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송 참사 2주기 언급하면서
“피해자 모욕, 무관용 엄정 대응”
APEC 정상에 초청 서한 발송
이재명 대통령은 15일 국무회의에서 의대생의 학업복귀를 다행스럽다고 평가하고 교육 당국의 후속 조치를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의대생들이 다행스럽게 학업에 복귀하기로 했다고 한다. 늦었지만 참으로 다행스러운 일”이라며 “교육 당국이 필요한 후속 조치를 신속하게 추진해 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어 “우리 사회에는 참으로 대화가 많이 부족하다”면서 “누구의 탓이라고 할 수 없지만 지금부터라도 모든 영역에서 대화들이 원활하게 이루어지기를 바라고, 또 당국도 의료인들과 소통을 긴밀하게 해 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이 2023년 7월15일 발생한 오송 지하차도 참사 2주기라는 사실을 언급하고 “관계 당국은 국가적 참사와 관련해서 철저한 진상 조사, 책임 규명 그리고 충실한 유가족 지원 조치에 최선을 다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희생자들을 모욕하는 반사회적 언행들이 많다”면서 “법률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무관용의 원칙으로 엄정하게 대응해 줄 것을 당부드린다”고도 말했다. 이 대통령은 16일에는 오송 참사 유가족을 포함해, 세월호 참사, 이태원 참사, 무안공항 참사 유가족들과 면담할 예정이다.
한편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이 대통령이 10월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에이펙) 정상회의 회원국 정상들에게 초청 서한을 발송했다고 밝혔다. 에이펙에는 한국을 포함해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 호주, 캐나다, 대만 등 21개국이 회원으로 가입돼 있다.
강 대변인은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참석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는 “(개별 국가의 참석 여부는) 최종적으로 정리가 된 이후에 발표될 것으로 안다”고 답했다. 북한도 초청 대상이 될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북한은 에이펙 회원국이 아니기 때문에 이번 서한 발송 대상 국가에 포함되지는 않았다”고 답변하고, 별도로 북한 초청을 검토하느냐는 질문에는 “외교·통일 라인에서 검토할 사안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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