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헌에는 “李, 의지 강해…시기 잘 정해야”
우원식 국회의장은 15일 “검찰개혁은 국민적 요구”라면서 “여야 간 가급적 합의하면 좋다. 국회의장도 잘 합의될 수 있도록 노력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우 의장은 이날 CBS 라디오에서 “지난 3년 동안 윤석열정부 시기에 검찰 수사의 민낯을 제대로 국민들이 본 게 아닌가”라며 “그런 점에서 보면 검찰개혁은 이제 이미 대세가 됐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여야 합의가 필수라고 보느냐’는 질문에 여야 합의를 위해 노력하겠다면서도 “국민적 요구 등을 국회가 어떻게 잘 수렴해 갈 것인가 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국회의장으로서도 여러 가지 상황을 보면서 판단해 나가겠다”고 답했다.
국민의힘이 제안한 국회 사법개혁특위를 두고는 “야당 원내대표 이야기는 방향성은 동의하는데 국회에서 충분히 논의하자는 것”이라며 “그에 대해서도 약간 또 이견이 있는 것 같다. 국회의장이 잘 중재하고 조절해 나가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 의장은 “방향성에는 동의하나 속도보단 방향이 중요하다는 국민의힘의 의견, 방향은 정해졌으니 속도가 중요하다고 하는 민주당의 의견이 서로 대립하고 있는데 그 과정에서 국회의장이 대화도 시키고 잘 조정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우 의장은 추석 전 검찰개혁법의 국회 통과 가능성에 대해서는 “국민적 여론이 어떤가, 이런 것 하고 다 연결돼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우 의장은 “이재명 대통령이 개헌에 대한 의지가 굉장히 높다”면서 “개헌 논의에는 상황과 시기의 문제가 있다. 여야 논의도 거치고 대통령실과도 소통해가면서 제안하는 시기를 잘 정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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