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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열질환자 벌써 2300명대… 사망자 11명 [뉴스 투데이]

입력 : 2025-07-27 19:04:36 수정 : 2025-07-27 22:41:23
김승환·박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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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환자 대비 2.6배 늘어나
가축 101만마리 폐사… 10.5배 ↑

전국적으로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면서 올해 온열질환자가 2300명대를 넘어섰다. 최근 하루 온열질환자 수는 100명을 육박하는 형편이다.

 

27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 25일 응급실을 찾은 온열질환자 수가 99명, 26일 98명으로 집계됐다. 시간이 흐르면서 추가로 확인되는 인원이 더해질 가능성이 높은 만큼 실제 하루 동안 발생한 온열질환자 수는 이 기간 100명이 넘을 것으로 보인다. 전날만 해도 25일 온열질환자 잠정치는 87명이었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경보가 발효된 27일 경기 수원시 수도권기상청에서 예보관이 폭염 상황을 모니터링 하고 있다.수원=뉴시스

이에 따라 올해 누적 온열질환자는 2311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2.6배에 이르는 수치다.

 

올해 누적 온열질환자 중 사망자는 25일 1명이 추가로 확인돼 11명이 됐다.

 

연령별로 보면 65세 이상 노인 비중이 31.5%(727명)로 집계됐다. 발생장소별로 따지면 실내·외 포함해 작업장이 40.3%(931곳)나 됐다.

 

연일 계속되는 폭염에 인명 피해뿐 아니라 가축 피해도 적지 않은 실정이다. 25일 농업정책보험금융원 신고 기준으로 올 들어 가축 101만1243마리가 폐사했다. 지난해(9만6148마리)의 10.5배 수준이다. 양식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전날 기준으로 전국 17개 시도 180개 구역에 폭염특보가 유지됐다. 폭염경보가 156곳, 폭염주의보는 24곳이다. 폭염경보와 폭염주의보는 일 최고 체감 온도가 각각 35도 이상, 33도 이상인 상황이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내려진다.

 

앞서 행정안전부는 지난 25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됨에 따라, 폭염 위기 경보 수준을 ‘심각’ 단계로 상향하고 중대본 1단계 가동에 들어갔다.

 

중대본부장인 윤호중 행안부 장관은 “정부는 폭염 취약 시설을 집중적으로 관리하고 국민 보호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면서 국민에게 “햇볕이 뜨거운 낮 시간대에 외부 활동을 최대한 자제하고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는 등 폭염 행동 요령에 따라 건강을 최우선으로 챙겨 달라”고 당부했다.


김승환·박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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