오늘 귀한 말씀을 전해주신 발제자님들과 이 자리에 함께해 주신 세계 각국의 존경하는 종교 지도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사단법인 한국종교협의회 이현영 회장의 사회로 시작된 이날 기도회에서는 ‘종교 자유’, ‘종교 평화’, ‘축복과 천원궁 그리고 한민족 선민 대서사시’를 주제로 세 명의 발제자가 발표해 참석자들의 깊은 공감을 얻었다.
제4회 선학평화상 수상자이자 전 루터교 세계연맹 의장을 역임한 무닙 유난 주교는 ‘중동 평화를 위한 종교 지도자의 역할’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종교 간 대화와 협력이 평화증진의 핵심임을 강조하며, 중동지역의 화합을 위한 종교 지도자들의 적극적인 역할을 촉구했다.
이어 세계기독교성직자협의회(WCLC) 김기훈 의장은 홀리 마더 한, 한학자 총재님의 천원궁 천일성전 입궁에 이르기까지의 숭고한 의미를 되새기며 종교화합과 평화운동에 헌신해 온 한학자 총재님의 업적을 기리고 천원궁 입궁의 역사적 중요성을 강조했다.
황보국 협회장은 한국 종교대표로 종교의 본질이 다르지 않음을 강조하며 “오늘 저희 들은 북한을 비롯하여 전 세계 모든 곳에서 자유롭게 신앙할 수 있도록 기도하고 실천해야만 하겠습니다. 저희들의 마음을 하나로 묶어주시고 힘을 주시옵소서”라고 한반도와 전 세계에 신앙의 자유를 염원하는 기도를 올렸다.
마지막으로 세계종교자유연합(IRF) 공동의장인 카트리나 란토스 스웬 의장은 영상 발표를 통해 ‘종교 자유’의 보편적 가치를 역설하며 종교 자유가 인류 평화와 공존의 필수적인 조건임을 강조했다. 특히 지난 2월 미국 워싱턴에서 개최된 국제종교자유정상회의에 대한 언론보도 내용을 함께 소개하며 종교 자유의 중요성에 대한 국제적인 공감대를 형성했다. 영상 말미에는 마크 펜스 전 미국 부통령의 연설 일부가 소개되어 종교 자유에 대한 미국의 확고한 의지를 다시 한 번 보여줬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백악관 신앙자문위원회 의장을 맡은 폴라 화이트 목사가 영상을 통해 축사를 전달했다. 폴라 화이트 목사는 “트럼프 행정부는 종교 자유를 그 어느 정책보다 중요하게 생각하며 국정을 운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세계평화와 종교화합을 위해 헌신해 오신 한학자 총재님의 놀라운 업적과 리더십에 깊은 존경을 표한다”며 “오늘 천원궁 천일성전 입궁을 통해 종교 간의 이해와 협력이 더욱 증진되고, 세계평화를 향한 중요한 발걸음이 되기를 축원한다”고 덧붙였다.
이 외에도 남아프리카공화국 하나님 계시교회의 사무엘 하데베 선지자와 한국불교를 대표해 도휘스님 등 각 종교 지도자들이 천원궁 천일성전 입궁을 축하하고 종교화합의 의미를 더하는 축사가 이어졌다.
이번 천원궁 천일성전 입궁식과 세계 초종교 기도회는 종교, 국가, 문화를 초월하여 인류가 하나 될 수 있다는 희망을 제시하고, 세계평화를 향한 연대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뜻깊은 자리였다.
