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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층 회복 두드러져” 홍남기 평가에도… 30대 ‘고용 쇼크’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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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9-21 06:00:00 수정 : 2021-09-20 22:3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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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 구인정보가 게시돼 있다. 뉴시스

최근 고용 상황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지만, 청년층의 체감과는 거리가 멀다. 특히 30대의 경우 여전히‘고용 쇼크’ 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청년층 회복이 두드러진다”고 평가했지만, 고용 지표 뒤에 숨겨진 청년들의 암울한 현실은 변함이 없다.

 

21일 기획재정부와 통계청 등에 따르면 지난달 30대 취업자 수는 1년 전보다 8만8000명 줄었다. 전 연령층을 통틀어 취업자 수가 줄어든 것은 30대가 유일하다. 

 

우리 경제의 허리에 해당하는 30대 취업자 수가 줄어든 것은 지난해 3월부터 18개월째다. 정부는 30대 인구가 줄어들어서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설명한다. 하지만 고령화가 진행 중인 우리나라에서 60세 이상을 제외한 전 연령층에서 인구 수가 감소하고 있기 때문에 설득력이 약하다는 지적이다.

 

30대 취업자 수 감소는 제조업 일자리 감소와도 이어진다. 일반적으로 양질의 일자리로 불리는 제조업의 주 취업자 층은 30대로 분류된다. 제조업 취업자는 지난달 7만6000명 감소해 8개월 만에 최대 폭으로 줄었다. 

 

구직활동이나 가사일 등을 하지 않는 ‘쉬었음’ 인구도 30대와 60대만 각각 1만9000명, 2만3000명 증가했다. 쉬었음 인구는 비경제활동인구로 분류돼 실업자 통계에 잡히지 않는다.

 

현재 고용 상황은 취업시간을 통해서도 드러난다. 지난달 주당 근로 시간이 36시간 미만인 취업자 수는 1052만2000명으로, 1년 전보다 64.5%나 늘었다. 주당 근로 시간이 1∼14시간에 불과한 초단기 근무자도 7.4% 늘었다. 사실상 단기 취업자만 급증했다는 의미다. 반면 36시간 이상 취업자 수는 17.1%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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