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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P 격노’ 회의 참석자 김용현 포함 7명 특정… 줄줄이 소환 예고 [3대 특검]

입력 : 2025-07-14 18:07:12 수정 : 2025-07-15 19:50:25
장민주·김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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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 특검, 왕윤종 前비서관 금주 소환
김태효·이충면 이어 김 前 장관도 조사

해병대원 순직 사건과 수사 외압 의혹을 수사하는 채해병 특별검사팀(특검 이명현)은 14일도 이른바 ‘VIP 격노설’을 규명하는 데 수사력을 집중했다. 특검팀은 ‘임성근(전 해병대 1사단장) 구명 로비’ 의혹과 관련해선 단체 대화방 ‘멋쟁해병’ 구성원들을 상대로 조사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특검팀은 이날 오후 이충면 전 국가안보실 외교비서관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특검팀은 앞서 11일 김태효 전 국가안보실 1차장을 불러 조사한 데 이어 격노설이 제기된 2023년 7월31일 대통령실 수석비서관회의 참석자들을 모두 조사할 방침이다.

이충면 전 국가안보실 외교비서관이 채상병 사건 수사방해 의혹과 관련 조사를 받기 위해 14일 서울 서초구 순직해병특검 사무실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법조계에 따르면 특검팀은 해당 회의 참석자를 총 7명으로 특정해 수사를 진행 중이다. 참석자는 윤석열 전 대통령을 포함해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조태용 전 국가안보실장·김 전 차장·임기훈 전 국방비서관·이 전 비서관·왕윤종 전 경제비서관이다.

 

특검팀은 이번 주 중 왕 전 비서관도 소환할 예정이다. 정민영 채해병 특검보는 “당시 회의록에서 윤 전 대통령에게 이뤄진 보고가 어떻게 진행됐고, 윤 전 대통령이 어떻게 반응했고, 어떤 지시를 했는지 구체적으로 조사할 것”이라며 “김계환 전 해병대 사령관과도 추가 소환 일정을 조정 중”이라고 덧붙였다. 특검팀은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김동혁 검찰단장도 차례로 부를 계획이다.

 

VIP 격노설은 윤 전 대통령이 해병대 수사단의 채해병 사건 초동수사 결과를 보고받은 후 격노했고, 이 때문에 주요 혐의자에서 임 전 사단장 등이 빠지는 등 수사 결과가 바뀌었다는 의혹이다.

 

특검팀은 임 전 사단장 구명 로비 의혹이 불거진 단체 대화방 멋진해병 참가자들을 상대로도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임 전 사단장은 전날 통화에서 “특검이 멋쟁해병 멤버인 대통령경호처 출신 송모씨와 경찰 최모씨의 면담 형태 조사, 이번 송씨 압수수색 때 모두 ‘임 전 사단장이 채해병 사망 사건 당시 보직에 복귀한 뒤 태도가 당당하게 바뀐 이유가 무엇인지’를 물었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채해병 특검은 10∼13일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등 혐의 관련 피의자·참고인의 사무실과 주거지 20여곳을 압수수색했다.


장민주·김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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