참석자들은 앞으로도 종교 간의 이해와 협력을 증진하고, 하늘 부모님 아래 인류 한 가족의 이상을 실현하기 위해 함께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2025-04-18 13: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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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순회공연 60주년... 美수도 워싱턴서 참전용사에 감동과 위로 선사
리틀엔젤스예술단이 4월 1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한국전참전용사기념공원에서 열린 ‘유엔참전용사 추모 음악회’와 14일 메이플라워 호텔에서 진행된 ‘유엔참전용사 위로연’에서 합창 공연을 선보였다. 추모 음악회와 위로연 무대에 오른 리틀엔젤스예술단은 한·미 양국의 대표 민요를 노래해 참전용사들과 그 가족들에게 진한 감동과 위로를 전했다. 앵콜 공연으로 특별히 준비한 K-팝 커버댄스를 선보여 현장에 즐거움을 더했고 참석자들의 큰 환호와 박수가 이어졌다.
올해로 세계 순회공연 60주년을 맞이한 리틀엔젤스예술단은 2010년 ‘6·25전쟁 60주년 유엔참전 22개국 순회공연’의 첫 무대를 케네디센터에서 펼친 바 있다. 또 2013년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참석한 ‘6·25전쟁 정전협정 60주년 기념식’에서 합창 공연을 진행하는 등 워싱턴 DC에서 의미 있는 무대를 지속적으로 선보여왔다. 이번 공연을 통해 다시 한 번 ‘은혜를 잊지 않는 대한민국’을 알리며 의미를 더했다. 이번 행사는 6·25전쟁 75주년과 광복 80주년을 기념해 마련됐으며, 국가보훈부가 주최하고 한미문화예술재단이 주관, K-라디오가 후원했다.
리틀엔젤스예술단은 초·중등 어린이들로 구성된 대한민국 전통예술단으로 우리의 아름다운 문화예술과 한민족의 평화애호 정신을 세계에 알리기 위하여 1962년에 창단됐다. ‘아이젠하워 대통령을 위한 특별공연(1965)’으로 해외 공연의 출발을 알렸고, ‘멕시코올림픽(1968)’에 대한민국 대표 문화사절단의 일원으로 참가했다. 아시아 예술 단체 최초로 ‘영국 여왕 어전 공연(1971)’에도 초청됐다. 이밖에도 ‘평양 공연(1998)’, ‘6․25전쟁 60주년 UN 참전 22개국 순회공연(2010~2012)’ 등을 통해 평화와 화합의 민간 외교사절단으로 역할을 해오고 있다. 총 60여 개국 7000여 회의 공연으로 전통 문화예술 세계화에 앞장서며 대한민국 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아 대통령 표창을 4회 수상했다.
2025-07-17 10:5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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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세계 향한 끝없는 여정의 ‘성지’ 열렸다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가정연합)이 13일 전 세계 36개국 의회 의장단과 폴라 화이트 케인 미국 백악관 신앙사무소 수석고문, 뉴트 깅그리치 전 하원의장을 비롯한 정치 및 종교 지도자, 가정연합 회원 등 5만명이 참석한 가운데 ‘천원궁 박물관’ 개관 행사를 개최했다.
가정연합은 이날 경기 가평군에서 천원궁 박물관의 그랜드오프닝 개념인 ‘천원궁(天苑宮) 천일성전(天一聖殿) 입궁식’을 진행했다.
천원궁 박물관은 청평호가 내려다보이는 가평군 설악면 약 5만6200㎡(1만7000평), 연면적 약 9만400㎡(2만7400평) 규모, 지상 4층·지하 4층 석조건물로 이뤄졌다. 2012년 착공된 천원궁 박물관은 대규모 복합문화공간으로 ‘평화 세계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천원궁 박물관은 ‘평화 세계를 상징하는 유일무이한 건축물’을 콘셉트로, 르네상스 건축 양식을 재해석한 돔 구조 장방형 건물로 세워졌다. 이청우 천무원 선교정책처장은 “박물관은 천일국(창조 이상이 이루어진 평화 이상세계) 중앙청 역할이자, 인류를 위한 교육의 전당으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천무원 측은 천원궁 복합문화·상업 공간을 통해 세계적 수준의 전시와 행사, 다양한 분야 간의 교류 활동이 이뤄질 예정이며 문화·교육·예술이 조화를 이루는 창조적 영감의 장으로 활용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입궁식에서 한학자 총재는 3세인 문신출, 문신흥 선교사에게 참사랑과 창조 이상을 상징하는 반지 천축링을 하사했다.
