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자들이 가까운 여행지와 짧은 일정을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해지면서 ‘근거리, 단기간’ 여행 트렌드가 지속되고 있다. 여기에 기업들의 주 4일제 시행 가능성이 더해져 단거리 여행 수요는 꾸준히 증가할 전망이다.

하나투어가 지난해 1월부터 12월까지 자사 패키지 데이터를 바탕으로 고객만족도 조사(HCSI)를 분석한 결과, 7일 이상의 장기 여행보다 7일 미만의 단기 여행이 상대적으로 높은 만족도를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단기 여행에 따른 지역별 만족도 1위는 ‘시코쿠 4일’, 2위는 ‘치앙마이 5일’, 3위는 ‘오키나와 4일’이 자리했고, 여행 테마로는 ▷지속가능한여행 ▷힐링휴양 ▷다이닝/미식 ▷관광+자유 ▷관광 순으로 나타났다.
비행시간에 따른 만족도 분석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나타났다. 비행시간별(4시간 미만, 4~8시간, 8시간 이상) 만족도를 분석한 결과, ‘4시간~8시간’의 비행시간이 가장 높은 만족도를 보였으며, 특히 해당 비행시간의 여행 일정에서는 4일, 5일, 6일 순으로 만족도가 높았다. 이는 이동 부담은 덜 하면서 일정도 짧은 여행을 선호하는 경향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비행시간 4시간~8시간이 소요되는 여행지 중 만족도가 높은 지역은 치앙마이, 다낭, 라오스 등 동남아 지역이 꼽혔다.
모든 비행시간대에서 호캉스, 온천호텔, 자유시간 등을 포함한 힐링휴양 테마 상품이 만족도 1위를 차지했다. 이는 바쁜 일상 속에서 검증된 패키지 여행을 이용해 확실한 휴식을 기대하는 여행객의 심리로 분석된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최근 여행객들 사이에서 근거리·단기간 여행이 트렌드로 자리잡았다”라며, “퀵턴 여행의 인기와 함께 주 4일제 시행 가능성도 더해져 단거리 여행 수요는 꾸준히 증가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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