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타트업 등에도 마중물
2026년까지 5조원 규모 펀드 조성
서울시가 올해도 ‘서울 Vision 2030 펀드’를 통해 산업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특히 올해는 인공지능(AI) 중심 산업에 집중적으로 출자할 방침이다.
시는 7∼8월 중 4850억원 규모의 펀드 조성을 목표로 300억원을 출자 약정할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올해 첫 출자사업은 미래 혁신의 핵심인 AI 분야 투자 강화를 위해 신설한 ‘인공지능대전환’, 시장 침체로 신속한 투자지원이 필요한 ‘바이오’, 상대적으로 자금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초기창업기업을 지원하는 ‘첫걸음동행(엔젤)’ 분야 등이다.
특히 인공지능대전환분야는 융복합 산업 생태계를 고려해 AI인프라 및 핵심모델, 데이터분석·컴퓨팅, AI융합서비스 등 AI 가치사슬 전반에 자금을 공급하기 위한 집중 투자대상이다.
시는 지난 2월 ‘AI SEOUL 2025’에서 AI산업 육성 7대 전략을 발표하며, 올해부터 서울 Vision 2030 펀드 내 AI 특화펀드를 신설해 2년간 5000억원을 조성할 계획임을 밝힌 바 있다. 서울 Vision 2030 펀드는 미래 유망산업 발굴과 창업생태계 촉진을 위해 시에서 추진하는 사업이다. 2023∼2026년 4년간 서울시 출자액과 정부 모태펀드, 민간 투자금을 연계해 5조원 규모로 조성하고 미래 전략산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것을 목표로, 시는 현재까지 1510억원을 출자 약정해 2조6646억원을 조성했다.
주용태 시 경제실장은 “올해 서울 Vision 2030 펀드는 미래 혁신의 동력이 될 AI 분야를 강화하는 데 방점을 뒀다”며 “AI를 기반으로 다양한 융복합 산업이 출현하고 AI 대전환을 선도하는 유망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서울 Vision 2030 펀드’가 지속적인 마중물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추진하는 다양한 사업과 연계뿐 아니라 투자자 네트워킹을 활용해 전도유망한 우수기업에 대한 투자지원도 지속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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