가정연합은 박물관 개관을 기념해 지난 10일부터 15일까지 6일간 가평 ‘효정천원’(孝情天苑) 성지, 서울 여의도 국회,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에서 △국제국회의장회의(ISC) 창립총회 △제6회 선학평화상 시상식 △월드 서밋 2025 △2025 효정 천주축복식(국제합동축복결혼식) 등 35개 행사를 갖는다.
2025-04-14 0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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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인류 향한 헌신… 전 세계에 ‘희망의 씨앗’ 뿌려
인류가 평화롭게 공존할 수 있는 혁신적 방안을 고심하고, 지속가능한 실천적 해법을 제시한 공로가 인정돼 제6회 선학평화상 수상자로 선정된 3명의 시상식이 11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에서 열렸다. 완지라 마타이 그린벨트운동 이사장, 휴 에반스 글로벌 시티즌 대표, 패트릭 아우아 가나 아시시대 총장이 주인공이다. 국가, 종교를 초월해 평화운동에 기여한 굿럭 조나단 전 나이지리아 대통령, 남아프리카공화국 사무엘 하데베 선지자는 설립자특별상을 받았다.
마타이 이사장은 아프리카 환경 복원, 지속 가능한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그린벨트운동을 통해 나무 5100만그루를 심어 산림 황폐화를 줄이고 수자원 보호, 토양 비옥도 개선, 생물다양성 증진 등의 효과를 거뒀다. 마타이 이사장은 시상식에서 “케냐 상황이 심각할 때 상을 받게 돼서 더할 나위 없이 기쁘다”며 “세계에서 가장 젊고, 녹색 에너지가 많은 아프리카의 잠재력을 전 세계에 효과적으로 연결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에반스 대표는 세계 빈곤 문제 해결을 목표로 시민운동을 주도해 왔다. 2008년 설립된 글로벌 시티즌은 4300만명의 행동을 이끌었다. 주요 글로벌 기업 등으로부터 436억달러(약 62조1800억원) 지원을 약속받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에반스 대표는 “평화란 자유고, 존엄이며 진정한 시민의식을 통해 실현해야 할 것”이라며 “고립주의 위험성에서 벗어나 함께 더 연대할 수 있는 기회를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아우아 총장은 가나 출신의 교육 혁신가다. 2002년 아시시대를 설립해 아프리카 교육에 혁신을 불어넣었다. 아우아 총장은 수상 연설에서 20세기 한국의 경제발전을 언급하며 아프리카 번영의 의지를 다졌다. 그는 “한국의 경제 발전을 보며 교육을 통해 한 나라뿐 아니라 전 세계에 희망을 줄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설립자특별상을 받은 조나단 전 대통령은 권력 대신 민주주의를, 갈등 대신 평화를 선택해 현실화시킨 지도자로 평가된다. 하데베 선지자는 아프리카 전역을 누비며 영적 중요성을 일깨우는 종교인이다.
세계 주요 지도자들의 축하는 시상식의 의미를 더했다.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은 축사를 통해 “선학평화상은 인류 평화를 위해 헌신한 숨은 영웅들의 이야기를 조명하고 국제적 연대를 촉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며 “수상자들의 헌신적 삶과 세계시민 정신에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토마스 월시 선학평화상위원회 공동위원장은 “평화란 그냥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라며 “우리의 도덕적이고 영적인 비전을 바탕으로 용기와 결단, 확신 위에서 꽃피울 수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2025-04-14 0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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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간 협력으로 항구적 평화 구축”… 글로벌 장벽 허문다
세계 각국 국회를 대표하는 지도자들이 참여하는 ‘국제국회의장회의(ISC·Inter-Parliamentary Speaker’s Conference)’가 지난 11일 출범했다. 유엔 창설 80주년을 기념해 출범한 ISC는 국제법과 규범에 기초한 분쟁 해결로 항구적인 평화를 구축하는 게 최우선 목표다. 회의에서는 ‘2025 서울선언문’도 채택됐다.
◆국가 차원 넘은 문제 직면… “협력, 연대해야”
유수프 라자 길라니 파키스탄 상원의장은 이날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에서 열린 ISC 창립총회에서 초대 의장을 맡고 참여국들이 평화와 관용, 기후위기 대응,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끌어 줄 것을 독려했다. 출범식에는 36개국 국회의장단 39명과 주한 외교사절 등 각국 의회 지도자 150여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인류가 단일 국가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문제에 직면해 있다며 협력으로 해법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세계 각국 입법부 지도자들이 모인 ISC가 다자주의 정신에 입각해 ‘평화와 관용의 증진’, ‘기후위기 대응’, ‘지속 가능한 발전’ 등 전 세계적 과제를 달성하는 의회 외교의 장이 되자고 뜻을 모았다.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은 환영사에서 “시급한 과제는 기후위기에 대한 대응으로, (기후위기는) 한 국가 차원에 머무는 문제가 아니다.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며 “유엔사무총장을 하며 깨달은 것은 (이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우리가 강력한 힘을 갖고 있다는 사실”이라고 말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사무총장은 영상축사를 통해 유엔 80주년이자 광복 80주년인 점에서 “평화는 폭력이 없는 상태가 아니라 정의, 존엄, 모두를 위한 기회에 기반을 둘 때 진정한 평화가 가능하다”며 “국제법, 유엔 헌장에 명시된 가치들을 수호할 때 우리는 전 세계 모든 사람들에게 평화를 보장할 수 있다”고 힘줘 말했다.
이학영 국회부의장은 “전 세계가 분쟁과 난민, 학살 등 인도적 재난으로 심각한 위협을 받고 있다”며 “이번 회의를 통해 실천적인 국제협력 방안과 희망의 비전이 공유되기를 기원한다”고 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역사적으로 어려운 이 시점에 출범한 ISC가 국제 연대, 협력을 증진해서 국제 종교, 인종 간 장벽을 허무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공동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할 때 밝은 미래가 열렸던 인류 역사에서 교훈을 찾아야 한다는 주문도 있었다. 필레몬 양 유엔총회 의장은 “기아, 질병, 폭력이 인류의 상황을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다”며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뤄 인류의 존엄성이 모든 사람을 위해 지켜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반도 평화는 세계 평화”
ISC 창립총회에 참석한 각국 의회 지도자들은 한반도 평화와 관련해서도 큰 관심을 표현했다. 이들은 한반도를 둘러싼 안보 정세가 불안정해지고 있다는 점에 우려를 표명하고 한반도의 영구적 평화를 기원했다.
반 전 총장은 “한반도의 안보는 북한의 지속적인 도발과 핵무기 개발 등으로 악화하고 있다”며 “남북한이 영구적으로 분단될 수 있다는 위기감이 어느 때보다 고조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남북한을 전쟁 중인 두 국가로 규정하고 통일을 지향할 필요가 없다고 한 것은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고 지적했다.
ISC는 12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개최된 출범식에서 △국회의장 간 협력 강화 △평화 증진 노력 △공동 번영 실현 △포용적 발전 증진 △글로벌 도전 과제 대응 △한반도 평화 정착 등 6개 항목으로 구성된 서울선언문을 채택했다. 의회 차원의 외교적 노력을 확대하며 인권과 법치주의를 존중하는 국제 질서를 구축하는 것이 이번 서울선언문의 주요 내용이다.
전재수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은 “세계 인류와 민족이 유례없는 다층적 위기에 직면해 있다. 한반도 운명도 광복 80년이 분단 80년으로 고착될 기로에 서 있다”며 “지구촌 위기와 한민족 고난 극복을 위한 대응책 마련이 시급한 때에 세계 질서와 평화, 번영을 위해 초종교·초국가·초인종적 연대와 협력을 모색하는 ISC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마틴 춘공 국제의회연맹(IPU) 사무총장은 “한반도와 아시아에서 고조되는 긴장 상태는 이 지역에 국한된 문제라 할 수 없다”며 “이런 맥락에서 아시아 평화에 초점을 맞추는 건 시의적절하다. 전 세계 안보가 연결돼 있고 지역과 협력하며 사람 중심의 외교로 포용적 대화를 기반 삼아야 한다는 데에 깊이 공감한다”고 말했다.
ISC 회원국 대표들은 서울선언문에서 “평화는 단순히 전쟁이 없는 상태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인류가 공존하며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룰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 국제적 협력과 개개인의 인식 변화가 더욱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들은 한반도 평화 정착 문제와 관련해서도 “한반도 평화가 세계평화를 위해 시급한 과제라는 인식에 동의하며, 남북한 관계 개선을 지원하는 국제 연대활동에 적극 참여할 것”이라고 했다.
2025-04-14 0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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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평화 없인 세계 평화도 없어”… 글로벌 과제 ‘다자주의’ 접근 뜻 모아
천주평화연합(UPF)이 주최한 ‘월드 서밋 2025’에 참석한 연사들은 유엔 창립 80주년과 광복 80주년을 맞아 “한반도 평화 없이 세계 평화도 없다”는 데 뜻을 모으며, 국제사회가 직면한 다양한 과제들을 ‘다자주의’ 접근으로 함께 해결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후변화와 환경위기 대응, 여성 리더십의 중요성을 주제로 한 세션도 다양하게 열려 전 세계적 현안에 대한 폭넓은 논의가 이뤄졌다.
지난 12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에서 열린 ‘월드 서밋 2025’ 개회식 환영사에서 양창식 UPF 세계의장은 “현재 한반도 안보 상황이 굉장히 우려스럽다”며 “북한의 대량살상무기로부터 대한민국의 생존과 자유를, 미·중 패권 경쟁 속에서 주권과 국익을 어떻게 지켜낼지 지혜로운 방안 모색이 어느 때보다 요구되는 시기”라고 진단했다. 그는 “한반도 평화가 없으면 동북아 평화도 없고 세계 평화도 없다”고 단언했다.
미국 백악관 신앙사무소 수석 고문인 폴라 화이트 케인 목사는 “어떤 사람은 한반도의 평화적 통일이 불가능하다고 하는데 그렇지 않다”며 “리더들은 신앙을 갖고 한마음이 돼야 하고, 종교 지도자들은 교회와 회당뿐 아니라 가정과 공공 분야에서 빛을 전하는 사람이 돼 화합의 업적을 이룩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같은 날 열린 ‘기후 환경과 지구의 미래’ 세션에서 문선진 효정국제환경평화재단(HJIFEP) 상임이사는 “환경에 대한 무관심과 자연자원 남용은 심각한 문제를 야기했다”면서 “환경문제에 대한 근본적 해결책은 인간, 자연 사이의 조화로운 관계를 고양하는 데 기반을 두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2017년 효정국제환경평화재단을 설립해 인간과 자연의 상호 연결성 인식, 보편적이고 도덕적인 원칙 옹호, 물질주의적 세계관에서 벗어난 통찰력 모색을 통해 가장 효과적인 해결책을 찾고 있다”고 소개했다.
‘여성과 평화’ 세션에서는 세계 각국에서 온 여성 지도자 120여명이 참석해 여성 리더십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문훈숙 유니버설발레단 단장은 “여성은 하나님의 목소리를 대신하는 존재이며, 어머니는 가장 보편적이면서도 강력한 존재”라는 한학자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총재의 메시지를 전했다. 문 단장은 “모든 여성이 참된 지도자의 길을 걸으며 진정한 자유와 평화의 세상을 만들어가길 소망한다”고 덧붙였다.
2025-04-14 01: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